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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 근무일지...
오늘 금요일은 2월의 마지막 근무일이다. 1월5일부터 근무하였으니 벌써 2개월 참 세월은 빨리도 간다. 3월에는 작년부터 근무했던 오리지널 일용공 18명이 온다고 한다. 그분들과 조를 짜서 할 일이 참 많다고 하는데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 난생처음 여러가지 잡일을 하려니 은근히 힘도든다. 오늘아침 임금명세표를 받았다. 연희동 고 형님이 저번달부터 임금명세 노래를 불렀더니 오늘 주었다. 서울시에서 공고했던 식대 3,000원과 교통비 2,000원 합 5,000원은 지급되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ㅎㅎㅎ 몸으로 하는일로 돈 벌어보기가 처음이라 내게는 참 소중한 돈이다. 오늘도 오전에는 무악재고개를 넘어 현저동 공원을 한바퀴 점검하고 독립문 공원을 지나 어린이 공원에 갔더니 노숙씨들..
2009.02.27 -
2월 26일 근로일지
오늘 오전작업은 공원내 가설물 철거하여 갖다 버리는 일이다. 사진 오른쪽에 있었는데 깨끗이 철거 하였다. 철거 부산물들을 차에 싣고 있다.. 실어서 송죽원에 갖다 버리고 쌈지공원으로 향했다. 바닥 시멘트작업과 계단벽면 돌 떨어진것 붙였는데 잘 붙었는지 확인차 둘러보았는데 잘 붙었다.. 아마추어가 붙였는데도 그런데로 양생이되어있다. 오후에는 산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거기에 있는 괴임목과 싸리나무 짤라놓은 것 들을 긁어모아 묶어서 차에싣고 송죽원으로 갖다 버리는 작업을 하였다. 산허리를 돌아 긁어모으는 일이 생각보다 쉽진않았다.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까시에 찔려 퍼렇게 멍도 들었다. 홍제동 형님은 싸리나무가지에 눈을 다칠뻔했다. 다행이 눈옆을 찔러 상채기가 생겼다. 이런 작업은 보안경을 착용해야 겠다는 생각..
2009.02.26 -
2월24일 근로일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많이 내리지 않고 오후부터는 개인다고 한다. 출근길을 먼저내려온 내가 버스정류장에서 알바출근하는 딸래미 한테 전화했다. 비오니까...많이오진 않지만 그래도 머리젖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우산 챙겨나오라고 전화 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나이 들면서 사람이 자꾸 쪼잔해 지는것같다. 더 잘해주지 못하고 훌쩍 커 버린 애들한테 불현듯 자꾸 코끝이 찡해지는 빈도가 자꾸 잦아진다. 나와 홍제동 형님 흥기씨와 반장님은 민원을 처리하기로 하고 작업연장을 챙겨 차에 싵고 출발 하였다. 다른분들은 비가 와서 대기실에서 대기 하란다. 신촌역 부근의 공원 벤치가 부숴졌다는 민원이다. 사이즈를 재어 대기실에서 폐기된 나무들 중에 비슷한 규격을 골라 잘라서 오후에 박아 넣었다. 쌈지공원이다. 보도브럭이 깨어..
2009.02.24 -
앞날이 더욱 걱정되는 졸업...
오늘 큰아이 졸업식이다. 청년실업난 에다가 경제침체로 젊은이들 일자리가 없다고 한다. 우리같은 사람들은 이렇게 공공근로라도 하는데 이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한테 이런일을 시킬순 없지 않은가... 즐겁고 희망찬 마음으로 축하 해주어야 하건만 웬지 마음이 참 무겁다. 자기공부에 뜻이있어 그런지 아니면 현실도피인지 모르겠지만 큰아이는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나마 하는 공부와 일이 즐겁다니 참 다행이다.. 아침일찍 출발하여 문막에서 따끈한 차와 냄비우동을 한그릇씩 비우고 나오면서 찍었다. 학교에 올라가면서 향긋한 꽃다발도 준비했다. 사진찍을때 들고 찍어야 할 소품이기도 하다. 진심으로 축하하네...아들.. 식장앞의 전경 늦어서 자리에도 못앉고 서서 보았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꿈과 희망을 잃지 말기를 당부..
2009.02.23 -
2월20일 근로일지
뉴스를 보니 어제밤 부터 내린눈이 새벽에 그쳤다 한다. 길위에 제법 하얗게 쌓인곳을 경비 아저씨들이 쓸고 있다. 다행이 등산화를 신어 전에 신던 바닥이 맨질맨질한 신보다 덜 미끄럽다. 각자 맡은구역으로 가고 홍제동형님과 엄형님 그리고 흥기씨와 함께 지적된 벤치를 철거하러 나갔다. 불을 피워서 시커멓게 그을린 바위... 어제 나가서 불피울려고 갖다놓은 화목들을 치우고 언덕위에 불피운 재들을 땅을파고 다 뭍었다. 그리고 만들어 놓은 화덕 돌들을 다 치웠었다. 오늘아침에 봤다면 못피우게 한다는건 알것 아닌가....그리고 상식 아닌가...막가는 노숙자들도 아니고... 오늘 라면박스하고 나뭇가지들을 꺾어다가 묶어놓고 또 불을 피웠다. 금방 철수 했는지 아직 연기가 모락 모락나고 있다. 배트민턴을 치러나오는 아줌마..
2009.02.20 -
2월19일 근로일지
오늘은 기분이 좋다... 퇴근길에 한잔 했기 때문이다....ㅎㅎ 왜냐구? 묻지마라.....인생 다 그런거지...인생? 별거있나...ㅋㅋ 무악재 넘어오면서 표시석에 새겨진 무악재 부터 한컷~~` 오늘은 무악재 넘어 독립문 총신 건물앞으로 해서 현저공원을 향했다.. 총신옆으로 올라가면서 현저공원 한컷~~~~ 현저공원 돌아서 내려오니 서대문 구의회 건물이 보인다... 독립문 공원을 들어서니 감악소 공사가 한창이다... 독립문 어린이 공원앞 횡단보도... 독립문 어린이공원 입구... 어제 불피운 자리에 화목을 치우라 했더니 깨끗이 치웠다.. 감사감사 어르신들~~` 깨끗히 청소된 어린이 공원... 삼복도로 올라오는길...저 아파트는 삼호~~~` 점검하고 또 점검한 삼복도로........... 삼복도로 끝.......
2009.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