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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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비선대와 권금성...
13일 일찍 서둘러서 고향의 조상님 벌초를 마치고 큰들 꽃부리 부근에서 투망으로 피래미, 댕미리를 잡아서 포항 형님 요리솜씨로 튀겨서 먹은 그 맛은 뭐랄까...깔끔한 맛에 겉은 바삭바삭 속은 말랑말랑..ㅎㅎ 술안주로는 최고였다. 아직도 눈에 선하다. 14일 새벽에 설악동 한화리조트로 출발한 친구들의 부름에 우리도 자기전에 짐 정리해서 챙겨놓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살금살금 구르마타고 어른들 잠 깨지않게 설악동으로 출발하였다. 경남 서상에서 서상 IC로 올려 대통고속도로에서 경부타고 영동고속도로 향했다. 가다가 안성 휴게소에서 안성국밥으로 아린속을 달래고 마부옆에서 어제 과음탓에 속이 아파 마냥 퍼져 잤기 때문에 밟았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잠결에 들어보니 속초 중앙동에 있는 봉포 머구리집에서 만나기로 하..
2011.08.16 -
나주곰탕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다.
물론 이 나이에 무슨 크리스마스 이브이겠냐 마는 지나가는 세월에 법정 명절들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관습에 따른 명절도 마찬가지지만 모두가 다 반가운 일 만은 아닐 것 이라는게 내 생각이다.하지만 이런 저런 명절에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고 나보다 더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과 멀리 떨어져 있던 형제 자매들과 부모님 지인들이 만나서 밥한끼라도 같이먹으라는... 어찌보면 요즘일상에서 꼭 필요한 일이 되어버린 듯하다.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살이에 이런일도 없다면 삶이 퍽퍽하여 어찌 살겠는가...그리스찬이 아니더라도 또 불자가 아니더라도 또는 내가 불우이웃이라고 하늘보고 소리치지 말고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도 살아가는 인생구리스 아니겠는가..................이 맛을..
2009.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