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열고...
오늘아침 출근하여 이쪽 저쪽 창문을 열어 젖히니 바람이 차다. 경칩도 지났건만 꽃샘추위가 아침에는 제법 쌀쌀하다. 문득 사무실 한켠에 말라죽은 소철이 보인다. 이맘때면 일요일 아침 서초동 꽃시장가서 봄꽃도 사다가 거실에 봄내음 풍기고 듣기좋은 새소리 한쌍 골라서 베란다에 걸어놓기도 했었지... 작은 정원이지만 현장에서 얻어다 심어 붉게핀 철쭉꽃 옆에서 아이들 사진도 찍어주고 했었다. 내팽개친 화분에 산에서 퍼온 흙을 담고 화창한 날 리어카에서 사온 꽃나무들을 심던일과 간재비가 알려준 석부작 만드느라 분주히 쫒아다녔던 일들이 생각나네...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관심을 가질때 비로소 새싹이 튼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심어만 놓고 비오기만을 기다리고 쳐다보지도 않으면 싹은 트지 않을것이다. 집에있는..
201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