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춘설때 못올린 사진들...

2010. 3. 21. 19:10그림들/그림과영상

못올린 사진을 몇장 올립니다.
아들 카메라에 있었던 사진입니다.


정지용

문 열자 선뜻!
먼 산이 이마에 차라

우수절 들어
바로 초하루로 아침,

새삼스레 눈이 덮힌 뫼뿌리와
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 하다.

어름 금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
흰 옷고름 절로 향기로워라.

웅숭거리고 살어난 양이
아아 끔 같기에 설어라.

미나리 파릇한 새 순 돋고
옴짓 아니기던 고기입이 오믈거리는,

꽃 피기전 철아닌 눈에
핫옷 벗고 도로 춥고 싶어라.



Return to love - KEVIN KERN


'그림들 > 그림과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원사 봄풍경 [4월22일 못올린 그림들]  (8) 2010.04.24
윤중로의 벚꽃  (7) 2010.03.28
3월의 춘설 -3-  (5) 2010.03.18
3월의 춘설 -2-  (3) 2010.03.17
3월에 내린 함박눈  (6) 2010.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