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서 논다...

2010. 6. 16. 21:55낙서장/이야기

꽃밭에서 논다...우리 숲가꾸기 형님들이 희망근로 나가는 나를 보고 하시는 말씀이다(아줌마들이 월등히 많으시다). 꽃밭에서 논다. 한창 꿈많던 어린시절에 생각했던 꽃밭..결혼하고 정신없이 살아가던때의 꽃밭..그리고 지금 인생의 막차 맨뒷칸에서 퍼질러 앉아 생각하는 꽃밭..전자는 가슴이 설레이고 생각만해도 얼굴이 붉어지곤 했었는데..지금은 그냥 립서비스로 생각하고 만다. 별 의미 부여가 안된다. 그러나 특히 재미있는 그 형님은 지금도 아주 정열적이고 적극적이며 아주 공격적인 언사로 매주 산악회 다니시며 즐거운 꽃밭에서 놀고 계신다. 인생 머 있어? 이런말이 실감나도록 즐겁게 살아가신다. 그러지 못하는 나는 그 형님보다 한 훨씬 젊은데도 그러질 못하니 너무 일찍 여성 홀몬이 와서 그런걸까....가끔은 일탈을 꿈꾸지만 어찌 현실이 원한다고 되겠는가..오늘도 꽃밭에서 놀았다. 별무 소득은 없지만....날씨도 꾸리꾸리하고 낼부터 장마온다는 말도 있고 모처럼 집에서 삼겹살찜에 소주 한잔하였더니 글이 꼬인다. 꼬여~~!!

벚꽃길에서 물레방아길 위 희망근로 대기천막으로 향하는 계단옆에서 본 엉겅퀴의 보라색 꽃

어디서 날라 왔는지 노란나비가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꽃밭에서 논다는건 참 행복한 일이다.

오후에 덕천약수터 생태연못에서 만난 엉겅퀴꽃 참 화려하다..나비와 벌을 유혹하는듯 하다.

이름을 몰랐었는데 알았다. 꽃밭에서 놀려면 최소한 이름이락도 알아야 예의 아니겠는가.. 산수국꽃이다.
산수국 꽃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꽃은 7∼8월에 피고 백색과 하늘색이며 산방꽃차례에 달린다. 
관련항목 : 범의귀과, 산수국, 여름의 식물

아름다운 산수국이 피어난 산길을 거닐어 본다. 오늘도 무척 더울 것 같은 날이지만 비가 예고되어있어 그런지 나무잎을 스치는 바람이 시원하다. 산수국이 생태연못옆 산길에 피어나 산길이 꽃길이다. 산수국은 산방화서인데, 가장자리의 꽃들은 무성화로 이루어진 헛꽃이고 실제로 번식을 담당하는 꽃은 헛꽃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꽃들이라고 한다.산수국의 헛꽃은 꽃받침이 크고 화려하게 진화하고 나머지는 퇴화하여 단지 벌과 나비를 불러들이는 역할만 한다고 그런다.오늘 산수국의 헛꽃에 취한 것은 벌이나 나비만이 아닌 것 같고 꽃밭에서 놀고있는 행복한 자신을 발견하고 발걸음이 점점 느려진다.

가는 연못마다 이제 연꽃(수련)이 활짝 피었다. 수련꽃밭에서 노는 재미도 참 향그럽다.

붉은 수련이 물결없는 연못물에 붉은 자태를 그림자로 두고있다.

덕천약수터 생태연못에서 만난 흰 수련꽃...참 깨끗하고 멋지다.

물레방아 수로옆에서 만난 흰꽃 야생화...

이름을 찾을래야 찾을길이 없다. 여름꽃을 찾다가 알았다. 인동초이다[2010.7.3수정]

물레방아 수로옆에서 앵두처럼 열매가 맺혔다. 앵두는 아닌데 무슨 열매인지... 

참 색갈도 곱고 모양도 이쁜 열매다..이열매 이름 아시는분? 손들어 보세효~!!

홍제천에 도도히 앉아있는 백로...그모습 멋지네..

무엇을 생각하는지 한참을 꼼짝을 않네...먹이 찾겠지..

매꽃에 개미가 슬슬 기어가고 있다.

잠시 오락가락한 비로 나팔같은 꽃잎에 물방울이 맺혀있네..

자연학습장 논옆 계단옆에서 본 노란꽃 아래를 향한 초롱같은 꽃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활짝 활짝 맞아주는 접시꽃

크림홍색 탄쵸 장미..일본산 주홍색이 환상적이다.

부처꽃 [loosestrife]
천굴채(千屈菜)라고도 한다. 냇가, 초원 등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1m 정도로서 곧게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바소꼴이며 대가 거의 없고 원줄기와 더불어 털, 잎자루도 거의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8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3∼5개가 달려 층층이 달린 것같이 보인다.
포는 보통 옆으로 퍼지며 밑부분이 좁고 바소꼴 또는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꽃받침은 선이 있는 원주형으로 윗부분이 6개로 얕게 갈라진다. 꽃받침조각과 화관은 6개씩이고 꽃받침조각 사이에 옆으로 퍼진 부속체가 있다. 수술은 12개인데 긴 것, 짧은 것, 중간 것 등 3종류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꽃받침통 안에 들어 있고 성숙하면 2개로 쪼개져 종자가 나온다. 한방에서는 전초를 방광염 ·이뇨 ·지사제(止瀉劑) 등으로 사용한다.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초롱꽃을 들어보았다.. 고개를 숙여 초롱안이 궁금하여 고개 들라했더니 이렇게 고개를 치켜 들었다. 이렇게 꽃밭에서 노니니 말도 잘 듣는다.

