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쌓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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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1일 근로일지..
요즈음은 아침에 일어나기가 좀 힘이든다. 처음하는 노동이라 그럴수도 있고 공원계에서 청소하던 작업과 생태계에서 숲가꾸기 작업의 노동 강도가 좀 세다. 토욜도 근무해서인지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오늘도 궁둥산 104 고지 숲가꾸기 작업을 나갔다. 작업중에 엔진톱도 점검하고 주유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온통 개나리 넝쿨에 비탈길이라 작업하기에 너무 힘이 들었다. 위에서 잘라낸 나무토막을 쌓을려고 아래로 굴리고 있다. 굴려내린 토막과 잘라서 쳐 박아둔 아카시아 나무들을 끄집어내고 잘라서 쌓고 있다. 이렇게 가지런히 보기좋게 쌓아야 한 무데기 작업이 완료된다. 오늘도 먼지 마시고 수고들 했다고 육해공군 먹으러 간다고들 갔다. 나는 땀흘리고 쉬면서 한기들고...아침저녁으로 기온의 차가 10도 이상을 왔다..
2009.03.11 -
3월9일 근로일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어제밤도 잠을 설쳤다. 그제 놀토는 근무를 했다. 말 하자면 일당 4만원의 특근이므로 6만원이 된다. 아마 공공근로 성격인 푸른숲가꾸기 말고 늘 고용한 일용직들의 임금때문에 특근을 시켜주는것이니라...생각되지만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1-2월 놀토와 일욜을 쉬어서 그런지 토욜근무후 일욜 쉬었는데도 많이 피곤했다. 오늘도 야산 나무정리 작업을 나갔다. 밑에 통나무들을 깔고 그 위에 잔가지들을 가지런히 쌓아놓는 작업이다. 생각보다는 참 힘이 들었다. 비탈길에서 굴리고 던지고 들고와서 쌓는작업이 몸에 배이지 않아 등짝에 땀만 흥건히 배인다. 진작에 체력을 만들어 놓을걸 하는 후회도 생긴다. 하지만 나에게 화가 나는건 왜일까...ㅠㅠ 쌓고 굴리고 하면서 동료들과 휴식을 취하고 있..
2009.03.09 -
3월 첫주 근무일지
2월을 보내고... 1월5일 파견 나왔던 공원계에서 공원생태계로 10명 전원을 원대 복귀 시켰다. 다들 토사구팽 이라고 난리다...ㅎㅎ 일용직이 없는 1월과 2월의 공백을 우리로 메우고 끝날때 까지 같이 간다더만 3월부터 일용직 근로자 18명이 들어왔다고 생태계로 보내버린 것이다. 토사구팽? 그럴수도 있겠다.ㅎㅎ 5명씩 두팀으로 나뉘어 각각 배치 되었다. 한 두어달 정들었던 동료 형님들과 헤어진것도 아쉬웠지만 우선 몸이 일에 적응하지 못하였고 기존 일하시던 분들과도 서먹서먹하다. 하루두번 편도 40분씩 걸어 야산 작업장에 도착하여 전지한 가지들과 통나무를 가지런히 쌓는 일이다. 차가 없는 날은 오전 오후로 나누어 40분씩 4번을 걷는일도 보통이 아니다. 엔진톱과 개인장구를 메고 걷는일이 쉬운 일 만은 아..
2009.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