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누리장나무 - 2 -
안산은 이곳저곳에 누리장나무의 흰꽃이 피었다. 조그마한 나무에서부터 쳐다보아야 할 정도로 큰 나무에핀 흰꽃은 참 보기좋다. 그윽한 향기도 있는듯 아카시아 향보다는 못 하지만 싱그럽다. 그 나무를 쳐다보는데 안산 지명의 유래가 적혀있다. 해발 295.9m의 안산(鞍山)은 인왕산에서 서쪽으로 비스듬히 뻗어 무악재를 이루며 솟은 산으로서 조선건국 초기 도성을 정할때 그 터로 거론 될 만큼 명산이다. 안산은 동봉과 서봉의 두 봉우리로 이루어져, 산의 모양이 마치 말이나 소에 얹는 안장 즉 길마와 같이 생겼으므로 부쳐진 이름으로 그 동쪽에 있는 현저동에서 홍재동을 넘는 고개를 길마재, 즉 안현(鞍峴)이라 하였다. 또한 영조가 무악재 고개를 넘을때마다 그 봉우리에서 아버지 숙종을 바라보며 생전을 기렸던 곳이라하여 ..
2010.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