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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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곳에서 봄내음이 물씬난다..
오늘도 오전에는 쌀쌀했지만 오후에는 햇살이 따사로왔다. 바람도 좀 잦아들어서 그런대로 봄기운이 물씬풍긴 하루였다. 3월2일부터 근무한 희망근로분들에게도 연두색 조끼가 지급되었다. 작년보다는 고급스러운 조끼다. 이 조끼를 착용하고 근무하라고 한다. 입어보고 벗어보고 어린아이들 처럼 즐거워 하시는 분들도 있다. 이왕이면 모자와 신발도 좀 지급해 주시지....작년에는 신발과 모자도 지급하더니만 금년에는 조끼하나로 끝낼 모양이다. 오후부터는 벚꽃을 구경하러 온 상춘객들과 병아리처럼 노오란 옷을 입은 유치원 아가들도 많이 보였다. 안산숲조성길 도로가 대로처럼 사람들로 붐볐다. 다음주는 벚꽃이 절정이 될 것같다. 오늘도 아침에 출근하여 대기실 앞마당에 피어있는 벚꽃이다. 어제보다도 더 활짝 피었다. 안산숲조성길 옆..
2010.04.15 -
2월 세째주 작업일지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동료의 다리가 참 날씬하다. 산에서 작업하다 보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나무가지와 돌에 부딛치고 까시에 긁히고 가지에 눈이 찔리는일이 다반사다. 게다가 요즈음은 동절기라 춥기까지하다. 그래서 내복을 입고 무릅보호대를 착용하고 등산용 두꺼운 양말을 신는다. 사소한것 까지 신경을쓰고 자기자신을 자기 스스로 챙기는것이 몸으로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 꼭 해야할 일이다.성화씨~!! 쓰리피스 패션 참 멋지다!! 이번주는 약수터 주변에 비닐천막을 치고 화투를 친다는 민원이 있어 철거작업을 하였고, 수시로 그쪽을 순찰하였다. 화투만 치는 것이 아니고 술도 팔고 음식도 해먹으며 아주 포장마차 수준이다. 매일 가다시피 하니까 이젠 아예 장소를 옮겨서 한다. 마침 오늘 그 장소에 가봤더니 비닐로 ..
201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