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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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서리맞아 눈꽃핀 메타쉐콰이어
오늘 아침 짙은 안개가 끼었다. 늘 하던대로 호수공원에 갔더니 날씨가 춥고 미끄러운데도 걷고 뛰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하얗게 내린 서리가 메타쉐콰이어 잎에 내려 앉아 눈꽃을 피웠다. 금년봄에 가지치고 이파리 솎아낸 소나무에도 하얗게 서리눈이 피었다. 키큰 메타쉐콰이어 가지에 내려앉은 서리눈 빨간 산수유 열매에도 하얗게 내려 앉았다. 노랗게 변한 메타쉐콰이어 잎 메타쉐콰이어 산책길 외로운 벤취에도 하얗게 서리가 내렸다.
2013.01.06 -
호수공원의 눈풍경
어제밤에 내린 눈으로 호수공원이 온통 하얗다. 아침일찍 왔건만 그래도 먼저 다녀간 발자욱들이 참 많다. 부부끼리 팔짱끼고 간다. 운동인지 산책인지는 모르지만~ 어쨌거나 멋있다. 키큰 소나무에 내려앉았던 눈들은 많이 떨어졌다. 바람 탓 이겠지... 호수에 얼음이 얼고 그 얼음위로 하얗게 눈들이 내려앉았다. 파아란 아침 하늘이 파랗게 시렵다. 올봄에 가지치기하고 솔잎을 솎아 예쁘게 단장한 소나무들~ 빨간 산수유 열매위에도 하얗게 눈이 내렸다. 경운기에 브레이드를 달아 눈을 치워 길을 만들어 놓았으나 그래도 미끄럽다. 산수유 열매 주황색으로 꽃이 피어 주우욱 늘어졌던 능소화 나무에도 눈이 내려 앉았다. 전통 텃밭 외투입은 나무가지에도 눈이 내려앉고~ 군데 군데 빨간 산수유열매~ 전통정원의 눈풍경
2012.12.30 -
눈온날 밤의 호수공원
그제 오후 쏟아진 폭설이 내린날 밤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사람들도 없고 한적해서 좋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칼바람이라 볼이며 손이 무척 시렸다. 장갑을 꼈는데도 감각이 무뎌지는 느낌이었다.
2012.12.07 -
눈온날의 호수공원
오늘아침 일어나서 보니 창밖으로 눈이 하얗고 경비아저씨들의 눈치우는 소리가 들렸다. 눈이 내렸다고는 하나 많이 쌓이지는 않았다. 아침 운동겸 호수공원을 둘러보기로 하고 모자에 귀마개, 장갑과 똑딱이 카메라 챙겨서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지난 봄과 가을은 사진에 담았고 겨울은 처음이다. 눈을밟고 들어서는 호수공원은 눈이내려 그런지 분위기가 차갑게 느껴지네.... 조심조심 노인복지관으로 들어가는 노인분들의 뒷모습이 더욱 추워보였고 위태로워 보인다. 그래도 집에있는 것 보다 이렇게 나오는게 좋으신가보다. 장승들도 추워보인다. 생태공원에는 얼음이 얼고 역광으로 찍었는데 그런대로 분위기가 새롭다. 전통공원 전통공원 담장밑에 핀 대나무잎에 눈이 내렸다. 아침일찍 누가와서 살짝 눈을털고 앉았다가 간 모양이네.. ..
2011.12.24 -
안산의 봄풍경
새벽부터 비가 내렸는지 벚꽃이 더 많이 떨어졌다. 늘상 하는일 이지만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민원처리 작업으로 북한산과 안산 봉수대 밑 안천약수터 부근에서 나무계단을 수리하였고, 희망근로는 오전에는 상춘객으로 봄볐던 벚꽃길과 주변 능선을 따라 작업하였고 오후에는 고은산으로 작업을 나갔다. 공익은 3군데로 나뉘어서 배치되었다. 덕천약수터 취사행위 단속과 미미예식장 뒷편 무단벌목후 경작지조성 단속, 그리고 고은산 홍제사 윗편 주차장 경작지 단속을 나갔다.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오전에는 벚꽃길에도 사람들이 많지않았으나 오후부터는 제법 많이 모였다. 4시경에는 잔뜩흐리더니 잠시 비가 내렸다. 벚꽃길 끝 연못가는 길옆에 핀 꽃몽오리다. 미나리 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 풀 산매발톱풀이다. 몇일전에 꽃몽오리가 맺혀있더니 오..
2010.04.23 -
4월12일 월요일 작업일상
오전은 흐렸지만 오후들어 햇볕이 맑아 안산 이곳저곳을 다니는데 등짝에 땀이 흠뻑 베였다. 벚꽃길의 벚나무는 빨갛게 꽃몽오리가 몽실몽실 올라왔다. 그 아름드리 나무밑에 서치라이트도 설치하고 벚꽃길따라 청사초롱도 달았다. 오늘 퇴근무렵 서치라이트와 청사초롱에 불밝히고 불꺼진전구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번 주말이면 벚꽃이 만개 할 것같은 느낌이다. 반복되는 우리네 작업이지만 자연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나무잎이 파래지고 등산로 가장자리에 심어놓은 황매화도 잎사귀가 오물오물 올라오고 꽃몽오리도 맺힌다. 사방에 노란 개나리요 연보라색 진달래다. 새 우는 소리도 더욱 높고 깨끗해진것 같고 낙엽쌓인 바닥에도 뭔가가 고물거린다. 만물이 소생하고 꿈틀거리는 봄이다. 아침에 희망근로 대기천막으로 올라가다가 벚꽃..
2010.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