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 구청은 주차료도 비싸다...
2012. 3. 2. 17:26ㆍ낙서장/이야기
여러 지자체를 다녀봤지만 구청에 일보러 가서 주차료 5천원 내기는 처음이다.
어느구청은 주차권에 도장을 찍어주기도 하고 차번호를 바로 인식하는 구청은 주차권을 주기도 한다.
물론 초과된 요금은 납부하지만 이번처럼 5천원을 낸 경우는 내 기억에 없는것 같다.
오늘 디젤차 4대를 급하게 등록 할 건이있어 아침에 서초구청으로 바로 갔더니 도착하니 8시30분이다.
다른때 같으면 9시까지 기다렸을터인데 오늘일은 조금 바쁘다.
등록하고 번호판찍어 캐빈씌우는 공장으로 가서 번호판을 붙여서 나주로 출하 시키는 건이라 마음이 급했다.
다행이 담당하시는 분이 계서서 물어보았더니 바로 서류검토를 해 주신다.
캐피탈 설정건은 바로옆 아줌마가 해 주는데 다른구청과 달리 원스톱 서비스가 아니고 왓다갔다 하는 동선이 많다.
어떤곳은 별관과 본관을 왔다갔다 하는경우도 있고 7층과 1층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경우도 있지만,
서초 구청은 같은 1층인데 앞과 뒤를 몇번 왔다갔다 했다.
대수가 많아서 그런지 나이드신 아줌마는 하나하나 연필로 체크해가며 꼼꼼히 다 보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꼼꼼히 보는것이야 뭐라할일 없지만 나도 느끼듯 나이 먹으면 아무래도 굼뜨다.
내가 요즈음 늘 경험하고 있다. 마음은 급한데 잘 보이지는 않고...서둘다보면 꼭 빼먹고 이것저것 생각없이 하다보면
손바닥 손가락을 꼭다치고...쩝~
그렇게 일찍 서둘렀는데도 구청을 나서니 11시가 되었다.
한 두어시간 지났지만 민원인한테 주차료를 5천원씩이나 받는 구청은 처음봤다.
부자동네이고 민원이든 아니든 따지지않고 들어온 차량의 주차료는 다 받는가 보다.
마음이 급해 어떻게 계산하는지는 못 물어봤지만 부자동네는 뭐가 달라도 다른갑다.
구청근무하는 주무관 아가씨들도 미인들이고 꾸며놓은 사무실도 아기자기 하고
옛날 관공서 냄새는 나지않는다. 바뀐 분위기처럼 민원인을 대하는 철밥그릇 공무원들의 태도도 바뀌었으면 한다.(많이 좋아졌지만 간혹~ 친절하고 도와줄려고 하는 이들도 많다.)
촌놈이 처음가서 그런지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뚜껑작업하는 공자으로 가서 일단 번호판은 달았다.바로 한군데 더 경유해서 나주로 출하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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