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귀꽃, 매꽃, 접시꽃,초롱꽃이 피었다.

2010. 6. 14. 21:54그림들/산유화

주말에는 비가 내렸다. 오늘 아침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 몇일전 안산 곳곳에 심어놓은 꽃무릇에 땅이 메말라 물차를 동원해서 물을 주곤했었는데 이렇게 비가 내려 흠뻑 젖어 있을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놓인다. 하지만 밖에서 일하는 동료들이 칙칙해서 걱정이다. 이렇게 비가 내리면 비옷을 입고 배수로 마다 점검을 다닌다. 날씨는 덥지 비옷을 입으면 왜 그렇게 칙칙하고 기분이 찜찜하던지 작년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비옷 입고 모자쓰고 장화신고 화물차 뒷칸에 실려 작업나가는 모습이 왜 그렇게 서글퍼 보였는지..서글프지...

희망근로는 대기천막에서 비오는 오전에는 대기하고 오후에 작업을 시작하였다.

자연학습장에 심어놓은 당귀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는데 대기실 뒷능선 나무밑에 당귀꽃이 활짝 피었다. 나비한마리가 날아와 정답게 놀고있다.

당귀는 보혈제로 한방에서 많이 이용하는 약제이다. 한약방에 가면 좋은 한약냄새가 난다. 이 한약냄새는 다 당귀 냄새라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요즘에는 쌈싸먹을때 당귀잎을 넣어서 싸먹어도 좋다고 한다. 맛도좋고 향기가 최고라니 내일은 심어놓은 상추 뜯어다가 쌈 싸먹어봐야겠다.

나비가 날아갈줄 모르고 놀고있다.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라오너라 해도 살며시 날개짓만 한다.


여름꽃 나팔꽃인줄 알았더니 미루마지님이 알으켜 주셨다. 매꽃이다.
매꽃은 들에서 흔히 자란다. 하얀 뿌리줄기가 왕성하게 자라면서 군데군데에 덩굴성 줄기가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상 바소꼴이며 양쪽 밑에 귀 같은 돌기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4cm이다.
꽃은 6~8월에 피고 연한 홍색이며 잎겨드랑이에 긴 꽃줄기가 나와서 끝에 1개씩 위를 향하여 달린다. 꽃받침 밑에 달린 2개의 포(苞)는 녹색이며 심장형이다. 꽃은 지름 5cm 정도이고 깔때기형이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고 흔히 열매를 맺지 않는다. 봄에 땅속줄기와 어린 순을 식용 또는 나물로 한다.
뿌리·잎·줄기 등 전체를 이뇨·강장·피로회복 등에 효능이 있어 방광염·당뇨병·고혈압 등에 사용한다. 본종은 큰메꽃에 비해 잎이 길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이 예쁘고 조잘조잘거리는 꽃은 홍조팝이다. 한국, 타이완, 중국중부지방에 분포한다. 꽃은 4-5월에 홍색으로 핀다.

덕천약수터 부근에서 만난 홍조팝

덕천약수터 생태연못의 붓꽃이 오전에 내린비로 물방울이 흘러내릴듯 조화를 이룬다.

자연생태연못 한켠에 때늦은 보라색창포(붓꽃)가 살포시 피어있다.

버찌도 빗방울을 머금고 있다.


이제 곧 검게 익어갈 버찌..

자연학습장에 접시꽃이 피었다. 접시꽃은 쌍떡잎식물이며 아욱목 아욱과의 두해살이 풀. 집주위등에서 심어 기르고 6-9월까지 꽃이피고 열매는 9월에 익는다.

접시꽃 꽃몽오리와 잎에 눌려 힘들어하는 접시꽃.

자연학습장에 초롱꽃도 피었다. 이제 막 꽃몽오리가 여물어있다.

초롱꽃이 막 꽃을 피울려고 하고있다.

꽃을 피운 초롱꽃..

초롱꽃은 쌍떡잎식물이며 합판화군 초롱꽃목 초롱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은 6-8월에 피고 열매는 9월에 익는다 호롱같이 생겨 초롱꽃이라고 한다.

덕천약수터 정자구석에 비맞고 피어있는 자주 달개비꽃

비에젖어 고개숙인 자주달개비꽃

용천약수터 배트민턴 회원들이 조성해 놓은 꽃밭에 피어있는 노란꽃. 팻말이 없어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

미루마지님이 알려주실려나..

노란색꽃이 참 곱고 이쁘다.

덕천약수터 생태연못가에 핀 엉겅퀴꽃

연못위에는 연꽃잎이 덥혀있다.

덮여있는 연꽃잎에 엉겅퀴꽃이 넘어져 있다.

넘어져 있는폼이 연꽃잎에서 변종 연꽃이 피어 있는듯 하다. 오늘도 푸른녹색과 이쁜꽃들로 칙칙한 기분을 틀어낼 수 있는 하루가 되었다.


Pale Blue Eyes - Velvet Undergr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