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9일 근로일지

2009. 3. 9. 22:19낙서장/이야기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어제밤도 잠을 설쳤다.
그제 놀토는 근무를 했다.
말 하자면 일당 4만원의 특근이므로 6만원이 된다. 아마 공공근로 성격인 푸른숲가꾸기 말고 늘 고용한 일용직들의 임금때문에 특근을 시켜주는것이니라...생각되지만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1-2월 놀토와 일욜을 쉬어서 그런지 토욜근무후 일욜 쉬었는데도 많이 피곤했다.

오늘도 야산 나무정리 작업을 나갔다.
밑에 통나무들을 깔고 그 위에 잔가지들을 가지런히 쌓아놓는 작업이다.
생각보다는 참 힘이 들었다.
비탈길에서 굴리고 던지고 들고와서 쌓는작업이 몸에 배이지 않아 등짝에 땀만 흥건히 배인다.
진작에 체력을 만들어 놓을걸 하는 후회도 생긴다.
하지만 나에게 화가 나는건 왜일까...ㅠㅠ

쌓고 굴리고 하면서 동료들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오후 작업을 나가면서 화물차 뒷칸에 앉아서 멀어지는 뒷풍경을 찍어보았다.

화물차 화물칸에 실린 사람들과 장비들...
엔진톱과 엔진오일 그리고 휘발유가 든 가방들..
또 톱과 낫이 든 가방옆에 수도물을 받아온 물통도 보인다. 땀을 많이 흘리면 저물이 바로 생명수로세..

곳곳에 쌓아놓은 나무 무더기들...
내땀이 저곳에 배여있다.

100일은 채워야 할터인데...
너무 힘이드네...ㅠㅠ
그래도 지금은 기분이 조금 낫다..
WBC 야구 도쿄돔에서 일본을 1:0으로 이겼기 때문이다..
좋은 꿈 꿔보자...

Chyi Yu - Tears Donde V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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