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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우리들

벌초

올해는 동생과 인천마부, 자형과 같이 벌초를 가기로 하였다.
자형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 장가 보내느라 장인 장모님께 인사도 드릴겸 겸사겸사 같이 가기로 하였지만, 조카 직장생활의 시간이 맞이않아 8월14일에 다녀 온단다.

조상님들의 벌초는 음력 7월15일 (백중)에서 추석무렵 전까지 정해진 날은 없으나 풀을베고 풀이 더 자라지 않는 시기에 하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현대생활에서 옛풍습과 예절을 다 지키고 살지 못하는것이 안타깝고 아쉽다. 어쩌랴 관습과 예절도 형편에 따라 변해가는것을...이런저런 핑계로 시류에 편승하는 것처럼 살고있다.

예초기 사용한지가 한 5-6년 되어 작동 될 지 걱정 되었으나 휘발유 사다가 엔지오일 섞어서 붓고 시동을 걸어도 걸리지 않는다.
플러그도 빼어 닦아서 새로 끼고, 초크도 올렸다 내리고, 시동스위치 다시 올렸다 내리고 기름 올라가는 펌프를 수동으로 눌러서 넣고 시동줄을 당기기를 여러번 하니 한참만에 시동이 걸렸다.
참 좋은 기계다. 웬만한 기계같으면 수리소에 가야 할텐데 이렇게 시동이 걸리니 말이다.
미쓰비시 엔진에 엘지에서 조립해서 판매한 예초기다. 손톱과 낫, 아카시아 말려죽이는 농약도 챙겨 넣었다.

13일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당산동에서 만나 인천마부차에 예초기와 낫 갈퀴등을 싣고 6시 30분에 출발 하였다. 휴게소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경남 함양 서상에 도착하니 10시 가까이 되었다.
다행히 햇볕도 따갑지 않았고 흐렸지만 비도 오지않아 벌초 하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우륵산 기슭에 자리잡은 조부모님 묘를 먼저하고, 부락 뒷동산 너머 빼골에 있는 부모님 묘 벌초를 하였다.(물론 선대 조상님들은 영각에 있는 선산에 모셔져 있다. 조부모님 묘는 문중으로부터 선산으로 이장 제의도 받았지만 애초 여기에 묻히신 연유가 있을것같아 동생과 상의하여 다음기회로 미루었다.)

그간 매년 다니다가 요 몇년 개인사정으로 찾아보지를 못했다.
부락 형님이 시골에 있는 밭떼기를 부치면서 벌초 하기로 하였는데 몸이 불편하셔서 그 일도 못하신다고 하고 작년에는 동생이 갔다오고해서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바다.
나름 벌초하기 좋은날씨라고 날자 선택을 잘한 느낌이 들었다.

갈퀴로 예초기가 지나간 잔풀을 긁어서 모으고 있다.

붕상 먼저하고 주위를 돌아가면서 풀을 깎는다.

동생은 풀을 뽑다가 긁어내고...인천마부는 예초기 돌리고..나는 이렇게 사진만 찍는다. 깜빡하고 카메라의 메모리카드를 빼놓아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화질이 좋지않다. 그래도 처음 이렇게 기록으로 남길수 있다는 것이 그져 감사할 뿐이다.

안전화까지 신고 양말로 추리닝 집어넣은 폼이 일꾼은 일꾼일쎄~

꼼꼼하게 붕상주위의 잡초는 손으로 다 뽑았다. 옆에 살면서 틈틈히 들여다보고 정성을 들였으면 이렇진 않을 텐데 조상님들 뵙기가 송구스럽다.

열심히 돌린덕에 서서히 부모님 묘도 다 되어간다.

저멀리 보이는 산이 우륵산이다. 예초기를 들고 혼자 하다시피한 일꾼~!! 폼은 엉성하지만 매일 운동으로 단련하고 마라톤으로 다져진 체력 덕분인가보다.

오른쪽 저멀리 보이는 가로수길이 39번 국도이고 앞에 보이는 작은숲이 동네뒤 뒷동산..그리고 이곳이 빼골 날망이다. 요즈음은 농로도 다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고, 부모님 산소앞 저앞 차 보이는곳까지 포장이 되어있어 예전보다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다. 그 많던 경운기도 잘 보이지않고 웬만하면 봉고차가 농로로 다니면서 밭농사를 하고 있었다.

양지바르고 멀리 우륵산을 바라보고 계시는 부모님 묘는 그래도 잔디상태가 좋아 보였다.

풀을 깎고보니 훤해진것 같다.

벌초 끝내고 수원마부와 형님이랑 서하 가기전 꽃부리에서 피라미를 잡고 있다. 물이 많아 만만치 않았지만 수원마부는 그래도 제법 투망질을 한다.

이렇게 올라오면 한 열번만 더 던지면 되겠다.ㅎㅎ

부지런히 잡은 물고기를 가지고와서 손질하고 튀김가루에 묻혀 기름에 튀기고 있다.
튀김가루에 매운고추를 갈아서 넣어 튀겨서 그런지 바삭하고 맛이 깔끔하였다.

이렇게 튀겨 소주 큰병을 두병반이나 비우고....

밖에서는 돼지 목살을 사가지고 구워서 또 술...
모처럼의 만남이라 술도 취하지 않는다. 안주좋고 거기에다 추어탕도 있었으니 어찌 술이 취하겠는가..내일아침 일찍 설악산으로 출발하는 것도 잊고 그냥 마셔댔다.(이튿날 설악산 친구모임에서는 하루종일 속이아파 혼났다. 호박씨가 사다준 약먹고 저녁거름에 겨우 눈이 반짝였다.)

