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간척지 허허벌판에서 헤매다가...
2012. 2. 24. 08:53ㆍ낙서장/이야기
어제 오전에 갑자기 연락받고 서산을 가게되었다.
얼마전 부터 오고가던 지게차 계약건으로 급하게 오라고 한다.
주소지를 찍어보니 네비에도 안나오고 대충 근방을 보니 한 2시간30분 정도 걸리는것 같다.
3시에 약속을 하고 부랴부랴 점심먹고 1시쯤 출발하였다.
서해대교를 지나가는데 왠바람이 그렇게 부는지 차가 이리저리 얼음판을 달리는 기분이었다.
자주 다니는편은 아니지만 오늘은 좀 심한것 같다.
우리친구들도 이런경험이 있는지 모르겠다. 목적지 인근에 도착하여 위치를 확인하니 농로길을 따라
벌판으로 나오면 저멀리 싸이로가 보이는데 그곳만 보고 찾아 오라고 한다.
찾아 갈때는 목표가 보이니 길을 찾아 갔건만 나와서는 사방이 벌판이고 어느길로 가야할 지를 몰라 한참을 헤맸다.
인가로 나가는길 인양 가보면 논구덩이로 들어가는 길이고.... 논구덩이로 들어가서 차돌리고 나왔다가 또 헤매고..
주변의 지형지물도 없고 이정표도 없는 이곳에서 조금넓은 도로로 끝까지 갔더니 동네길에서 지방도를 만나니 네비가 그때서야
머라고 주절거린다.
타계하신 정회장의 위대한 업적을 직접 눈으로 보니 그 규모에 놀랐다. 봄에 모내기해서 온들판이 푸르른 여름은 더욱 장관일것 같았다.
갑자기 오늘아침 우리나라의 경제개발과 산업화를 이끈 박.정.이가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지 못한 현실이 못내 아쉽다.
서산을 갔다온 나만의 생각일까?...
[주: 박--박정희 정--정주영 이--이병철]
[서해대교 행담도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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