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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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 봄풍경
새벽부터 비가 내렸는지 벚꽃이 더 많이 떨어졌다. 늘상 하는일 이지만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민원처리 작업으로 북한산과 안산 봉수대 밑 안천약수터 부근에서 나무계단을 수리하였고, 희망근로는 오전에는 상춘객으로 봄볐던 벚꽃길과 주변 능선을 따라 작업하였고 오후에는 고은산으로 작업을 나갔다. 공익은 3군데로 나뉘어서 배치되었다. 덕천약수터 취사행위 단속과 미미예식장 뒷편 무단벌목후 경작지조성 단속, 그리고 고은산 홍제사 윗편 주차장 경작지 단속을 나갔다.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오전에는 벚꽃길에도 사람들이 많지않았으나 오후부터는 제법 많이 모였다. 4시경에는 잔뜩흐리더니 잠시 비가 내렸다. 벚꽃길 끝 연못가는 길옆에 핀 꽃몽오리다. 미나리 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 풀 산매발톱풀이다. 몇일전에 꽃몽오리가 맺혀있더니 오..
2010.04.23 -
3월 30일 노동일지
오늘은 월요병으로 고생많았던 그 월욜이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1-2월 주5일 근무 했을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토욜근무하면서 피곤이 누적 되는것 같다. 오늘도 지난 일주일 내내 술을먹어 피곤하다는 흥기씨가 축 쳐져 있다. 백련산 구덩이 620개를 다파고 주변정리와 흩트러진 나무뿌리 자르기와 잔가지 청소작업을 하였다. 오후에는 두팀으로 나뉘어 식목행사에 쓸 비료를 실어다가 식목행사장 구덩이 옆으로 하나씩 져다 날랐다. 1포대에 20키로지만 산비탈을 지고 날랐더니 어깨가 뻐근하다. 오늘부터 화물차 운전기사가 바뀌었다. 그저께 회식자리서 생긴 작은다툼으로 아직 서로들 앙금이 가시지 않았나보다. 오전작업장은 그 일로 인하여 분위기가 영 서먹서먹 하였고 고성이 오가기도 하였다. 시간이 지나면 서로들 이해하리라......
2009.03.30 -
3월 28일 노동일지
오늘은 토요일이다. 짝수일은 화물차가 없다. 공원계가 사용하기 때문이다. 어제 백련산 식목 행사장으로 걸어서 이동하였다. 날씨도 제법 더웠고 행사용 구덩이를 파는데 힘든 오전이었다. 구덩이 밑에 뿌리들이 뻗쳐있고 삽질로 흙을 퍼낼수가 없다. 뿌리제거로 조경용 가위도 사용하고 낫으로도 짜르고 손톱으로 썰기도 한다. 돌이 박혀있으면 곡괭이로 파고 데코로 내리쳐 부수거나 파기도 한다. 어떤이는 도끼도 들고 다닌다. 삽질도 요령이다. 발과손으로 파야 힘이 덜 들텐데 땀을 흘리면서도 손으로만 파는 사람이 있다. 삽을 발로 밟아 쑤셔놓고 살살 흔들면서 두손으로 들어올리라는 것이다. 손으로 파는 사람한테 반장이 하는 말이다. 그렇다 나 처럼 삽질 안해본 사람이 한둘인가... 오늘은 휴일이라 구내식당이 쉰다. 점심으로..
2009.03.29 -
3월 27일 노동일지...
오늘은 절친 흥기씨가 아침부터 작업복을 갈아입지 않았다. 오전부터 볼 일이 있단다. 그래서 오전 작업엔 성화씨와 함께 했다. 반장 따라 나무 베는 작업을 오전 내내 하였다. 오후에는 한그루만 베어 쌓기 작업하고 다른 작업조들은 구덩이를 파기 시작하였다. 식목행사에 필요한 구덩이가 620개란다. 산책길옆 개나리와 진달래 심을 길다란 구덩이도 파야한다는데...... 오후 나무쌓기 작업완료후 우리 작업조도 바로 구덩이를 파기 시작하였다. 내가 판 구덩이가 6~7개 정도 되는 것 같았다. 내일과 월요일까지 파야 될것같다. 흥기씨가 없어 많이 심심했지만 오전에는 교육가신 홍제동 형님께도 전화드렸다. 목소리가 밝은걸보니 노동보다는 교육이 좋으신가 보다..ㅎㅎ 구덩이를 팠더니 많이 피곤하다.. 나도 이제 피곤하다는 ..
2009.03.27 -
3월 23일 노동일지..
월요병인가... 노동이 힘 들어서인가........많이 피곤하다.. 산에서 일 할때도 조금만 발이 걸려도 넘어지려고 하고, 짤라놓은 나무가지 싸리나무가지와 개나리 넝쿨등이 땅에 깔려 나무 무더기를 들고 갈때 연신 걸린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근데 자꾸 걸린다. 다리에 힘이없어 다리를 끌고 다니니 그런가 보다. 오늘은 백련산 백련사 입구로 작업하러 나갔다. 아마 이쪽도 금년 식목행사때 나무를 심는 모양이다. 이미 베어놓은 나무들이 정리정돈이 안 되었다고 판단 되었는지 나무심는 공간을 확보하면서 쌓아놓은 무더기를 한곳에 모으는 작업을 하였다. 자연히 들고 다니는 이동 거리가 멀 수 밖에 없다. 다행이 날씨는 덥지 않았지만 오전에도 감독관이 일일이 지시 감독하면서 보냈고, 오후에도 어느듯 나와 독려..
2009.03.23 -
3월16일 노동일지..
오늘은 좀 특별한 날이다.. 몇일전 금요일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산에서 하는 작업이라 비가 오면 작업을 하지 못한다. 간단한 민원해결과 물길어오기 등으로 오전을 보내고 점심 먹고 백련사 형님들과 커피 한잔을 하기위하여 구청휴게실에서 만났다. 근데 그날 백련사팀의 모씨가 다른 구청에서는 지급하는 식대와 교통비 5천원을 주지않는다고 청장을 면담하러 왔단다. 맨정신에 왔으면 좋았을걸.... 한잔걸치고 와서 실랑이하다가 결국 못 만나고 말았단다. 오늘 점심후 커피타임에 만나서 들어보니까...못준 실비 5천원을 소급하여 지급한단다...그것참~ 들은 이야기로는, 원래 10개월 일하도록 되어있는데 식대와교통비 10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한달을 더 근무 시킬려고 그랬다고 한다. 이게 말이되는가?? 계산..
2009.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