시골 고모님댁 뒷 마당에 피어있는 가우라 린드헤이메리와 백일홍 2010/07/08 - [낙서장/이야기] - 안산의 황구렁이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뒷뜰에 피어있는 상사화 2010/08/20 - [그림들/산유화] - 잎과 꽃이 단한번도 만나지 못한다하여 상사화라고 하였던가..
고생한 인천마부와 동생 덕분에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어 한결 발걸음이 가벼웠고, 또 설악산으로 오라는 친구들의 열화와같은 우정에 행복했고 시골에계신 어른들과 형제들을 만날수 있어 더욱 뜻깊은 금년 벌초였다.


T.S Nam-devoted to you(당신께 드리리)

  • 忍 天 馬 負 2011.08.16 15:53

    알코리가 기억력을 가물거리게 하는구나! 下行때는,안성휴.에서 안성국밥을묶었구요, 上行때는,여주휴에서 김치라면(또먹고싶네),을섭취했땅께....그러고 마트에서 산藥이 훼스탈(소화제)하고.활명수(소화제)를샀는데.술깨는데도 소화제가 ??????그것도.알약에.물약을석어서.헐..어이無?????이런글올리면 씨피는데...(ssaiggi)가대충넘어가지.(따지냐????)시시껄렁따진다고...그러면또옆에있는5뭐어쩌고수욱놈왈, (그러게말이야,꼭애들은쓸데없는데목숨걸어요!!!)ㄱ러면서 거들고...그런걸두고.지가하면ㄹ멘스고 놈이하면 불륜이라고 할테지...암튼徐突八兄아.피래미한마리 먹여보겠다고 애썼다.경홍이형 튀김요리굿이었고尹孃.추어탕땡큐떠블로.잘먹었음니...담에또기대하면서...

  • 仁川馬夫 2011.08.19 08:17

    갱범이 피래미 잡느라 욕봤는데..........담에보복해줄께,

  • 仁川馬夫 2011.08.19 13:51

    크으!!!.코가뻐엉뚤리는.이걸애탕을끓여봐.한입떠널라치면.목구멍저안에서부터 달라부터있던 노폐물들이 우수수 떨어저 나갈정도로목안이 쏴아한게.뭐시냐.만만한게 이거젓?이걸로 보복할까 하는데,,,아이거 오리발할배도 잘먹는디,이백마논턱을 이걸로 쏘면 울고갈분들(울멤버중)서너명 나옵니다. 누구나하고 운다,안운다에 백마논 내기할사람?. 난운다에 백마논걸었다.

  • oribal호박씨 2011.08.19 15:30

    허구 헌날 잃음씨롱 또 뱅마논 내기여? 아 예전에 얘기 했잔여 안 한다꼬 (부자 몸조심,,,,몰러?)

  • ㅇ ㅊ ㅁ ㅂ 2011.08.19 19:50

    그딴식으로 빠저나간다?.그러면,,,,,,,,,,,,,,,,,,,생각에잠기어,,,,,,,,,,,,,,,,,,,,,,,,,,,

  • 仁川馬夫 2011.08.25 09:00

    생각에잠긴끝에 내린결론은.정중하고,공손하게,겸손을다하여.올리는말씀.말한마디로 천냥(이백마논).탕감? 천번을접으면 소원이.이루워진다는. 천번을불르면 탕감해줄랑가?한출님,한출형님,한출이형,한출이형아.한출아.출아.핸출아.회촐아.회충아.하추라,하비야,할배야, 괜히성질더돋구운거아닌지 모르겠네.....할배싸랑해....

  • 仁川馬夫 2011.08.26 07:44

    할배는 여러어분들의 강추에 의해서 취소.

  • 오리발호박씨 2011.08.27 20:05

    대따!!! 한번 할배는 죽어서도 할배로 간다!!!
    할배는 아무나 되나~~ 할배는 아무나 되나~~ 손주가 있어야 할배가 되지,,,,,,,,,,,,

  • 인천마부 2011.08.28 17:04

    공일이라쉬고잇ㅅ는데.....스마폰으로검색해보다보니벌초에 댓글이하나추가된기야. 봤더니굳이할배가되데겠다며의지를 천명하기에 그깊은뜻을 높이찬양코자부랴부랴한말씀 올림니다.할아버지!할아부지!할배!!!!!!!장혀.

  • 仁川馬夫 2011.08.30 13:15

    하상명군 결혼식장 개봉동입구(엘루시안)이래....시간은 9/3 13時,

  • 조정숙 2011.09.08 23:31

    당직하면서 인천마부에 들어가보니 오빠모습이나 동생모습이나 제부모습이나 다똑같네요.

    살아가면서 좋은모습 계속 보여주세요.

  • 조정숙 2011.09.08 23:35

    안녕하세요? 같이 당직을 하고 있는 동료입니다.
    형제분들이 함께 하시는 모습이 보기에 좋으시네요.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세요^*^...

  • 인천마부 2011.09.17 00:16

    뭬야?하날갤차줬드만.둘이봤나벼.하난공짜고.둘은대가를치뤄야하는데.(은근쥔행세?)대가로글마니마니올려주세유...

  • 조 정희(이쁜이) 2011.09.17 22:49

    "워매 워쩔껴" 시상에 우리잘난 동싱들덕분에 우리 오메아베도,동영상으로. 만날수있고 살만한 시상이여.......워쩨끼나,수고많이했다이.누~야가 뭣좀맛난거좀해줄까이...동싱들아,살날보다.죽을날이 가까운날을 건강하고 즐겁게,지내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