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왜이리 아픈 사람들이 많을꼬오...
2012. 2. 25. 11:47ㆍ낙서장/이야기
아침에 나오면서 고민이 많았다.
서대문구청 숲가꾸기 하면서 생긴 오른팔 테니스엘보로 몇달에 한번씩 오른팔굽치가 아파 고통스럽다.
한 두어번은 홍제동 전태남 정형외과에서 주사한방에 끝났고 3번째는 작년 10월경인가 신월동 부근 제법큰 정형외과를 갔다.
홍제동은 거리도 있고 가까운데를 찾아서 갔는데 엑스레이 찍고 일주일에 한번씩 한달이상이 걸린단다.
진료비도 한번갈때마다 한 4만원씩 했다.
치료라야 주사바늘로 팔굽치 주면을 침놓듯이 콕콕 찌르고 물리치료 받는다.
한두번 갔더니 차도도 없고 영 믿음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홍제동 전태남 정형외과로 갔다.
이병원의 주환자는 어르신들이 많다. 치료비도 몇천원 단위다.
예전에 발가락끝에 요산으로 생긴 병 이름이 통풍...통풍으로 한번 갔었고 그때도 효엄을 봤다.
주사맞고 약먹고 아직 재발 하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그 병원을 찾아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였더니 아무 말없이 아픈곳에 주사한방을 놔주면서
몇일기다리고 그때도 아프면 오라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몇일후 씻은듯이 나았고 차츰 그 주사가 무슨 주사인가가 궁금해졌다.
자주 맞으면 아무래도 면역이 생겨 좋지 않다고 나름 생각되어 이번은 팔꿈치 펴기, 돌리기 운동으로 풀어 보려 했는데
기름치면 부드럽고 가만 있으면 뻑뻑한 기분이들어 더 고생하기 전에 한번 가보자 싶어 병원으로 향했다.
일등으로 갔더니 간호원이 챠트를 찾아 보고서 미안한 표정으로 원장님이 좀 늦으시는데 오전은 어렵다고 한다. 물리치료 환자면
자기가 처치를 해도 되는데 팔꿈치는 자기가 못한다는 것이다.
헛걸음 했지만 주사맞지말고 운동으로 풀라는 메시지로 알아듣고 발걸음을 연대 세브란스 병원으로 돌렸다.
같이 근무하는 이가 건강보험공단에서 하는 건강검진에 오른쪽폐에 무슨 흔적이 있다고해서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오른쪽폐는 결핵이 지나간 흉터고 왼쪽폐에 조그만 종양이 있다는 것이다.
그저께 수술받았는데 싶어 본관 15층 병실로 갔더니 목소리에 힘이없다.
월요일에 조직검사결과가 나오는데 오늘아침 회진하면서 교수가 80%는 경계조기폐암 즉 예전의 1기가 의심스럽다고 했다는것이다.
그말듣고 본인은 얼마나 걱정을 했을까...
씩씩하던 양반이 풀이 푹 죽어있다.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고 아직 확실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굳게 마음먹고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위로했지만 월요일 까지 기다리는 그친구 잠이나 제대로 오겠는가..
내주변으로 요즈음 몇사람이 병원입원에 수술 퇴원하는 일이 많다.
물론 나도 다니고 있지만 병원다니는것이 일상이 되면 안될터..
친구들아 건강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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