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2일 노동일지

2009. 3. 12. 19:06낙서장/이야기

오늘은 대기실 앞 안산에서 나무쌓기 작업을 했다.
나무쌓기란 쓸모없는 나무 또는 죽은나무와 아름드리 아카시아 나무등을 베어 팽개쳐 놓은 것 들을 가지런히 쌓는 일이다.
수풀에 묻히고 나뒹구는 나무를 엔진톱으로 절단하여 들고 옮겨서 쌓는다.
쌓아놓은 위쪽은 잔가지로 덮어 보기좋게 쌓아놓는 작업이다...
오늘은 다른반장이 일을 시켜서 인지..예전처럼 힘들지는 않았다.

안산에서 나무들을 옮겨가며 쌓고 있다.

죽은나무 가지도 치면서 조를 나눠서 오늘은 여유롭고 자유롭게 작업하고 있다.
경사도 완만하고 새로온 반장은 일도 요령있게 빡세게 시키지 않는다.

벌써 진달래꽃이 꽃을 피웠다.

잘 조성된 인공림..잣나무다

오늘 새로온 반장이 한 말이 기역에 남아서 적어놓는다.
일은, 즉 노가다 잡부일은,
오늘 다 마쳐야 되는 일은 피곤하고 힘들어도 다 해야하며,
할당된 일량이 적거나 빨리하여 시간이 남는다고 생각되면 시간을 조절하며 일을 하고,
하루 이틀에 끝나지 않고 계속이어지는일...해도 표도 안나는 일..하나마나 한 일...일을 시키기위한 일은 요령껏 하라는 것 이다.
연륜(?)이 묻어나는 소리다...
우리 반장도 새겨들으시고 좀 덜 빡세게 시켰으면 좋겠다...ㅎㅎㅎ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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