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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노동일지..
오늘 낮기온이 20도가 좀 넘었나 싶다. 어제 하던 안산 작업장에서 아카시아 나무를 베고 뒷정리 작업을 하였다. 오후에는 정말 숨이 턱턱 막혔다. 감독까지 나와서 독려하고 지시하고 하는 바람에 더 힘이 들었다. 아무리 잘 한다하더라도 지휘하는 이가 보면 여러가지 잔소리가 있기 마련이다. 세상 사는 이치 아니겠는가... 연대장이란 별명을 갖고 계신분이 왈...이렇게 여름을 지난다고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다고 하였다. 김반장이 그소릴듣고 아무리 그래도 사람잡겠냐고....ㅎㅎㅎ 여름은 나무잎이 있어 그늘이 있고 더위는 어름물로 해결하면 되지만 모기가 걱정이란다. 수년간 일을 해오신 배테랑의 말씀이니 믿음이 간다. 모기 쫓을 묘안을 생각해 봐야 겠다. 오늘은 참 힘든 하루였다. 온몸이 소금으로 저벅저벅하다... ..
2009.03.20 -
3월 19일 노동일지..
오늘은 아침 출근길이 젖어 있었다. 집을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갈 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았다. 도착하여 대기실로 향하는데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다행이 벙거지 모자를 쓰고 있어 머리는 젖지 않았지만 제법 옷이 젖었다. 오전은 장비를 싣고 대기하다가 그쳤다가 내리고 하여 결국 현장행을 포기하고 대기 하였다. 오후 작업은 무악재 가기전 안산 골짜기로 향하였다. 작업장은 등산로 옆을 끼고 작년에 심은 작은 소나무가 군데 군데 보였다. 이름표 까지 달아 놓은것을 보면 작년에도 식목일 행사가 있었던듯 하다. 오늘 작업은 식목 행사 한다고 주변을 정리하는 일 이다. 묘목 심을 자리 구덩이 600개를 파야 한단다. 나무심을 자리를 마련하려면 필요없는 나무 아카시아 나무를 베어야 한다. 몇수십년 먹은 나무지만 식목행사의..
2009.03.19 -
3월 17일 노동일지
오늘은 두팀으로 나뉘어 작업을 나갔다. 부지런한 과장님이 인근 인왕산 청계사 입구쪽과 그 위쪽에 자리잡은 꾸부정하고 도움이 안되는 아카시아 나무를 제거하라는 작업지시를 내렸나 부다. 한팀은 청계사쪽으로 향했고, 우리는 우측으로 올라가서 사진속의 작업장을 찾아보았다. 지형 지물도 없는 산길에서 사진 한장 들고 작업현장을 찾기란 쉽지가 않았다. 조금더 올라가니 사진과 비슷한곳이 나타났다. 총 5그루(한그루는 냇가 옆으로 누워있어서 사진으론 안 보인다)를 잘라서 차곡차곡 보기좋게 쌓아놓아야 하는 작업이다. 예전에 나무베기가 쉬운줄 알았는데 결코 쉬운 작업만은 아니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옆가지를치고 넘어뜨릴 방향을 가늠하여 밧줄을 묶어 당겨야 하고 그 준비를 하고 톱질을 한다. 전기줄도 있고 옆의 단풍나..
2009.03.17 -
3월16일 노동일지..
오늘은 좀 특별한 날이다.. 몇일전 금요일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산에서 하는 작업이라 비가 오면 작업을 하지 못한다. 간단한 민원해결과 물길어오기 등으로 오전을 보내고 점심 먹고 백련사 형님들과 커피 한잔을 하기위하여 구청휴게실에서 만났다. 근데 그날 백련사팀의 모씨가 다른 구청에서는 지급하는 식대와 교통비 5천원을 주지않는다고 청장을 면담하러 왔단다. 맨정신에 왔으면 좋았을걸.... 한잔걸치고 와서 실랑이하다가 결국 못 만나고 말았단다. 오늘 점심후 커피타임에 만나서 들어보니까...못준 실비 5천원을 소급하여 지급한단다...그것참~ 들은 이야기로는, 원래 10개월 일하도록 되어있는데 식대와교통비 10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한달을 더 근무 시킬려고 그랬다고 한다. 이게 말이되는가?? 계산..
2009.03.16 -
3월12일 노동일지
오늘은 대기실 앞 안산에서 나무쌓기 작업을 했다. 나무쌓기란 쓸모없는 나무 또는 죽은나무와 아름드리 아카시아 나무등을 베어 팽개쳐 놓은 것 들을 가지런히 쌓는 일이다. 수풀에 묻히고 나뒹구는 나무를 엔진톱으로 절단하여 들고 옮겨서 쌓는다. 쌓아놓은 위쪽은 잔가지로 덮어 보기좋게 쌓아놓는 작업이다... 오늘은 다른반장이 일을 시켜서 인지..예전처럼 힘들지는 않았다. 안산에서 나무들을 옮겨가며 쌓고 있다. 죽은나무 가지도 치면서 조를 나눠서 오늘은 여유롭고 자유롭게 작업하고 있다. 경사도 완만하고 새로온 반장은 일도 요령있게 빡세게 시키지 않는다. 벌써 진달래꽃이 꽃을 피웠다. 잘 조성된 인공림..잣나무다 오늘 새로온 반장이 한 말이 기역에 남아서 적어놓는다. 일은, 즉 노가다 잡부일은, 오늘 다 마쳐야 되..
2009.03.12 -
3월11일 근로일지..
요즈음은 아침에 일어나기가 좀 힘이든다. 처음하는 노동이라 그럴수도 있고 공원계에서 청소하던 작업과 생태계에서 숲가꾸기 작업의 노동 강도가 좀 세다. 토욜도 근무해서인지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오늘도 궁둥산 104 고지 숲가꾸기 작업을 나갔다. 작업중에 엔진톱도 점검하고 주유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온통 개나리 넝쿨에 비탈길이라 작업하기에 너무 힘이 들었다. 위에서 잘라낸 나무토막을 쌓을려고 아래로 굴리고 있다. 굴려내린 토막과 잘라서 쳐 박아둔 아카시아 나무들을 끄집어내고 잘라서 쌓고 있다. 이렇게 가지런히 보기좋게 쌓아야 한 무데기 작업이 완료된다. 오늘도 먼지 마시고 수고들 했다고 육해공군 먹으러 간다고들 갔다. 나는 땀흘리고 쉬면서 한기들고...아침저녁으로 기온의 차가 10도 이상을 왔다..
2009.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