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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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1박2일... 티브이 플그램처럼 각본에 따른 미션도 없는 우리들의 1박2일이다. 설악산 가자고 하면 행선지는 어디로 할 것이며 무엇을 할 건지 알려주지도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챙겨서 따라간다. 가다가 차가 막혀 못가면 차돌려 간다. “이래서 계획없이 나온 여행은 길 바닥에서 고생한다” “누구야 가자고 한넘이” ”설악산이 앞동산 이가...“ 어쩌구 저쩌구 불만들이다. 한두번이 아니다 늘 그랬다. 그러다가도 자리잡아 한잔씩 주고받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 잊고 그날 하루 행복해서 헤헤거린다. 옆지기들도 곡차를 잘하는 터라 우리는 그래서 쌍으로 행복한지도 모른다. 남편 술 못마시게 옆에서 대신 마시다가 술을 배웠다지만 지금은 더 세다. 행여 한잔하고 평소에 켜켜이 쌓인 묵은감정 주섬주섬 주워내어 바리바리 가슴에..
2011.06.11 -
임업기계훈련원 입소 -1-
지난 금요일 교육명령을 받았다. 3월23일로 예정되었던 교육이 연기되었다가 4월13일로 확정되었단다. 안산에서 3명 백련산에서 3명 총6명이다. 새벽 5시30분 구청앞에서 기문씨 차량으로 강원도 강릉으로 출발 하였다. 휴게소에서 우동과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쉬다가 쉬엄쉬엄 달려 도착하니 오전 9시가 채 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도착해 있었다. 2009년 숲가꾸기 기술교육이 14기...뒤에 알았지만 총인원이 158명인가...그렇단다. 많은 인원이다. 일자리 창출 정책때문인지 금년도 인원이 폭주하여 기숙사도 3층으로 증축하고 식당도 천막으로 야외로 늘렸단다. 그래서 3월교육이 연기된 것 같았다. 이 불황의 끝은 어디인가......ㅠㅠ 교육시간표와 교육생 유의사항, 퇴교조치에 가름하는 해서는 안될일들..
200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