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꽃도 활짝 피었다.

2010. 8. 18. 01:00그림들/산유화

꼬리풀과도 비슷하고 꽃이 맥문동처럼 생겨 처음에는 휏갈렸지만 찾아보니 이름이 무릇이다. 긴줄기가 쑤우욱 올라와 꽃을 피운다. 무릇은 히아신스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한국 원산이며 일본과 중국에도 서식하며 볕이 좋은 산기슭이나 들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꽃줄기의 높이는 약 20~50 센티미터이다. 잎은 2개씩 나는데 길이 10~30 센티미터, 너비 4~6 밀리미터 정도로 길쭉하다. 봄과 가을 두 차례 난다. 7~9월에 줄기 끝에 조그맣고 분홍색인 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차례의 길이는 10 센티미터 남짓이며 수술 6개, 암술 1개이다. 열매는 길이 4~5 밀리미터 되는 공 모양 삭과이다.
품종으로 흰무릇(Scilla scilloides for. albiflora Y.N.Lee)이 있다.
비늘줄기(인경)와 어린 잎을 조려 먹는다. 한방에서 비늘줄기를 면조아(綿棗兒)라고 하여 요통, 타박상에 처방하는 약으로 쓴다.

무릇 [Chinese squill]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Scilla scilloides 
분류  백합목 백합과 
분포지역  아시아 동북부의 온대에서 아열대까지 
서식장소  약간 습기가 있는 들판   

약간 습기가 있는 들판에서 무성하게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20∼50cm이다. 땅속에 길이 2∼3cm의 달걀모양의 둥근 형태의 비늘줄기가 있고, 잎은 봄과 가을에 2개씩 나온다. 꽃은 7∼9월에 피고 길이 20∼50cm의 꽃줄기가 나와 끝에 길이 4∼7cm의 총상꽃차례가 발달한다.
꽃은 연한 홍자색이고 화피갈래조각과 수술은 각각 6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타원형이고 잔털이 3줄로 돋아 있다. 열매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길이 4mm이다. 비늘줄기와 어린 잎을 엿처럼 오랫동안 조려서 먹으며, 구황식물(救荒植物)의 하나이다. 뿌리를 구충제로 사용한다. 한국, 아시아 동북부의 온대에서 아열대까지 널리 분포한다. 백색 꽃이 피는 것을 흰무릇(for. alba)이라고 한다.

일부 지방에서는 물구지라고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면조아(綿棗兒)라고 부른다. 전국의 들과 밭이나 산지의 반그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사람 무릎 높이를 넘지 않고 여러 장의 잎이 밑동에서 나오고, 보통 두 장씩 마주난다. 꽃줄기가 곧게 서며, 이 꽃줄기에 수많은 꽃이 붙어서 전체적으로 총상화서를 이룬다. 한여름에 하늘색을 약간 띠는 예쁜 분홍색 꽃이 피어난다. 열매는 삭과이며 다 익으면 벌어져서 흑색의 가느다란 씨를 낸다.

비슷하게 생긴 식물로는 같은 백합과 식물인 맥문동(Liriope platyphylla Wang et Tang)이 있다. 꽃이 달린 이미지가 유사하기 때문에 둘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꽃모양도 확연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맥문동은 무릇에 비해 꽃밥이 크고 노란색이다.

드물게 흰색 꽃이 피는 것이 있는데, 이를 흰무릇(for. albiflora Y. Lee)이라고 부른다.

어린 잎은 데친 후에 나물로 먹는다고 합니다. 옛날 어려운 시절에는 비늘줄기(인경)를 쪄서 먹기도 했다고 한다.

2010/08/15 - [그림들/산유화] - 강아지풀

무릇은 5월 31일의 탄생화입니다.
꽃말은 강한 자제력




맥문동
2010/08/01 - [그림들/산유화] - 맥문동과 참당귀
난초처럼 길쭉하면서 위로 쭉 뻗은 꽃대에 연보라색의 여름꽃이 무리지어 보라색 주단을 깔아놓은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꽃은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맥문동이다. 지표면에 잔뿌리가 치밀하게 엉기므로 토양의 유실을 막는 데 큰 몫을 하며 늘 푸른 잎을 가지고 있어 아파트 화단이나 공원의 나무 아래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는 음지식물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맥문동은 자생력이 강해서 겨울에도 잎이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뿌리의 굵은 부분이 보리와 비슷하고 잎이 겨울에도 시들지 않아 맥문동(麥門冬)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안산 곳곳에 심어져있다.

맥문동은 주로 여름철에 채취하여 뿌리 속의 심을 제거한 후 건조시켜 사용한다. 맥문동의 심을 제거하는 이유는 가슴이 답답해지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한의학적으로 맥문동은 성질이 약간 차며, 맛은 달면서 약간 쓰다. 음을 보하고 진액을 생기게 하는 효능이 있는데, 호흡기가 허약해져 발생하는 폐결핵`만성기관지염`만성인후염`천식`백일해 등에서 발생하는 증상인 마른기침, 객담이 끈끈하여 잘 나오지 않거나 심하면 객담에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喀血)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열을 내리게 하는 효능이 있어, 신열(身熱)로 인하여 음액이 손상돼 가슴이 답답하고 잠이 잘 오지 않는 불면증이나 입안이 마르며 갈증이 나는 증상에 사용된다. 그래서 예로부터 소갈증(당뇨병)에 많이 쓰이는 약재다. 고열이 나는 열성질환이나 여름철 무더위로 인하여 땀을 많이 흘려 인체에 진액이 부족한 증상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열로 인하여 장이 건조해 생기는 변비에 열을 내리면서 진액을 생기게 하여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맥문동의 성분 중 중량의 70% 정도에 해당하는 단당류와 다당류인 올리고당이 들어 있는데 이들은 폐기능을 돕고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작용이 있으므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베타시토스테롤(β-sitosterol)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감소 및 항암, 면역증강 효과 외에도 대장암과 전립샘비대증 등에 효과적이며,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약리학적으로 맥문동은 항산화 작용이 있고, 관상동맥의 혈류량 촉진과 심장근육의 수축력을 개선하는 강심 작용이 있다고 보고됐다. 그리고 면역증강 작용이 있고 혈당강하, 이뇨작용, 진해거담, 백색포도상구균`대장균`인플루엔자균 등에 억제 작용이 있다고 밝혀졌다.

이와 같이 맥문동은 여러 가지로 이로운 약재이며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많은 땀으로 인해 인체에 부족해진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줌으로써 무더위를 이기게 해 주는 약재의 일종이다. 그러나 약의 성질이 차서 평소 기운이 허약하고 속이 냉하여 변이 묽거나 설사를 하는 사람은 복용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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