초롱꽃
산지의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40∼100cm이고 전체에 퍼진털이 있으며 옆으로 뻗어가는 가지가 있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달걀꼴의 심장 모양이다. 줄기잎은 세모꼴의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피고 흰색 또는 연한 홍자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으며 긴 꽃줄기 끝에서 밑을 향하여 달린다. 화관은 길이 4∼5cm이고 초롱(호롱)같이 생겨 초롱꽃이라고 한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털이 있으며 갈래조각 사이에 뒤로 젖혀지는 부속체가 있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씨방은 하위이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고 9월에 익는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방향성 식물이다.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짙은 자주색 꽃이 피는 것을 자주초롱꽃(var. rubriflora)이라고 한다.

홍조팝...조잘거리는 꽃이 참 색도곱다. 그래서 이렇게 꽃밭에서 논다.

참나리 [tiger lily]
나리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자라고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비늘줄기는 흰색이고 지름 5∼8cm의 둥근 모양이며 밑에서 뿌리가 나온다. 줄기는 높이가 1∼2m이고 검은빛이 도는 자주색 점이 빽빽이 있으며 어릴 때는 흰색의 거미줄 같은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5∼18cm의 바소꼴이며 녹색이고 두터우며 밑 부분에 짙은 갈색의 주아(珠芽)가 달린다.
꽃은 7∼8월에 피고 노란빛이 도는 붉은 색 바탕에 검은빛이 도는 자주색 점이 많으며 지름이 10∼12cm이고 4∼20개가 밑을 향하여 달린다. 화피 조각은 6개이고 바소꼴이며 뒤로 심하게 말린다. 밀구(蜜溝)에 털이 있고,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길게 꽃 밖으로 나오며, 꽃밥은 짙은 붉은빛을 띤 갈색이다.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잎 밑 부분에 있는 주아가 땅에 떨어져 발아한다. 한방에서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진해·강장 효과가 있고, 백혈구감소증에 효과가 있으며, 진정 작용·항알레르기 작용이 있다. 한국·일본·중국·사할린 등지에 분포한다.

만첩빈도리
전세계적으로 분포하는 범의귀과는 주로 여러해살이풀과 작은키나무, 그리고 한해살이풀로 이루어진 큰 과이다. 식물계 전체로 볼 때 가운데 부분에 자리잡고 있어 그다지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까치밥나무, 구즈베리, 수국, 바위떡풀 등 대부분 정원장식용으로 인기 있는 종류들이 많다.

꽃이 여러 겹 핀다고 '만첩'이라 하고, 줄기의 속이 비어 있어서 '빈'을 붙이며, '말발도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도리' 그래서 '만첩빈도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비슷한 식물로 일본 원산의 빈도리(Deutzia crenata)는 꽃이 홑겹으로 피며, 말발도리 (D. parviflora)는 꽃잎이 5장이고 산방꽃차례로 꽃이 핀다.

만첩빈도리 역시 하얀 꽃이 아름답고 뿌리에서 줄기가 많이 올라와 정원수나 생울타리용으로 가꾸기에 적당하다. 늦은봄 작은 울타리에서 새하얀 꽃이 소복하게 피어난 것이 참 앙증맞은 꽃이다. 아이들과 꽃을 엮어 목걸이를 만들어 놀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열을 내리는 데에 그 열매를 이용한다.

덕천약수터 부근에서 만났는데 꽃이 필려고 하는지 그냥 열매인지 구분은 가지않지만 조금더 기다려보고 이름을 찾아보아야겠다. 이렇게 꽃밭에서 노는것이 쉽지만은 않네...

범의귀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Saxifraga furumii 
분류  범의귀과 
분포지역  한국(함남·함북) 
서식장소  고산지대 
크기  높이 약 20cm 

범의귀풀이라고도 한다.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높이 약 20cm이다. 전체에 털이 조금 난다. 뿌리에 달린 잎은 빽빽이 나며 바소꼴이거나 거꾸로 선 바소꼴이고 잎자루와 함께 길이 13∼15cm, 나비 4∼4.6cm이다. 잎 겉면은 털이 없고 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잎맥 위에 털이 조금 나거나 없다. 잎 가장자리에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하며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꽃줄기는 높이 약 38cm로 밑부분에 성모(星毛:여러 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의 털)가 난다. 꽃은 7∼8월에 피고 흰색이며 취산상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포(苞)는 줄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털이 나며 작은포는 털이 없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길이 2mm이며 털이 없다. 꽃잎은 5개로서 거꾸로 선 바소꼴이고 끝이 둔하며 길이 3.5mm이다. 수술은 10개이고, 꽃밥은 붉은빛이 돌며,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이다. 한국특산으로서 함경남도(남포태산)·함경북도(관모봉)에 분포한다.

덕천약수터 생태연못에서 만나 실잠자리..

벚꽃길 계단옆에 수북히 핀 조릿대와 뱀딸기.

지자체 마당에 이렇게 돌연못에 수생식물을 심어놓았다.

오늘 저녁 소주한잔 걸쳐서 이름 찾아보기가 쉽지않다.

다음에 찾아보기로 하고, 내일 알헨전 이겼으면 좋겠다. 오늘도 무사히 꽃밭에서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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