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7일 근로일지

2009. 2. 17. 18:33낙서장/이야기

오늘도 어제만큼 추웠다.
어제입은 내복에 옷차림을 고쳐입고 출근했다.
오늘아침,
사무실에서 특별지시가 있었는지 민원사항 처리와 특정지역(대현동) 인원배치를 끝내고 전원 차량으로 어제 오후에 일했던 안산 도시 자연공원으로 향했다.
산능성이에 방치된 고임목을 차량으로 실어 송죽원에다 버리고,
가지치기한 잔가지들을 낫으로 긁어모아 한 묶음씩 묶어서 송죽원에 버리는 일과 어제 다 못한 배수로 낙엽을 수거하여 갖다 버리는 일 이다.

오전부터 하루종일 계속된 노동에 오늘은 많이 피곤하다.
온몸이 땀에젖어 막 샤워를 하고 컴앞에 앉았다.
이 일도 앞으로 9개월..이 일이 끝나면 또 무슨일을 구해서 해야 하나...
생각하니 어제 밤 부터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이만한 노동이야 견딜수 있다.
지금도 실직자들은 쏟아져 나오고...
젊은이들 졸업시즌이 실업시즌이 되어가고 있다.

늘어나는 노숙자에 나도 언제든지 저렇게 될 수있다는 현실감에 온몸이 오싹하다..
참 추운날 희망이 보이지 않는 나날이다..ㅠㅠ



Pink Martini - Que Sera 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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