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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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올해는 동생과 인천마부, 자형과 같이 벌초를 가기로 하였다. 자형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 장가 보내느라 장인 장모님께 인사도 드릴겸 겸사겸사 같이 가기로 하였지만, 조카 직장생활의 시간이 맞이않아 8월14일에 다녀 온단다. 조상님들의 벌초는 음력 7월15일 (백중)에서 추석무렵 전까지 정해진 날은 없으나 풀을베고 풀이 더 자라지 않는 시기에 하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현대생활에서 옛풍습과 예절을 다 지키고 살지 못하는것이 안타깝고 아쉽다. 어쩌랴 관습과 예절도 형편에 따라 변해가는것을...이런저런 핑계로 시류에 편승하는 것처럼 살고있다. 예초기 사용한지가 한 5-6년 되어 작동 될 지 걱정 되었으나 휘발유 사다가 엔지오일 섞어서 붓고 시동을 걸어도 걸리지 않는다. 플러그도 빼어 닦아서 새로 끼고, 초크도 올..
2011.08.15 -
6월 4일 노동일지
한주일의 절반이 지나는 목요일.... 오늘 내일만 근무하면 하루 쉰다는 생각이 드는 목요일 이다. 요즘같이 어려운시기에 알콜을찾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은 짐작되는 일~ 막걸리와 소주 맥주 판매량이 늘어나고 1인당 소비량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오늘 아침도 온통 술이야기로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 보여서 한편으로 걱정도 된다. 지병을 갇고 계신분도 있고, 술을 좋아해서 틈틈히 마셔야 되는 분들도 있는것 같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알콜에 의존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지만 그렇치 못하는 그네들의 심정은 또 어떻겠는가... 나도 요즈음 부쩍 막걸리의 맛에 빠져 들어가고 있는 자신를 발견하게 된다. 땀 흘리고 한잔씩하는 막걸리맛은 잊을 수가 없다. 작업차량이 없는 짝수날이라 대기실 앞 안산공원 ..
2009.06.04 -
6월 3일 노동일지
6월이다.. 한해의 반이 지나가는 6월이고 푸른숲가꾸기 근무 반이 지나가는 달이기도 하다. 6월1일 월요일은 세팀으로 나뉘어 작업을 하였다. 한팀은 안산 입구 소나무 전지작업을 하였고 또 한팀은 풀뽑기 작업을 나갔으며 또 한팀은 대기실 뒤에 천막 2동을 설치 하였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사용하는 천막인줄 알았더니 그 분들이 사용하는것은 별도 로 현장에 설치하고 이 천막은 우리가 사용할 모양이다. 비라도 오는 날이면 대기실이 좁아 불편 했었는데 아마 그런 용도인 모양이다. 공원에서 수거해온 평상을 놓고 곱게 사포질을 하여 니스칠 하였더니 평상이 반짝반짝한다. 늘 땀흘린 보람은 있게 마련이다.... 6월 2일은 안산 산책로 옆 풀뽑기 작업을 나갔다. 등산로옆으로 기념식수와 나무 주위의 풀을 깎고 뽑..
2009.06.03 -
5월 22일 노동일지
오늘 작업도 그저께 하던 대기실 앞 소나무 전지작업과 못생긴 나무 자르기 거기에서 나오는 산물 작업을 하였다. 물론 다른팀은 배수로 정비작업을 나갔다. 소나무 꼭대기에 올라가서 톱질을 하고있다. 전지작업과 뒷뜰 풀베기도 하였다. 풀베기는 한옥이 형님이 하였고, 요번에 새로오신 분이 예전 시골에서 퇴비증산 대회에 나가서 라디오 도 타오셨다며 같이 풀베기를 하였다. 정말 손이 빠르다..ㅎㅎㅎ 오늘은 흥기씨도 고지톱을 들었다. 제법 톱질도 잘하고 뭘 맡겨도 척척 해내는 만능 숲가꾸기 선수다. 물론 나는 열심히 낫 가지고 산물긁어다가 쌓기 바쁘다. 쌓는것도 요령이다. 이제 짠밥이 한3개월 되어가니 새내기 젊은 막내 하는 일을 보니 어설프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나도 처음에는 별반 다르지 않았을게다.. 생전 낫질..
2009.05.22 -
5월 15일 노동일지
어제 퇴근하면서 연신내 사거리에 있는 성모안과를 들렸다. 아침 출근하면서 쌍꺼풀과 미용수술을 잘 한다는 버스의 라디오 광고 때문이었다. 쌍꺼풀에 왜 관심이 있냐하면,,, 오른쪽 눈이 자꾸 씨부러진다. 어릴적 부모님이 시골서 데려다 놓은 여자아이 괴롭히다가 싸리 비짜리 끝으로 상처입은 눈동자가 흉이생겨 회복되지 못한 시력이 세월이 가면서 눈까풀의 균형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고... 자꾸 눈썹이 찔러 눈이따갑고 붓기가 일쑤다. 독립문 살때도 한번 안과에 들렀는데 눈섭만 뽑아주고 눈동자에 기스 났다고 안약만 주었다. 몇개월 지나면 또 그렇다. 불편하지만 미련스럽게 지금까지 지내고 있다. 놈현 前 통령 생각이 났다. 눈썹이 눈을 찔러 마눌과 쌍으로 쌍꺼풀 수술했다는--- 비싼 돈주고 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혹시 ..
2009.05.15 -
5월 2일 노동일지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이자 5월 둘째날이며 토요일이다. 월급쟁이와 달리 우리같은 일용인생은 특근인 셈이다. 이렇게 일이라도 시켜주니 사뭇 고맙기도 하다. 토요일이라고 집에서 쉬면 돈 못벌어 손해..또 돈쓰서 손해다.ㅎㅎㅎ 출근길에 엠피삼을 귀에 꼽고 음악을 들었더니 새록새록 새롭다. 어제 숙희 여사가 노래를 바꿔달라고 준 엠피삼인데 한 30곡 넣어서 들어보니 흥도 나고 괜찮았다. 퇴근하여 핸드폰 이어폰으로 들어보까 싶어서 찾아봤더니 외장하드가 있어야 된다.. 아니면 멜론인지 뭔지에서 다운받아야 하는데...이때까지 음악으로 돈쓴 기역이 없어 얼른 내키지 않았다. 애들한테 못쓰는 엠피삼 없냐 했더니 없단다... 언제 시내나가면 하나 사야겠다. 요즈음은 2기가에 프로그램 구동으로 듣는거라 많이 싸다고 한다. 아..
2009.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