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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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질 하면서...
오늘은 토요일..엊그제 삼일절 놀았으니 징검다리 휴일인 셈이다. 오다가 뉴스들으니 애들 학교도 이제 놀토가 없어지고 전면 주5일 수업이 된다고 한다. 참...격세지감을 느낀다. 맞벌이가 많아 애들이 토요일에 학교안가면 걱정되는 세대가 많다고한다. 모든게 풍요롭고 저멀리 아프리카로 눈돌려 봉사다닐만큼 여유로워졌다고들 하나 돌아보면 우리주위에도 그늘진곳이 너무 많다. 맞벌이를 안하면 생활이 안되는 현실에서 아이낳아 기르는일이 너무 팍팍스럽다. 출산비용이 천만원에 이르고 유아용품도 명품이 판치고 먹이는 분유한통에 5만7천원한다니 참 서글픈 생각이 든다. 못먹고 못입던 사람들이 먹고살만해져서 그런가..아니면 우리나라 국민성이 그런건지 참 이상한 나라라는 생가이 자꾸 드는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유럽의 명품메이커..
2012.03.03 -
3월 셋째주 월요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네..
주말에 전화가 두통 왔었다. 희망근로 근무하시는 50대초반 아줌마 두분이었다. 한분은 월요일부터 지역경제과로 출근한다고 문자가 와서 문자로 인사드렸고 한분은 전화로 건축과로 가서 건축물대장 컴퓨터 입력업무를 한다고 연락을 받았다. 이 두분은 작년에는 사무실 근무를 하였는데 별로 할 일도 없고 바깥일이 하고싶어 자연생태 산일을 자원해서 오신 두분이다. 편한 내근 놔두고 이곳에서 일 한다고 해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한 2주 하고 나니 힘이 드는지 마침 내근자 중에서 전출 희망자가 있어 맞 바꾸었다고한다. 안산과 고은산을 오르내리다보니 체력이 딸린다고 하신다. 그 보다 더 어르신들도 많은데...내가 너무 무리를 시켰나 싶은 자책도 든다.ㅠㅠ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저기 안산 텐트가 보인다. 오전에 비가오면 ..
2010.03.15 -
한가로이 노니는 천둥오리 한쌍과 새끼들...
저 멀리 황포돛대도 보이고 좌측에 물레방아도 보인다. 저번에 찍었던 사진이 희미하여 어제 작업나가던 중에 동료가 찍은 것이다. 검은머리 한쌍이 부부이고 아직은 몸집이 작은 새끼가 두마리에 합이 네가족이다. 먹이 활동도 왕성하게 하는 걸 보면 홍제천의 수질이 많이 깨끗해 졌다. 어제와 오늘은 홍제1동 정원단지 경사지 개나리밭에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였다. 주거단지 와 대로사이 경사지에 나무도 심고 도로옆 인도 축대위에는 개나리를 심어 봄이면 노오란 개나리가 눈 부시게 피어 보는이의 눈을 즐겁게 하는 곳이다. 개나리 꽃피면 들어 갈 수도 없는 곳이기도 하거니와 요즈음 차타고 보면 어지러이 쓰레기가 많이 보여서인지 쓰레기 수거 작업 지시를 받았다. 쓰레기를 치우다 보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
2010.02.02 -
5월 30일 노동일지
5월의 마지막 날이자 토요일이다. 벌써 10개월 숲가꾸기의 반이 지났다. 세월이 빠르기도 하지만 남은 5개월후의 일이 더 걱정스럽다. 평생처음 경험하는 기간제 근무다보니 하루하루에 충실하다가도 10월을 생각하면 캄캄하다. 구청마당의 꽃들도 여름꽃으로 옷을 바꿔입었다. 봄꽃은 들어내고 이름모를 보라색과 흰꽃들이 시원함을 더해준다. 오전에는 고은산으로 배수로 청소를 나갔다. 서너팀으로 나누어 맡은 배수로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 다들 모여 다음 작업지로 이동 하고 있다. 연두색의 나뭇잎들이 점점 짙은 녹음으로 변하고 있다. 점심은 매운짬뽕으로 하였다. 월요일부터는 대기실에서 동료들과 같이 식사를 할 요량이다. 공원계에서 간 4명은 그때 발급받은 카드로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제 6월부터는 대기실..
2009.05.31 -
5월 26일 노동일지
오늘은 차량이 없는 날 이다. 걸어서 작업을 나갔다. 홍은 2동 대로옆 절개지 부분에 옹벽밑으로는 개나리가 늘어져 있고, 그 위로 무성히 피어있는 한섬덩쿨을 제거 하는 것이다. 날씨는 덥지...땀은 온몸을 흐르고 비탈길을 오르내리며 하는 작업은 힘든 작업이었다. 처음에는 낫으로 베었는데 번식력이 좋아 아주 뿌리까지 손으로 뽑아야 된단다. 양손으로 잡고 뽑는 작업은 쉬운작업은 아니었다. 도대체 한섬덩쿨은 어떤식물인지 지금 네이버 지식에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다. 작업을 하면서 늘 식물에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무악재 수현이 형님한테 물어 보아야 겠다. 그 성은 어디서 찾는지 잘도 찾아서 알으켜 주곤한다. 이왕 하는일 하찮은 일이라도 의미를 부여하고 즐겁게 하는것이 지금은 최선이니라... 내일 숙제 줘이지... ..
2009.05.26 -
5월 12일 노동일지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비가 내렸다. 어제 월요일 아침부터 내린 비가 지금도 내리고 있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와서 대기실에서 죽치고 있었다. 다행이 오전엔 팻말하나 부착하고 운전면허시험장을 들러 운전면허증을 갱신 할 수 있었다. 노가다 생활이지만 관청의 노가다는 이런 좋은점도 있다. 그렇게 빡빡하지가 않다. 말하자면 건설회사의 노가다와는 조금 다른듯 하다. 그래서 이곳에서 몇년간을 일한 사람들은 이곳을 못 떠나는 모양이다. 말하자면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것이겠지...나는 그렇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오늘도 오전은 비가와서 대기실에서 죽치고 있었다. 출근하면서 내리는 비를 보고 찍었다. 찍고나서 바닥을 보니 그림이 좋아 또 한번 찍었다. 오후에 비가 그쳐 배수로 작업을 나가고 있다.... 점심먹고 쉬..
2009.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