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18)
-
세밑에 눈이 내린다.
세밑에 눈이 내린다. 비로 시작된 눈이 싸래기가 되어 내리더니 어제는 아침부터 함박눈처럼 내렸다. 올해는 설 연휴가 짧기도하고 이렇게 눈이와서 귀성길이 걱정된다. 다행이 이곳에서 일 하시는 분들은 다들 안내려 가시나 보다. 년말 종무식 하듯 이곳 저곳을 청소하고 정리정돈하고 오후에는 슬금슬금 한사람씩 퇴근하였다. 갈곳없는 사람들끼리 서로 모여서 모래내 주물럭집에서 음주를 즐기고 시간이 남는 사람들은 다시 가무를 즐기로 헤어지고 나는 몇군데 인사드리고 곧장 들어와 버렸다. 요즈음은 명절이 돌아와도 반갑지가 않다. 어릴적 설레이고 기다려지던 명절앞에 땅이 꺼질것 같은 부모님들의 한숨소리가 늘 함께했었다. 돌아서면서 잊어버렸던 어린시절의 그 한숨소리를 오늘의 우리 자식들도 모르리라...가족들이 모여서 안부도 ..
2010.02.13 -
벌써 1월 끝자락의 작업일지...
년초 내렸던 눈은 거의 다 녹았고, 녹은눈 아래에 뭍여있던 쓰레기 수거 작업으로 한 주일의 대부분을 보냈고, 금요일은 작년 식목행사장 백련산공원옆에 심어놓았던 잣나무들중에 고사한 것 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였다. 누렇게 말라죽은 나무들이 군데 군데 있었다. 밑둥을 톱으로 자르고 낫으로 가지를 정리하여 쌓아놓은 산물정리 더미에 얹어서 정리 하였다. 특별할 것도 없었고 삼한사온이 사라지고 들쭉날쭉한 기온의 변화는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괴롭기도 한 그런 일상에 또 한주가 지나갔다. 봉원사 쪽으로 향하던 길에 소나무 가지위에 불상이 앉아 있는듯한 모양의 가지가 재미있어 담았다. 봉원사 경내의 기념조각상 봉원사 대웅전을 지나 금화터널위 이대 약초원까지 이동하면서 작업하였다. 고목에 고목을 박아 조형물을 ..
2010.01.31 -
1월 셋째주 노동일지...
어느듯 1월도 셋째주가 지나간다. 월요일은 봉수대 올라가는 쪽 등산로 눈을 치웠다. 숲가꾸기는 춘삼월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1,2월은 민원처리나 타부서 작업지원과 이번처럼 103년만에 내린 폭설로 눈 치우기에 벌써 1월을 다 보내고 있다. 작업 나가기전에 대기실에서 바라본 안산 설경.. 봉수대 올라가는 등산로 계단에 얼어붙은 눈을 치우고 있다. 바라보이는 저 위가 봉수대. 봉수대앞 돌계단을 치우기 위해 올라가고 있다. 봉수대 올라가기전 봉화약수터쪽 정자에서 바라본 북한산.. 화요일은 조류 먹이주기 행사에 참석하였다. 눈녹고 양지바른 곳을 찾아서 밑에 포대를 깔고 그 위에 사료용 옥수수를 놓아 주었다. 오후에는 금화체력단련장과 능안정 정상 주변에 조류먹이를 주기 위하여 사료자루를 둘러메고 정상쪽으로 ..
2010.01.23 -
노회찬 대표가 찍은 적막강산(불암산)
@hcroh 눈맞는 불암산도 내리는 눈도 서로 말이 없습니다 날리는 흰눈발 속에 적막강산이 오히려 장엄합니다.(노회찬 대표의 트윗글) 트윗 타임라인에서 보고 복사해서 올렸습니다. 아파트 창문으로 내려다 보니 싸래기 눈이 내립니다. 잘 녹지도 않고 미끄럽기만 한 눈이 지금도 휘날리고 있습니다. 내일아침 출근길이 걱정도 되고 모처럼 집에서 쉬고 내일 떠나는 우리 아들의 출근길도 걱정이 됩니다. 낼 모레는 자동차 정기검사일인데 화요일도 눈이 온다니 그것도 걱정이 됩니다. 사람사는 것이 동전의 양면처럼 누구한테는 좋은일이 또 다른이 한테는 걱정꺼리가 되는 모양입니다. 암튼 눈덮인 불암산을 바로보니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 Ondori's 낙서장 본 포스팅[리뷰]에 사용되는 사진들과 음악..
2009.12.27 -
Winter Story
어제부터 눈이 많이 내립니다... 눈내리는 날이면 생각나는 겨울이야기가 있나요...
2009.12.17 -
4월 10일 노동일지
오늘작업도 일요일 걷기대회 준비로 산책로 주변 청소와 정리정돈 작업이다. 배수로 작업장.... 기식씨가 폼을 잡는다.. 점심때 대기실로 들어오니 총무과 직원들이 벚꽃을 바라보며 자리깔고 도시락을 먹을 요량인 모양이다. 자리깔고 있다. 좋은생각이다. 잠시 점심시간이지만 벚꽃아래서 먹는 도시락은 맛이 더하리라.. 식당에서 점심먹고 대기실로 올라가는 뒷길은 벌써 벚꽃눈이 내린다. 바람이 불때마다 내리는 꽃잎이 눈이 내리는 것 같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작업하다가 이쁜 야생화를 보았다. 제비꽃 Isao Sasaki - One Fine Spring Day 영화 봄날은 간다 Main Theme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