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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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 황구렁이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희망근로 외래종제거(잡초제거) 나갔다가 돌아온 아줌마들이 뱀을 봤다고 무서워서 숲으로 못들어 가겠다고 난리다. 가끔 물뱀은 보았지만 굉장히 큰 뱀이라고 해서 반신반의하며 가보았더니 1미터가 월씬넘는 황구렁이가 펜스위 햇볕드는곳에 꽈리를 틀고 앉아있었다. 오전내내 앉아있었다고 한다. 며칠 비가와서 아마 일광욕을 즐기려고 작정하고 꽈리를 틀고 있는 듯 했다. 누가 잡아갈까 걱정이 되어 작대기로 두드리고 슬슬 찔러도 고개만 들어 쳐다 볼 뿐 당췌 움직이려 들지않는다. 해를 당하면 어떻하나 싶어 쫒아도 끄덕도 하지않는다. 작대기로 건드렸더니 나를 멀끔히 쳐다보는 녀석이 참 순해 보였다.. 혀는 날름 거렸지만... 뒤 꼬리를 나무줄기에 꽈리를 틀고 앉아있다. 구렁이는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어 그대로 ..
2010.07.08 -
어린이날 안산표정과 봄꽃들
5월5일 어린이날은 매년 사회복지관에서 행사를 한다. 필요한 먹거리는 복지관에서 정하여 음료수와 주먹밥, 떡볶기등을 팔고 있었다. 잡상인을 통제하고 원만한 행사진행을 위하여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몇명씩 출근하였다. 5월4일 출근하면서 지자체 화단 조경석사이로 연산홍이 붉게 피어있다. 지게바지게에 꽃선물 한가득 지고 누구에게로 가는걸까.. 대기실 올라오는길에 작년에 심은 복숭아 나무에 복숭아 꽃이 피었네 예전엔 몰랐는데 복숭아 꽃이 참 이쁘다. 대기실 화단도 붉게 물들었다. 벚꽃피었을때 대박난 아미산이 저밑에 보인다. 이꽃도 복숭아꽃인데 개복숭안가... 인공수로 물가에는 이름모를 야생화가 참 많다. 산책로 물레방아길로 내려가는 능선과 자갈길 인공수로 조경석위에 군락을 이루어 조그만 꽃이 피어있다. 인공으로..
2010.05.06 -
어제 내린비로 벚꽃이 많이 떨어졌다.
어제 저녁거럼에 내린비로 오늘아침이 쌀쌀했고 벚꽃 만발한 벚꽃길은 떨어진 벚꽃잎으로 썰렁해 보였다. 오후가 되니 기온도 올라가고 상춘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아침 출근길에 대기실로 올라가면서 내려다 보니 어제내린비와 부는 바람에 떨어진 분홍꽃잎이 흩날리고 있다. 벚꽃길도 바닥이 눈이 살짝 내린것처럼 보인다. 산책하는 사람도 핸드폰으로 열심히 찍는다. 요즈음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카메라다. 언제 어디서든 사진과 영상을 담을 수 있다. 참 좋은세상인데도 자꾸 옛날이 그리워지는 것은 왜일까..나이가 먹어서 일까.. 한적한 벚꽃길이 바닥에 눈처럼 보이는 떨어진 꽃잎으로 썰렁하게 느껴진다. 인공수로 조경석위에 피어있는 하얀꽃...만개하였다. 하얀꽃과 길저편 싸리꽃 그리고 분홍색 벚꽃이 잘 어우러진 산책길이..
2010.04.22 -
안산의 등산로와 산책로를 휘젓고 다닌다.
어제오늘 희망근로 하시는 분들을 인솔하고 안산의 이곳 저곳을 휘젓고 다녔다. 날씨는 춥고 산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쓰레기와 휴지를 수거하는 일이다. 거의 50대 후반에서 60대 초후반 연세들 이시니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도 무리다. 벌써 저번주에 두분이 전출가지 않았던가. 조심조심 자주 쉬어가며 가급적 경사지와 절개지는 피하고 등산로 주변과 계단주변 산책로 주위를 다니고 있다. 희망근로가 실직자들의 재취업을 도와주고 연결 해 주는 프로젝트가 되어야 하는데 참 아쉬운 점이 많다. 벌써 여러곳에서 중도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상품권 지급과 반일근무로 불만들이 고조하고 있다는데 예산이 작년의 40% 수준이다 보니 그럴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모든 정책이 모든이들을 만족 시킬수는 없지만 저소득층의 생..
2010.03.17 -
한가로이 노니는 천둥오리 한쌍과 새끼들...
저 멀리 황포돛대도 보이고 좌측에 물레방아도 보인다. 저번에 찍었던 사진이 희미하여 어제 작업나가던 중에 동료가 찍은 것이다. 검은머리 한쌍이 부부이고 아직은 몸집이 작은 새끼가 두마리에 합이 네가족이다. 먹이 활동도 왕성하게 하는 걸 보면 홍제천의 수질이 많이 깨끗해 졌다. 어제와 오늘은 홍제1동 정원단지 경사지 개나리밭에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였다. 주거단지 와 대로사이 경사지에 나무도 심고 도로옆 인도 축대위에는 개나리를 심어 봄이면 노오란 개나리가 눈 부시게 피어 보는이의 눈을 즐겁게 하는 곳이다. 개나리 꽃피면 들어 갈 수도 없는 곳이기도 하거니와 요즈음 차타고 보면 어지러이 쓰레기가 많이 보여서인지 쓰레기 수거 작업 지시를 받았다. 쓰레기를 치우다 보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
2010.02.02 -
7월 4일 노동일지
토요일... 오늘은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놀토다. 홍제천 부근에서 덩굴제거작업을 하였다. 손으로 뽑고 잘 뽑히지 않는 칡덩굴과 아카시아 맹아는 낫으로 자른다. 숲속에 자두 나무도 있다. 아직 덜 붉고 노르스럼하다. 비바람에 떨어졌는지 바닥에 늘린 자두중에 성한놈을 골라 먹어보니 아직 신맛이 강하다. 홍제천 인공폭포옆 절벽쪽으로 이동하면서 작업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그래피티..... 벽에 또는 공사장 펜스에 그려있는것이 궁금하여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보았더니 그래피티라고 했다. 아직 뭔지는 잘 모르지만 궁금증은 상당 해소되었다. 다리밑에도 그 그래피티가 있네...ㅎㅎㅎ 홍제천에서 놀고있는 잉어두마리를 쳐다 보는 복근이 형님. 잡아오라고 난리 친다...그 형님두 참.. 홍제천 물이 참 맑아졌다. 그리고 또 ..
200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