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고령산 보광사로 드라이브 다녀오다...

2009. 11. 22. 11:12낙서장/이야기

숲가꾸기 근무하는 관계로 자동차를 먼지가 쌓이도록 세워두고 버스타고 다닌지가 꽤 되었다.
특별히 할 일도 없었거니와 자동차로 출퇴근 할 만큼 벌이도 되지않고 왠지 그래야 될 것 같았다.
몇주전 쌀쌀해 지길래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를 시동 걸었더니 힘없이 걸리긴 걸렸다.
오래 세워두어서 걱정도 되고해서 걸어보았는데 약간 시원찮았지만 걸리기에 그냥 두었다.

저번주 토요일에 마눌이 시골서 절인배추가 오니 김장 할 양념을 사러가자고 하길래 내려가서 키를 돌렸더니 아뿔사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몇주전에 걸렸을때도 시원 찮았는데 그냥 둔바람에 방전이 된 것이다.
점프선으로 다른차에게 부탁을 해 볼까도 싶었지만, 7월에 1년어치 보험료 내고 한번도 운행안한 보험료가 아까워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아보기로 하고 전화를 걸었더니 나름 바로 조치가 되었다.
핸드폰을 켜두라는 메시지와 함께 한 10분 지나서부터는 몇분단위로 도착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경쟁이 심해서인지...아무튼 기분좋은 서비스를 받았다.

바로 출발하여 한두어시간 운행하면서 김치거리 장만해서 오기는 했는데..또 세워두는 수밖에 없었다.
요며칠 기온이 뚝 떨어져 방전이 걱정이 되어 어제 잠깐 교외로 드라이브나 다녀오기로 하였다.

막상 나서니 딱히 갈데도 없고 해서 파주쪽으로 가다보니 보광사 팻말이 보여 거기로 행선지를 잡고 가 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고령산에 있는 절. 보광사 입구를 지나 중턱에 이르니 주차한 차들이 보여 세워놓고 바라보며 한장 찍었다. 도솔천 찻집건물 위쪽에 자리 잡고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쪽으로 눈을 돌리니 도솔천 찻집이 보인다.
왼쪽 녹색 통들은 이동식 화장실이고 그 옆건물이 화장실이었다.
그 화장실은 신발을 벗고 실내화를 신고 들어가도록 되어있었다.
익숙지 않아서인지 신발신고 들어오는 사람들도 더러 보였다.

석불상 올라가기전에 있는 영각전

꿇어앉아 무엇을 발원하고 있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석불상에서 내려다 본 보광사 오른쪽 전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석불상 앞에서 내려다 본 보광사 왼쪽 전경이 참 아름답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장독대도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석불상에서 내려오니 대웅보전이 보인다.
오랜 세월이 말해주듯 단청이 무척 바랬다.
경기유형문화재 제83호. 조선시대의 사찰 건축물로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시는 본당이다. 대웅전의 건축 양식은 전통 목조건축 양식인 다포계양식의 팔작지붕으로 지붕 위까지 박공이 달려 용마루 부분이 삼각형의 벽을 이루고 처마끝은 우진각지붕과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관음전 끝부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사체
하얀 고무신과 장화도 그렇고 걸어놓은 밀짚모자에 비옷이 인상적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웅보전과 관음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범종각
정면, 측면 모두 1칸의 사모지붕 건물인 범종각은 대웅보전에 있던 숭정칠년명동종(崇禎七年銘銅鐘)을 봉안하기 위하여 1990년 쯤 건립하였다.
또한 범종각에는 만세루에 있던 목어를 옮겨와 걸었다.
이 목어는 조선 후기의 뛰어난 조각 솜씨를 보여주는데 몸통은 물고기이지만 머리는 여의주를 문 용의 형상이다.
물고기가 변해 용이 되듯이 중생이 깨우쳐 부처가 되는 것을 상징한다.
촬영 할 때는 범종각에 있지않고 만세루에 목어가 걸려 있었다.

보이는 건물은 공양을 준비하는 건물뒤로 석불상이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에서 바라본 화장실...위쪽은 도솔천 건물

옆에서 본 대웅보전 목조건물의 향기가 묻어나는 대웅보전은 신라시대 진성여왕때 창건되여 여러번 재건 되었다네요..
안내문을 보고 무엇을 저리도 생각할까...

응진전 내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신각 내부...
산신각 뒤에는 이승을 버린 분들이 마지막을 고하고 유품을 태워버리는 작은 화덕 극락전이 있었다.

목적이었던 자동차 배터리 충전도 했고 덕분에 취한 잠시의 휴식을 뒤로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열심히 발원한 것을 위하여 공덕 쌓기도 다짐하면서..........
반야심경(般若心經) - 안치행

보광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의 말사이다. 894년(진성여왕 8)에 왕명에 따라 도선이 비보사찰로 창건하였다. 1215년(고종 2)에 원진이 중창하고 법민이 불보살상 5위를 봉안하였으며, 1388년(우왕 14)에 무학() 자초()가 중창하였다.

그뒤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버린 것을 1622년(광해군 4)에 설미와 덕인이 함께 중건하였으며, 1634년 범종을 봉안하였다. 1667년(현종 8) 지간과 석련이 중수하고, 1740년(영조 16)에는 대웅보전, 관음전을 중수하였으며 인근에 있는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의 묘소인 소령원()의 기복사()로 삼았다.

1863년(철종 14)에는 쌍세전나한전, 큰방, 수구암을 새로 짓고 지장보살상, 시왕상, 석가여래삼존불, 16나한상 등을 조성하였다. 1864년(고종 1)에는 관음전과 별당을 짓고 1893년 산신각을 신축하였으며 1901년 인파가 상궁 천씨의 시주를 얻어 중수하였다.

6·25전쟁 때 별당 등 일부 건물이 소실되었으나 1957년에 수각을 짓고 1973년에 종각을 세웠다. 1981년에는 절 뒤쪽에 거대한 호국대불을 세우고 1994년 지장전과 관음전을 새로 지었다. 문화재로 보광사 대웅전(경기유형문화재 83), 파주 보광사 숭정칠년명동종(경기유형문화재 158)이 있다.

-출처- 두산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