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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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3월이 왔나..바람불고 춥고 참 이상한 날씨다.
오늘과 어제의 기온차가 10도가 넘는다. 바람까지 싱싱 불어대니 겨울이 따로 없었다.봄이라고 옷도 얇게 입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더춥다. 희망근로 하시는 분들도 오늘하루 추워서 고생하셨다. 산 중턱에 자리잡은 대기천막이 바람에 날라갈것만 같아(실제로 작년에는 날라갔었고, 금년 3월초 폭설때 폭삭 내려앉기도 했다.) 오후 작업나가기전에 텐트 벽면을 걷어올려 바람이 그냥 통과하게 하였다. 내일은 더 춥다니 참 이상한 4월이다. 서울의 내일아침 날씨가 0도라니 4월의 날씨가 이렇게 추운것은 100년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벚꽃도 꽃망울을 터뜨렸고 황매화도 꽃망울이 막 터지려는데 바람불고 날씨추워 다시 오므라 드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벚꽃은 피지만 일각에서 벚꽃 축제는 없다는 말이 나온다. 여러가지 국가에 슬픈일..
2010.04.13 -
고스톱 테이블 철거하다.
금년들어 1월초 눈이 내렸을때 민원이 들어와서 현장 확인을 해 보았다. 덕천 약수터 부근 쉼터 정자밑에서 대나무숲 복판을 잘라내고 바닥을 정지하여 비닐로 천막을 치고, 나무를 잘라서 테이블을 만들었고, 땅을파서 고무통을 묻어놓고 소주와 막걸리 저장고로 쓰고있었다. 술도 팔고 찌게도 끓여서 파는 글자그대로 산속에 있는 포장마차였다. 그 당시에 화물차 2대분을 철거하였는데 또 음식끓이고 고스톱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그 이후에도 몇번 가보았지만 장사와 고스톱은 계속하였다. 날씨가 덜 추워서인지 비닐로 천막을 치진 않았다. 일상이 무료한 어르신들이 심심풀이로 100원짜리 놀이 하는데 뭘 이렇게 철거까지 하느냐고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좀 좋은가. 고스톱판도 크고 불피워 찌게 끊이고 멤버중에서 돈 잃은사람..
2010.04.07 -
4월 6일 작업하면서 둘러본 안산과 고은산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다.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어제 식목행사장에서 못다한 마무리 작업을 나가고 일부는 송죽원 부근의 배수로 정비작업을 나간다고 한다. 희망근로는 안산과 고은산 등산로와 주변능선으로 작업을 나갔다. 백암약수터를 지나 봉수대 뒷능선에서 바라본 봉수대 옆 봉우리 독립문쪽을 바라보는 봉수대 바위절벽들... 바위절벽밑에 핀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있다. 숲길조성길 등산로를 따라가면 쉬나무 숲이 있다. 쉬나무숲을 지나 메타스퀘이어 숲으로 향하는 계단..계단 옆길을 내어 길이 반질반질하다. 또 계단이 없으면 놓아달라고 민원넣고 이렇게 놓아주면 또 옆에 길을 낸다. 나무가지위에 새집을 얹어 놓았는데 새들은 보이지 않는다. 지켜봐야 알겠지만 새들이 입주한 것 같지는 않았다. 부리로 나무가지 물어다가 짓는집이..
2010.04.06 -
4월 5일 식목일 일상
오늘은 식목일..행사준비로 아침 7시까지 출근하라고 문자메시지가 두번이나 들어왔다. 누구의 명이라고 어길소냐 새벽같이 충근하니 6시40분이다. 벌써 동료들은 거의 다 나와있었다. 처음오신 감독이고 또 처음맞는 행사이니 마음도 조급하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을것이다. 짠밥이 몇년인데 그 정도 모르겠는가. 2.5톤 트럭에 준비물 싣고 모두 행사장으로 떠나고 나는 희망근로 때문에 대기실에 남았다. 그런데 조금지나니 행사에 쓸 나무 실은 트럭이 줄줄이 들어오는데 행사장 위치를 모른다고 해서 천상 내가 안내해주는 수 밖에 없었다. 구청에들러 빠트린 플랭카드를 싣고 트럭을 인도하여 행사장으로 같다. 나무를 부리고 돌아보니 행사장은 독립문 군부대 뒤 화장실옆으로 늘 노숙씨들이 진을 치고 있는곳 이었다. 노숙씨들 머물기..
2010.04.05 -
비맞고 일하고 들어와 참으로 부침개 부쳐서....
만우절이다. 일부에서는 만우절을 만두절로 고치자고 트윗에서 투표도 하고 그런다. 아침부터 꾸리꾸리한 날씨에 안개가 잔뜩끼고 안개가 걷혀지면 황사가 온다고 했다. 숲가꾸기, 산림정비, 희망근로는 제각기 오전근무를 마쳤다. 오후 근무쯤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내일 지역주민과 유지들의 식목 행사일인데 물통도 갖다놓아야 하고 안내표지판도 설치해야 하며 연장도 갖다놓아야 하는데 비가내린다.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비옷을 입고 행사마무리 준비에 나서고, 희망근로는 대기천막속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이 희망근로의 상품권나오는 날이기도 하여 기다리고 있었는데 비오는 오후...일은 못했지만 상품권을 수령하는 자그마한 행복을 맛보았고,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비맞고 일한 덕택에 대기실로 들어와 감독관이 준비..
2010.04.01 -
낙엽속에서 복수초를 보았다.
복수초에 대하여 알아보니 대강 이렇다. [얼음을 뚫고 나온다 하여 "빙리화(얼음꽃)' 음력 정월에 핀다하여 '원단화' 모습이 연꽃을 닮았다하여 '설연화' 그리스 신화의 미소년 아도니스가 죽어서 핀 '아네모네'등으로 불린다. 복과 장수를 누리라는 뜻으로 복수초라고 불리는데 한자로 복복자에 목숨수자 즉 복을많이 받고 오래오래 살라는 뜻이다. 유독성 식물이며 노란꽃잎때문에'황금의 꽃' 이란 별명이 있고 부유함과 행복을 상징하는 꽃이다.] 이꽃을 보는 모든 블로거님들이 복을 많이받고 건강하고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오후에 희망근로 작업장을 가면서 안산 중턱을 지나다가 양지바른곳에 복수초 2송이를 보았다. 복수초 인지도 몰랐지만 노오란 꽃이 눈이부셔 보니 어제 친구님들 블로그에서 복수초 사진을 본 기역이 ..
201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