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싫어요...
오늘 아침일찍 호수공원에 주차하고 호수공원을 빠른걸음으로 한바퀴 돌기로 했다. 호수와 늪지대의 얼음은 다 녹았지만 침엽수를 빼고는 아직도 앙상한 갈색 나무들이다. 가끔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은 경칩을 앞둔 봄의소리를 듣는듯 하다. 한참을 돌다가 오른쪽을 보니 "담배는 싫어요!" 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문득 생각나는 담배의 추억은 아련하다. 고등학교때부터 피우기 시작하여 삼심오륙년을 피우다가 끊었고 끊은지 5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나는걸 보면 니코틴 세척이 단기간에 씻어내기는 어려운가 보다. 내가 담배를 끊은 결정적인 이유는 돈이없어 담배값이 아깝웠고 그 돈을 아껴보자는 절박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한갑에 200원하는 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해온 담배를 구하여 피웠다. 담배가 독해서 몇모금 들이키면 머..
201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