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도 현장에 나가다..

2009. 2. 5. 18:49낙서장/이야기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렸다.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비가 조금 그치고, 오후 부터는 개인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다들 맡은 현장으로 나가란다.
무악동 형님과 오늘도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안산을 내려오면서 2군데를 들렸고 주욱 그대로 행군(?)하여 독립문 어린이공원까지 왔다.
비가와서 어르신들이 아직 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깨끗한 편이다.

어린이 공원을 돌아나와 다시 무악재고개로 향했다.
청구공원을 가기위해서다..올라오다가 새로 입주한 아이파크 아파트 옆길이 있길래 그길로 청구공원을 찾아가기로 하고 들어섰다.
이쪽은 종로구이다..우리 하는일이 구계를 넘나들기도 한다..ㅎㅎㅎ
올라가니 그 쪽도 곳곳에 공원조성이 한창이다. 인왕산 밑으로 해서 당도한 청구공원이지만 여기도 주민들이 청소하는지 무척 깨끗하였다.

청구공원을 뒤로하고 쭈욱 산길을 따라 홍제원 현대아파트뒤에 있는 작은 공원이다..
여기도 깨끗하였다.
다리도 아프고 해서 벤치에 앉아서 발목도 돌리고 한 숨 돌렸다.
시계를 보니 12시가 가깝다.
들어가서 점심을 할 까 하다가 무악재 형님이 유진상가 옆 인왕시장에 순대국 잘 하는집이 있다고 먹고 가잔다.

순대국에 막걸리 한병을 나눠마시고 숟가락을 놓으니, 전화가 요동을 친다.
연희동 고선배가 어디있냐고 묻더니 삼복 도로로 나오란다. 시간을 보니 1시가 넘었다.
다시 전화했더니 반장이 대기실로 즉시 오라고 한다.
할 수 없이 나와서 버스를 타고 대기실로 향했다.
막걸리는 괜히 먹어가지고.....마스크로 위장하고 모자를 푹 눌러썼다.
위장은 했지만 냄새는 풍겼으리라...ㅋㅋ

인왕시장 내부 전경

다른 동료들은 엔진톱과 장비를 챙겨서 삼복도로로 출발했다.
우리는 남으랜다...
억수로 불안했다..ㅎㅎㅎ
대기실 뒤 창고를 정리하란다...엉망이다
다 마치니 4시가 넘었다..뒤돌아 보니 까치가 보여 한 컷 했는데...줌으로 당겨서인지 흐릿하다..
오늘도 하루가 갔다. *^^*


Lobo - Tell Laura I love 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