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3)
-
안산 곳곳에 여름꽃이 피었다..
오늘은 곳에따라 때때로 국지성 소나기가 온다더니 날씨만 더웠다. 점심먹기전에 빗방울이 비치다가 이내 맑았다. 숲가꾸기와 산림정비팀은 홍제사 뒷편 식목행사장 주변의 제초작업을 나가고(풀을 깎아주어야 심은 나무가 잘 자란다.) 희망근로도 벚꽃길과 안산 약수터주변과 산책로 등산로를 따라 작업을 나갔다. 약수터 주변마다 다녀보면 별별일이 다있다. 개 두마리를 정자에 데리고와서 묶어두지도 않아 그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사정없이 짖어댄다. 짖는 소리가 크고 요란해서 가보았더니 나한테도 짖는다. 개도 무척큰데 집안 도둑이나 지키게 냅두고 나오지 주변사람을 이렇게 놀라게 만드는지..원 어떻게 짖어대든지 옆에있는 몽둥이를 들고 후려 패주고싶은 심정이었다... 구석구석 노인분들 동양화 놀음은 더 거론하고 싶지도않다. ..
2010.06.15 -
안산숲 그림들(5/12~15)
5월은 푸르다. 푸른 5월에 땀흘려 일하는 숲가꾸기와 산림정비, 그리고 희망근로가 하는 일은 다람쥐 채바퀴돌듯 매일 같은 일의 연속이다. 오늘은 토요일인데 출근했다. 장마철 대비하여 배수로정비와 메타쉐콰이어숲의 벌목나무 산물정리작업을 하였다. 안산을 돌아다니며 찍었던 몇일간의 사진들이다. 48페이지 육목단의 목단이 맞단다. 어쩐지 화투짝 육목단이란 느깜이 팍 왔었다. 자연학습장을 찾은 어떤 어르신이 알으켜 주었다. 문학적으로 목련꽃이라고 하며 아가씨가 맥주한잔 마시고 얼굴이 빨갛게 물든 형상처럼 무지 예쁜꽃 이라고 하였다.(어르신도 한잔 하신것 같았다.) 자연학습장의 목동과 목련 흰 야생화에 흰나비가 앉아있다. 금낭화꽃 덕천약수터 정자옆 꽃밭에 있었다. 병꽃나무 꽃 안산 곳곳에 병꽃나무가 많았다. 백암약..
2010.05.15 -
경칩 앞두고 만난 산 개구리 알들
얼어붙은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도 지났고 내일이면 정월 대름이다. 식당에서는 오곡밥과 나물반찬에 부럼으로 땅콩까지 배식했다. 오전에 석천약수터밑에 있는 작은연못 둑이 무너졌다고 해서 가 보았더니 얼어 붙었던 얼음은 간곳없고 개구리알이 보였다. 경칩은 몇일 남았지만 정말 봄이 온듯하다. 한 이틀 내린비로 등산로의 나무들도 한결 활기차 보이고 기나긴 겨우내 움추렸던 가지들이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푸릇푸릇 싹을 틔우는 나무도 있다.경칩은 땅속에 들어가 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이 무렵에는 개구리들이 나와 물이 괸 곳에 알을 낳는데 그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 데 좋다고 해서, 경칩날에 개구리알을 먹는 풍습이 전해오고 있다. 그래서 인지 동료하나가 개구리 알을 건들였더니 숨..
2010.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