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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노동일지
오늘 아침은 일기예보에 맞게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쳤다가 오고 또 내리다가 그치고를 반복한다. 구청 앞마당의 꽃들이 색갈이 좋아 한컷하였다. 얼얼마전 식목일 전에 심은 복숭아 나무가 꽃이 피었다. 꽃길이다.. 대기실에서 9시가 되어 작업준비하고 나오니 비가 오락가락한다. 갈까말까 혹시 들오란 소린없나...이눈치 저눈치보며 한참을 기다리다가 빗줄기가 굵어지니 도리가 없다.... 들어오란다. 하루종일 비가왔다. 전국적으로 내린단다. 봄가뭄에 시달리던 대지가 해갈이 될 것같다. 다행이다. 오후에는 대기실에서 김치 부침개를 부쳐주었다. 맛있게 먹었다.. 불현듯 파전이 생각나고 막걸리가 생각나 마눌에게 문자를 넣었다. 파전에 막걸이 한잔 하고 싶다고... 그랬더니 바로 문자가왔다.. 준비 할터이니 바..
2009.04.20 -
4월 18일 노동일지
오늘은 토요일이다. 특근이다. 어제 교육받고 올라와서 피곤했지만 출근하여 동료들과 인사주고받으며 덕담으로 아침을 열었다. 몇개월이지만 그래도 안보이면 보고싶고 못보면 궁금한게 인간사 아니던가.. 따근한 커피한잔에 인사소리도 정겨운 토요일 아침이다. 궁동산 작업을 나가며 너무 색깔이 고운 나무가 있어 찍었는데... 나무 이름은 나도 젬병이라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다. 겨울에 이공원 괴임목과 덩쿨 걷어내고 낙엽 긁어낼때 많이 상했던 나무인데 꽃이 참 희다. 라일락 향기처럼 향기도 좋다. 공원에 불이 붙은것처럼 붉다. 뛰어 올라가서 사진에 담았다. 열심히 작업 하고 있다. 기계톱날을 야스리(줄)로 연마하고 있다. 그뒤로 낫을 놓고 쉬는 모습이 정겹다. 토요일이라 식당이 쉰다. 연남동에서 연탄불고기를 먹으려고 1..
2009.04.18 -
임업기계훈련원 입소 -4-
수요일 오후부터 오던 비가 목요일 오전까지 내렸다. 비에젖은 황매화...흔들렸다. 교육장의 묘목장 잎 나오기전에 꽃부터 피었다. 목요일 저녁강의가 끝나자 마자 저녁도 안 먹고 마지막 회식지로 향했다. 주문진에서 조금 올라가서 아들바위옆 유정이네 집이다. 주변경관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금요일 아침 식당앞에서 진달래... 오늘은 집에 가는날...ㅎㅎㅎ 할미꽃을 훈련원 할머니가 옮겨 심고 있었는데 활짝 피었다. 참 곱다. 열공중인 아저씨들... 오전강의 마치고 기념촬영 부 학생장에게 수료증 전달 고속도로로 서울로 오면서 평창휴게소에서 잠깐 쉬었다. 무사히 도착하여 유진상가에서 헤어졌다. 짧은 만남과 교육이었지만 오래도록 기역에 남을만한 만남들이었다. 내일은 토요일 근무 한다니 샤워하고 쉬어야 겠다... We..
2009.04.17 -
임업기계훈련원 입소 -3-
열공하는 기문씨... 엔진과 기계톱강의에서는 책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ㅎㅎㅎ 동영상 자료는 마이산 이다.. 아주 기계톱까지 그렸다. 대단한 그림 실력이다. 향나무로 멀 깍았는데...미완성이라 찍지 못했다. 점심먹고 하연이 형님을 제외한 5명이 소금강쪽으로 드라이브 갔다. 소금강 돌 박물관을 구경하였다. 몇만점의 화초와 돌 분재들이 있단다. 석부작 들이다. 박물관 매표소 입구.. 돌 박물관 맞은편 집이 참 이뻤다. 흐린날씨...박물관 뒤로 개천이 보였다. 이 개천에서 어제저녁 훈련원 직원이 황어라고 하는 고기를 낚시로 잡아 회를 뜨고 있었다. 고기도 크고 해서 눈여겨 개천을 바라보았는데.... 아마 오던길에서 보았던 보 에서 잡았나 보다. 물이 너무 적다. 박물관에서 한잔에 천원짜리 커피 한잔하고 있다...
2009.04.17 -
임업기계훈련원 입소 -2-
대강의실 주변에는 여러 나무들이 있다. 이름을 들어본 나무들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나무 이름이 더 많다. 또 아는 이름인데도 달리(초피나무) 부르는 나무들도 있었다. 산초와 제피나무...똑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른나무다. 여기에 두그루 다 있었다. 잎을 따다 냄새를 맡으니 추어탕 먹을때 넣어먹던 제피냄새가 난다. 하연이 형님은 제피 잎파리를 따다가 고추장에 박아 짱아치 처럼 먹으면 참 맛이 좋단다. 늘 차려주던 음식만 먹던 내가 그런걸 알리가 있나... 해당화 생열귀 귀릉나무 초피나무 산초나무 가시오갈피 오갈피 나무 화살나무 산사나무 할미꽃이다.. 고개숙인 할미꽃이 피었다. 색깔이 참 곱다. Red Wind
2009.04.17 -
임업기계훈련원 입소 -1-
지난 금요일 교육명령을 받았다. 3월23일로 예정되었던 교육이 연기되었다가 4월13일로 확정되었단다. 안산에서 3명 백련산에서 3명 총6명이다. 새벽 5시30분 구청앞에서 기문씨 차량으로 강원도 강릉으로 출발 하였다. 휴게소에서 우동과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쉬다가 쉬엄쉬엄 달려 도착하니 오전 9시가 채 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도착해 있었다. 2009년 숲가꾸기 기술교육이 14기...뒤에 알았지만 총인원이 158명인가...그렇단다. 많은 인원이다. 일자리 창출 정책때문인지 금년도 인원이 폭주하여 기숙사도 3층으로 증축하고 식당도 천막으로 야외로 늘렸단다. 그래서 3월교육이 연기된 것 같았다. 이 불황의 끝은 어디인가......ㅠㅠ 교육시간표와 교육생 유의사항, 퇴교조치에 가름하는 해서는 안될일들..
200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