비맞고 일하고 들어와 참으로 부침개 부쳐서....

2010. 4. 1. 20:47낙서장/이야기

만우절이다.
일부에서는 만우절을 만두절로 고치자고 트윗에서 투표도 하고 그런다. 아침부터 꾸리꾸리한 날씨에 안개가 잔뜩끼고 안개가 걷혀지면 황사가 온다고 했다. 숲가꾸기, 산림정비, 희망근로는 제각기 오전근무를 마쳤다. 오후 근무쯤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내일 지역주민과 유지들의 식목 행사일인데 물통도 갖다놓아야 하고 안내표지판도 설치해야 하며 연장도 갖다놓아야 하는데 비가내린다.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비옷을 입고 행사마무리 준비에 나서고, 희망근로는 대기천막속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이 희망근로의 상품권나오는 날이기도 하여 기다리고 있었는데 비오는 오후...일은 못했지만 상품권을 수령하는 자그마한 행복을 맛보았고,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비맞고 일한 덕택에 대기실로 들어와 감독관이 준비한 부침개로 즐거운 한때를 보낸 하루였다.^^;

오전에 희망근로 텐트앞에서 이름모를 새들이 모여앉아 아줌마들 떠드느 소리보다도 더 크게 울게 있었다.

고개들고 목청높여 노래하고 있는 모습이다.

텐트앞 정자의 산수유는 이젠 노랗게 꽃피웠다.

남자들이 부치는 정구지(부추)지짐은 더욱더 맛이 있었다.
풋고추를 썰어넣어 매콤한 맛은 막걸리가 그냥 술술술~~~ 들어간다.


Summer 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