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at 2010. 3. 25. 21:50 // in 낙서장/이야기 // by ondori                                                
밖에서 일하는 거친일이다 보니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3월들어 줄곧 날씨 이야기다. 어제뉴스에서 오늘도 오후부터 눈비가 온다고 했는데 점식먹고 나니 과연 비가 싸래기로 바뀌고 한두시간 오락가락했다. 우박도 내렸다. 대기천막 지붕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고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어르신들의 모습들이 참 재미있었다. 기온도 떨어지는 것 같고 천막안 바닥으로 빗물이 스며들기 시작하여 부랴부랴 천막을 걷고 연흥약수터옆 정자안으로 대피해 있었다.

노랗게 꽃 피우는 산수유 나무와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나물을 쳐다보면서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자연은 참 고마운 존재다. 삶에지치고 쉬고싶은 사람들을 보듬아주고 찾아오는 이들을 마다않고 눈과귀를 즐겁게 해 줄 뿐만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밥줄이다. 나도 그렇고 희망근로,숲가꾸기,산림정비등의 인부들과 공익요원 지자체의 전부서가 발을 담그고 있고 푸른도시과의 행정인력들도 이 자그마한 산에 밥줄을 대고있다.

숲가꾸기와 희망근로 따라다니다 보면 자연의 고마움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못한 일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숲을 훼손하여 은폐하고 화투를 치는 사람들, 생활쓰레기 투기에다가 늦여름이 되면 익지도 않고 여물지않은 과실들을 다 따버리고 청솔모가 물고가는 알밤까지 빼앗아 버린다. 심지어 독한 살충제를 살포 했으니 따지말라고 안내문을 붙여놔도 소용이 없다. 곳곳에 금지행위와 과태료부과 안내판이 있지만 강아지 방뇨, 산속에서의 흡연, 취사행위는 물론 작물경작등은 심각하다.
노는 땅에 작물경작좀 하면 어떠냐고 되 물을지 모르지만 가서 보면 해도 너무한다. 몇십년 묵은 나무들이 햇볕을 막는다고 밑둥 껍질을 벗겨 고사시킨다. 단속하고 그 곳에 나무를 심으놓으면 또 뽑아버린다.
월요일에 돌아 보면 주말에 불피우고 고기구워먹은 흔적들이 있다.
나무태우고 술마시고 쓰레기들을 치우지도 않고 불만끄고 그냥 가버린다.
자연보호 산불조심은 어디에도 없다. 못살던 그 시절보다야 의식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기만 하다.
비싼 아웃도어 등산복만 입고 다닌다고 의식도 같이 바뀐건 아닌것 같다.

오호 통제라 호보연자 심조불산이라~~!!

출근길에 버스정류장 조경석틈에 심어놓은 봄꽃..이름은 모르겠다. 그래도 꽃을 보니 봄내음이 나는 것 같다.

오전 작업중인 잣나무 숲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무엇이 저리도 재미 있을까..분홍빛 비닐봉투와 쓰레기집게도 보인다.

B조 작업장을 가느라고 불상 뒷 능선을 넘어가다가 합장하고 간절히 기도하는 보살님..자식들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모양이다.^^

개나리는 아직인데 산수유 꽃몽오리는 툭툭 터지고 있다.

    물레방아로 흘러들어가는 도랑물..오늘도 물레방아는 힘차게 돌고있다.
 



  1. Favicon of https://s810915.tistory.com BlogIcon 베가스 그녀

    2010.03.26 09:07 신고 [수정/삭제] [답글]

    추워도 꽃은 피는군요.
    봄꽃들 정말 아름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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