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안구정화...일산호수공원(1)

2011. 4. 23. 19:39낙서장/이야기

봄날도 다 지나 가는듯 한데 화사하게 핀 벚꽃구경도 못해서 오늘은 아침일찍 호수공원을 가기로 마음먹었다.자주 지나 다니긴 하지만 언제 가 보았는지 기억이 아물거리고, 꽃박람회 한다는 생각이 나서였다.
가면서 보니 꽃 박람회는 29일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호수공원에 도착하여 제1주차장 입구에서 주차티켓을 뽑으라는 문구를 보고 티켓을 뽑으려고 하고 있는데 뒤에서 빵빵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빨리 하라는 소린줄 알고 다시 뽑으려니 뒤에서" 아버니임~~!! 그냥 들어가시는 겁니다아~~!" 하는 젊은 여자 소리에 차를 빼려는데 뒤에서 또 빵빵거린다. 얼른 들어와서 주차 하면서 보니 공원관리차량을 타고 젊은 여자가 휙 지나가고 그 뒤에서 빵빵댄 할머니가 입을 이죽거리며 지나간다. 나이도 지긋한 양반이 저렇게 급 할까...
평소엔 그러지 않다가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운전대만 잡으면 급해 진다는 말이 새삼 떠 올랐다.
아침 부터 썩 상쾌한 기분은 아니었지만 할머니차가 지나간 대로 걸어서 가니 노인복지관이 있었다. 들어가서 분홍색 옷을 입은 할머니를 찾아보까 하다가 복지관옆 공원 울타리 에서 분홍색의 풀또기를 보는순간 기분전환이 되었다. 

풀또기는 꽃이 4-5월에 분홍색으로 핀다.

보이는 건물이 노인 복지관 건물이다.

조금 지나서보니 명자가 있다. 명자? 꽃몽오리가 금방 터질것 같다.


자연학습장 우리안에 공작도 있고 사이좋게 지내는 닭도 한쌍있고 이름모를 새들도 있었다.

자연 학습장뒷편에는 연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파란 하늘배경으로 바라본 왕벚꽃




듬성듬성 패인 잔디 한구석에 피어있는 제비꽃



노오란 산수유 꽃은 이제 거의 다 졌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개나리도 잎이 나기 시작한다.

진달래꽃도 이제 질 모양이다.

백합과의 무스카리. 지중해 연안과 서아시아 원산의 다년초로 가을에 심는 구근 식물이다.4-5월에 꽃대끝에 남보라색 꽃이 수십개가 아래로 늘어져 핀다.



시골 동구밖에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들어가는 그 소나무 숲이 생각난다.


사람도 겁내지 않고 제 할일 하는 청솔모..

멀리서 잡아서 그런지 또렷하지가 않다.


흰 목련도 잎이 떨어져 나무 아래는 하얗게 져 잎이 져있다.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아침 이슬처럼 영롱한 물방울이 아름답다.


Tedium Of Jour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