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ING IN THE RAIN(3)
-
3월 셋째주 월요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네..
주말에 전화가 두통 왔었다. 희망근로 근무하시는 50대초반 아줌마 두분이었다. 한분은 월요일부터 지역경제과로 출근한다고 문자가 와서 문자로 인사드렸고 한분은 전화로 건축과로 가서 건축물대장 컴퓨터 입력업무를 한다고 연락을 받았다. 이 두분은 작년에는 사무실 근무를 하였는데 별로 할 일도 없고 바깥일이 하고싶어 자연생태 산일을 자원해서 오신 두분이다. 편한 내근 놔두고 이곳에서 일 한다고 해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한 2주 하고 나니 힘이 드는지 마침 내근자 중에서 전출 희망자가 있어 맞 바꾸었다고한다. 안산과 고은산을 오르내리다보니 체력이 딸린다고 하신다. 그 보다 더 어르신들도 많은데...내가 너무 무리를 시켰나 싶은 자책도 든다.ㅠㅠ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저기 안산 텐트가 보인다. 오전에 비가오면 ..
2010.03.15 -
7월 14일 노동일지
7월12일 일요일... 비가 많이온다는 예보가 있어 일요일이지만 대기조로 뽑혀 출근하였다. 비옷을 입고 장화신고 삽과 연장을 들고 순찰차를 타고 안산 주요 배수로를 점검하였다. 낙엽이나 쓰레기가 걸려 막힌곳을 청소하고 건져올렸다. 막힘없이 참 잘 내려간다. 워낙 비가 많이오면 이렇게 길에서 계단으로 바로 물이 내려간다. 풀이있는 흙을 삽으로 떠다가 계단입구를 막고 물줄기를 배수로 쪽으로 틀었다. 안산을 둘러보고 있는데 개미마을에 축대가 무너졌다고 하여 그쪽으로 반장팀과 같이 갔다. 무너진 축대 돌들을 대충쌓고 천막을 이중 3중으로 덮어내려 줄로 가로로 묶고 세로로 묶어 단단히 구축하였다. 황당한 일도 있었다. 작업을 하는데 우산쓰고 반바지입은 아저씨가 계속 왔다갔다 하길래 그냥 관심있는 주민인가 했는데...
2009.07.14 -
7월 2일 노동일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희망근로프로젝트도 11시까지 대기하다가 귀가조치 하였다. 대기실로 돌아오는 길에 산을 넘어왔지만 비가 어떻게 쏟아지던지 온몸이 흠뻑 졌었다. 신발안에는 물이 버걱거리고 바지랑 윗도리가 다 젖었다. 점심을 먹고 난뒤에도 비가 계속 내렸다. 대기 천막안에서 바라본 비오는 풍경이다. 한참을 대기하다가 출동명령이 떨어졌다. 우비를 걸치고 장화신고 트럭 짐칸에 올라탔다. 트럭 짐칸에서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집중호우로 도로가 침수된 금화터널 뒷쪽 도로 현장으로 가고있다.... 우비입은 표정들이 압권이다..ㅎㅎㅎ 출동이 늦어서인지 소방서에서 먼저나와 긴급복구 끝내고 교통정리 하고 있었다... 퇴근길에는 비가 그쳐 연안식당에서 소주한잔하고 기분좋게 들어와 티브이 보니 이승엽이가 2안타 쳤네.....
2009.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