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터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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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노동일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희망근로프로젝트도 11시까지 대기하다가 귀가조치 하였다. 대기실로 돌아오는 길에 산을 넘어왔지만 비가 어떻게 쏟아지던지 온몸이 흠뻑 졌었다. 신발안에는 물이 버걱거리고 바지랑 윗도리가 다 젖었다. 점심을 먹고 난뒤에도 비가 계속 내렸다. 대기 천막안에서 바라본 비오는 풍경이다. 한참을 대기하다가 출동명령이 떨어졌다. 우비를 걸치고 장화신고 트럭 짐칸에 올라탔다. 트럭 짐칸에서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집중호우로 도로가 침수된 금화터널 뒷쪽 도로 현장으로 가고있다.... 우비입은 표정들이 압권이다..ㅎㅎㅎ 출동이 늦어서인지 소방서에서 먼저나와 긴급복구 끝내고 교통정리 하고 있었다... 퇴근길에는 비가 그쳐 연안식당에서 소주한잔하고 기분좋게 들어와 티브이 보니 이승엽이가 2안타 쳤네.....
2009.07.03 -
5월 26일 노동일지
오늘은 차량이 없는 날 이다. 걸어서 작업을 나갔다. 홍은 2동 대로옆 절개지 부분에 옹벽밑으로는 개나리가 늘어져 있고, 그 위로 무성히 피어있는 한섬덩쿨을 제거 하는 것이다. 날씨는 덥지...땀은 온몸을 흐르고 비탈길을 오르내리며 하는 작업은 힘든 작업이었다. 처음에는 낫으로 베었는데 번식력이 좋아 아주 뿌리까지 손으로 뽑아야 된단다. 양손으로 잡고 뽑는 작업은 쉬운작업은 아니었다. 도대체 한섬덩쿨은 어떤식물인지 지금 네이버 지식에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다. 작업을 하면서 늘 식물에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무악재 수현이 형님한테 물어 보아야 겠다. 그 성은 어디서 찾는지 잘도 찾아서 알으켜 주곤한다. 이왕 하는일 하찮은 일이라도 의미를 부여하고 즐겁게 하는것이 지금은 최선이니라... 내일 숙제 줘이지... ..
2009.05.26 -
4월 29일 노동일지
4월 28일은 궁동산에서 숲가꾸기 작업을 하였다. 전화기를 두고나와 답답한 하루를 보내고 말았다. 4월 29일은 작업차량을 사용하는 날이라 경작지 단속에 나섰다. 한양아파트뒤 불법경작지의 경작물을 뽑아서 한쪽으로 쌓아놓고 삽과 곡괭이로 파서 뒤업고 치워놓았던 나무가지들과 경계석등으로 덮어 놓았다. 쓰레기도 참 많다. 일부 경작지에서 경작물을 뽑고 개나리를 짤라서 쭈욱 심었다. 한양아파트 옆길로 올라가니 주민들이 장미심기를 해 놓았다. 그 옆으로 불법투기한 쓰레기들을 줍고 내려오는 길에 어떤 어린이가 그린 그림이 있었다. 산에서 담배피지 말자는 그림인데 참 잘 그렸다. 다시 금화터널 위쪽에 있는 불법경작지로 이동하고 있다. 대파와 도라지를 뽑아 한쪽에 쌓아놓고 삽과 곡괭이로 경작지를 뭉게고 있다. 점심먹으..
200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