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로(11)
-
만첩빈도리꽃과 열매
덕천약수터 올라가는 오솔길 왼쪽 (우측편으로는 예전에 무궁화를 많이 심어 무궁화 동산이라고들 한다.)에 길옆에는 울타리마냥 서있는 만첩빈도리가 있다. 6월중순쯤에 하얀꽃이 피더니 이제 꽃이지고 열매가 맺혔다.만첩빈도리 전세계적으로 분포하는 범의귀과는 주로 여러해살이풀과 작은키나무, 그리고 한해살이풀로 이루어진 큰 과이다. 식물계 전체로 볼 때 가운데 부분에 자리잡고 있어 그다지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까치밥나무, 구즈베리, 수국, 바위떡풀 등 대부분 정원장식용으로 인기 있는 종류들이 많다. 꽃이 여러 겹 핀다고 '만첩'이라 하고, 줄기의 속이 비어 있어서 '빈'을 붙이며, '말발도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도리' 그래서 '만첩빈도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비슷한 식물로 일본 원산의 빈도..
2010.07.11 -
안산의 황구렁이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희망근로 외래종제거(잡초제거) 나갔다가 돌아온 아줌마들이 뱀을 봤다고 무서워서 숲으로 못들어 가겠다고 난리다. 가끔 물뱀은 보았지만 굉장히 큰 뱀이라고 해서 반신반의하며 가보았더니 1미터가 월씬넘는 황구렁이가 펜스위 햇볕드는곳에 꽈리를 틀고 앉아있었다. 오전내내 앉아있었다고 한다. 며칠 비가와서 아마 일광욕을 즐기려고 작정하고 꽈리를 틀고 있는 듯 했다. 누가 잡아갈까 걱정이 되어 작대기로 두드리고 슬슬 찔러도 고개만 들어 쳐다 볼 뿐 당췌 움직이려 들지않는다. 해를 당하면 어떻하나 싶어 쫒아도 끄덕도 하지않는다. 작대기로 건드렸더니 나를 멀끔히 쳐다보는 녀석이 참 순해 보였다.. 혀는 날름 거렸지만... 뒤 꼬리를 나무줄기에 꽈리를 틀고 앉아있다. 구렁이는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어 그대로 ..
2010.07.08 -
5월을 맞이한 안산풍경과 야생화
가정의 달 5월이다. 눈과의 전쟁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춘삼월 지나고 5월이다. 금년처럼 계절마다 바뀌는 안산의 풍경을 눈여가 본 적 이없다. 아마 사진을 찍고 관심을 가지고 쳐다봐서 그런지 하루하루가 새롭다. 개나리 진달래가 지고 지금은 철쭉이다. 파릇파릇한 새순이 올라오는 나무가 있는가하면 붉은 단풍도 있다. 이름을 몰라서 그렇지 고물거리고 올라오는 식물이 참 많다. 주말에 몸살을 앓았더니 아직 온몸이 쑤신다. 무슨놈의 감기몸살이 소화도 안된다. 아침에 희망근로 작업장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안산숲조성길...단풍나무도 잎이 붉고 파릇파릇한 새싹과 연보라색 철쭉도 보인다. 연보라색 철쭉꽃 사이로 하얀 철쭉꽃이 보였다. 참 하얗다. 자연학습장 입구에도 이제 철쭉이 만발할 채비를 하고있다. 자연학습장..
2010.05.03 -
다같이 즐기는 공원을 우리가 돌보지 않으면 누가 가꾸리...
희망근로 작업은 고은산 산불현장의 고사한 소나무 숫자 파악을 하고 식목행사때 심어놓은 키작은 소나무 새순을 확인하여 산불 때문에 누렇게 떡잎진 솔잎을 제거해주는 작업을 하였다. 오늘도 웬바람이 그렇게 부는지 사방이 탁트인 정상에서 작업한 희망근로분들 고생이 많았던 하루였다. 오후에는 몇일 동안 점검하지 못했던 덕천약수터의 공익요원 점호차 갔더니 한동안 눈치만 보고있던 고스톱패들이 진을치고 있다. 숨겨놓았던 의자와 탁자위에 판을 벌리고 막걸리와 소주 커피를 내어놓고 팔고있다. 화투치는 것이야 그렇더라도 거기서 고스톱 패들을 상대로 술을팔고 안주를 만들기위하여 불루스타를 켜고 취사행위를 하는것이 문제다. 매일 장사 할려니 그것들을 은폐하려도 나무들을 잘라서 위장하고 멀쩡한 나무를 짤라 탁자를 만들고 하는것이..
2010.04.29 -
한가로이 노니는 오리가족들
금요일이자 주말이라 그런지 날씨가 제법 쌀쌀함에도 오후에는 안산을 찾은 상춘객들이 많았다. 벚꽃길옆 조그만 공터에도 젊은 아가씨들이 모임을가졌고 그 옆으로도 봄기운을 느낄수 있는 알록달록한 옷과 형형색색 모자를 쓴 한량분들이 많이 보였다. 오늘은 저번 식목행사때 수고들 했다고 회식이 있는 날이다. 근무 끝나고 대기실에서 한다. 회식때면 주로 잡고(?) 사다가 끓여서 장만하고 먹고 마시고 설거지한다. 가무는 없다. 물론 버너 펌프질 하는이 따로있고 손질하고 삶는이와 야채준비까지...동료들을 위하여 애쓰는 이들이 늘 있다. 또 맛있게 먹어주고 맛이 최고였다고 덕담을 건네면 누이좋고 매부 좋고다. 잡고 사다가 하는 메뉴는 늘 2가지다.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보양식과 대표적인 옻닭. 또 옻타는 동료가있어 별도로 ..
201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