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I Lov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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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서 논다...
꽃밭에서 논다...우리 숲가꾸기 형님들이 희망근로 나가는 나를 보고 하시는 말씀이다(아줌마들이 월등히 많으시다). 꽃밭에서 논다. 한창 꿈많던 어린시절에 생각했던 꽃밭..결혼하고 정신없이 살아가던때의 꽃밭..그리고 지금 인생의 막차 맨뒷칸에서 퍼질러 앉아 생각하는 꽃밭..전자는 가슴이 설레이고 생각만해도 얼굴이 붉어지곤 했었는데..지금은 그냥 립서비스로 생각하고 만다. 별 의미 부여가 안된다. 그러나 특히 재미있는 그 형님은 지금도 아주 정열적이고 적극적이며 아주 공격적인 언사로 매주 산악회 다니시며 즐거운 꽃밭에서 놀고 계신다. 인생 머 있어? 이런말이 실감나도록 즐겁게 살아가신다. 그러지 못하는 나는 그 형님보다 한 훨씬 젊은데도 그러질 못하니 너무 일찍 여성 홀몬이 와서 그런걸까....가끔은 일탈을..
2010.06.16 -
3월 26일 노동일지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이런날은 작업을 못한다. 산길도 미끄러울뿐 아니라 나무베기 작업은 더더욱 못한다. 오전은 대기실에서 죽쳤다. 식목행사일은 다가오는데 일은 못하고 감독관의 한숨소리뒤로 그저 눈치만 보인다. 눈치 볼 일도 아닌데 남의돈 먹기가 이렇게 어렵다. 점심먹고 비가 그쳐 오후 작업을 나섰다. 큰 나무에 올라 밧줄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 참 아슬아슬 하다. 오후작업도 비가 오락가락하여 중도에 마치고 오는 길이다. 또 햇빛이난다. 인공폭포가 멋져보여 또 한번 찍었다. 물레방아도 돌아간다. 황포돗대도 보이고......... 물레방아가 돌아가면서 전기를 일으킨다. 볼테지도 변하는게 보이고 축전기도 보인다. 그 위로 불켜지는 전구도 보인다. Meav-One I Love
2009.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