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노동일지

2009. 5. 12. 22:59낙서장/이야기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비가 내렸다.
어제 월요일 아침부터 내린 비가 지금도 내리고 있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와서 대기실에서 죽치고 있었다.
다행이 오전엔 팻말하나 부착하고 운전면허시험장을 들러 운전면허증을 갱신 할 수 있었다.
노가다 생활이지만 관청의 노가다는 이런 좋은점도 있다.
그렇게 빡빡하지가 않다.
말하자면 건설회사의 노가다와는 조금 다른듯 하다.
그래서 이곳에서 몇년간을 일한 사람들은 이곳을 못 떠나는 모양이다.
말하자면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것이겠지...나는 그렇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오늘도 오전은 비가와서 대기실에서 죽치고 있었다.

출근하면서 내리는 비를 보고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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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고나서 바닥을 보니 그림이 좋아 또 한번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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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비가 그쳐 배수로 작업을 나가고 있다....

점심먹고 쉬는데 전화가 왔다.
옛 직장동료이자 인생선배인 조병구씨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눈 앞이 캄캄하였다.
입사 일자는 달랐지만 사우디 근무 동지요....그럭저럭 30년 지기 동료인데.....
흉부암으로 고생하다가 간으로 전이되어 오늘 아침 저세상으로 가셨단다..
오호~~~통제라...
그렇게 구슬프게 내리던 비가 그 때문이었을까...
경기상고 출신으로 열심히 살고 그렇게도 낙천적이었건만.....
역시 하느님은 찍어놓고 고롭히는구나....
아직 60이 낼 모렌데.........흐흑....

일이 손에 잡히지 않지만 그래도 근무 끝나면 달려가이지..........부천 순천향대학병원 영안실 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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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배수로 청소 작업중에 숲속에서 반짝해가 아름다워 그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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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따라 가면서 길옆 배수로 청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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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마치고 이동하는 길에 부처님께 빌었다..
우리 뱅구 행님 좋은곳으로 가게 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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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낙서장에 나그네님이 오셨다...
용기와 힘을 복돋아 주시는 선생께 마음으로나마 감사를 드린다.......
보잘것 없는 나의 낙서장에 한줄 한줄 멘트 달아주신분...복 받으실껴...
오늘같은 슬픈나 술 생각에 한병 묵고 와서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글 한줄 올립니다.....ㅠㅠ

Celine Dion - Power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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