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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근로일지
내일 비 올지도 모르니까 맡은구역 청소상태를 철저히 점검하라는 지시를 받고 각자 구역으로 출발 하였다. 무악재를 넘어 오늘은 현저2 공원을 먼저 둘러보기로 하였다. 총신건물 옆으로 들어가 좁은 통로 길로 올라가니 공원이 보였다. 매번 올때마다 다른길로 올라가고 내려오곤 한다. 우측 정자쪽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우측 정자 밑에있는 식음대.. 물이 졸졸 흐르는지 점검하라는 지시를 받은바 있어 보니 잘 잠궈져 있다. 동파방지로 당연히 잠궈놓았겠지... 정자앞 대리석 의자에는 모두 김소월의 산유화가 새겨져 있다. 학창시절 배웠던 국어책의 시 문구라 자연스레 읊어진다. 아마 가요인지 가곡인지도 있을걸...생각이 아물아물... 돌아서 오는길에 멀리 남산 송신탑이 보인다. 한성과학교 쪽 내려오는 입구 오른쪽에 수도 ..
2009.02.18 -
2월17일 근로일지
오늘도 어제만큼 추웠다. 어제입은 내복에 옷차림을 고쳐입고 출근했다. 오늘아침, 사무실에서 특별지시가 있었는지 민원사항 처리와 특정지역(대현동) 인원배치를 끝내고 전원 차량으로 어제 오후에 일했던 안산 도시 자연공원으로 향했다. 산능성이에 방치된 고임목을 차량으로 실어 송죽원에다 버리고, 가지치기한 잔가지들을 낫으로 긁어모아 한 묶음씩 묶어서 송죽원에 버리는 일과 어제 다 못한 배수로 낙엽을 수거하여 갖다 버리는 일 이다. 오전부터 하루종일 계속된 노동에 오늘은 많이 피곤하다. 온몸이 땀에젖어 막 샤워를 하고 컴앞에 앉았다. 이 일도 앞으로 9개월..이 일이 끝나면 또 무슨일을 구해서 해야 하나... 생각하니 어제 밤 부터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이만한 노동이야 견딜수 있다. 지금도 실직자들은 쏟아져 나..
2009.02.17 -
2월16일 월요일 근로
오늘은 서울이 영하8도로 내려갔다. 벗어던졌던 내복을 꺼내입고 장갑도 준비 마스크에 오리털돕바까지 준비하였다. 예전에는 안 그랬지만 요즘은 몸으로 먹고 살아야 하기때문도 그렇지만 밖에서 일을 하다보니 기온에 참 신경이 많이 쓰이고 준비도 많이한다. 사람은 환경에 따라 바뀐다더니 나도 어쩔수 없다. 내인생 내가 사는거지...마음으로 다시한번 다짐하면서 출근길에 올랐다. 오늘은 오전에 안산을 넘어 홍제 한양아파트로 넘어오면서 홍제동 꼭대기에서 바라보니 모처럼 안개가 사라지고 날씨는 쾌청하여 한장 들이댔다. 무악재를 넘어 오늘은 현저2 공원으로 먼저 향했다. 입구의 주택들이다.. 아직 이주를 못한건지 안한건지는 몰라도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현저동 주민 쉼터 라는 팻말이 보여 옆을 보..
2009.02.16 -
UNIQLOCK
스크린쉐이버 더블클릭하니 전체화면...다운받을 수 있네요..ㅡ,ㅡ;;
2009.02.14 -
남대문과 동대문 평화시장을 다녀오다
토요일..집사람이 시내 볼 일이 있다고 나갔다. 봄기운이 도니 쓰고 오시는 동료들의 모자도 많이 얇아졌다. 내가 쓰고 다니는 작업모자가 청으로 만들어 두껍고, 신발도 오래신어 바닥이 맨질맨질하길래 오후에 남대문시장을 가자고 했더니 볼 일보고 전화하겠단다. 몇년만에 와본 남대문 시장인지... 토욜이라 그런지 예전처럼 붐비었다. 모자 2개를 사고 신발을 사러 평화시장으로 가기위해 나왔다. 서울중앙우체국인데 새로 지었나 보다.. 멋지다. 나는 오늘 첨 보았다. 동대문까지 걸어갈까 하다가 152번 버스를 탔다. 요즘 버스는 천연가스에 승강장도 보도 블럭과 키높이을 맞추고 내부도 세련되고 칼라풀 하다. 참 세상 많이 좋아지고 변했는데 나만 그시대 그시절에서 헤매고 있는건 아닌지...ㅠㅠ 제일 뒤에 앉아 옆쪽을 보..
2009.02.14 -
2월13일 비오다..
겨울가뭄으로 몸살을 앓더니 출근길에 보니 비가 내린다. 이 비로 겨울가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목말라 있는 밭작물에 생명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예보에 하루종일 비가 온다니 오늘 작업은 못 나갈것 같은데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사뭇 궁금하기도 하였다. 출근길에 찍었다. 비가오면 작업을 못나가나 보다.. 하긴 노가다 비오면 공친다고 밖에서 일해야 하는데 이렇게 비가 오니 나갈수가 없다. 무료하게 신문보고 책보고 티비보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다가 비오는 밖을보니 작년겨울에 다 떨어졌어야 할 단풍이 아직도 매달려 있다. 빗방울도 맺혀있고 아쉽지만 바람도 세게 불어서 이번 비바람으로 다 떨어질것 같다. 쓸쓸한 마음에 한장 담아 보았다. 지루한 하루를 보내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일주일간 연희동 형님과 가좌동 형님 두분..
2009.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