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가꾸기(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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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금요일..반복되는 작업
굳이 작업일지라고 할것도 없다. 숲가꾸기와 산림정비팀은 지금부터 할 일도 많고 점검하고 감시해야 할 일도 많다. 곧 시작되는 김매는 작업, 우절기에 대비한 배수로정비, 간벌작업과 민원처리, 간벌과 쓰러지고 눈과 바람에 부러진 나무들의 산물정리, 등산로 주변의 조경수정리, 그리고 산불감시까지 할 일들이 많다. 그런데 희망근로는 본격적으로 외래종 유해식물 제거작업 까지는 좀더 있어야한다. 그래서 요즈음은 산림 환경미화(?)에 힘쓰고 있다. 궁동산과 고은산 안산을 돌아가며 하고 있는작업도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있고 또 산능성을 타는 일이라 나이 드신분들 에게는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어쩌다가 발생할지도 모를 안전사고 때문에 온신경을 쏟고있다. 오늘도 희망근로는 무궁화동산 부근 오후에는 고은산 산불현장주..
2010.04.11 -
4월 6일 작업하면서 둘러본 안산과 고은산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다.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어제 식목행사장에서 못다한 마무리 작업을 나가고 일부는 송죽원 부근의 배수로 정비작업을 나간다고 한다. 희망근로는 안산과 고은산 등산로와 주변능선으로 작업을 나갔다. 백암약수터를 지나 봉수대 뒷능선에서 바라본 봉수대 옆 봉우리 독립문쪽을 바라보는 봉수대 바위절벽들... 바위절벽밑에 핀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있다. 숲길조성길 등산로를 따라가면 쉬나무 숲이 있다. 쉬나무숲을 지나 메타스퀘이어 숲으로 향하는 계단..계단 옆길을 내어 길이 반질반질하다. 또 계단이 없으면 놓아달라고 민원넣고 이렇게 놓아주면 또 옆에 길을 낸다. 나무가지위에 새집을 얹어 놓았는데 새들은 보이지 않는다. 지켜봐야 알겠지만 새들이 입주한 것 같지는 않았다. 부리로 나무가지 물어다가 짓는집이..
2010.04.06 -
비맞고 일하고 들어와 참으로 부침개 부쳐서....
만우절이다. 일부에서는 만우절을 만두절로 고치자고 트윗에서 투표도 하고 그런다. 아침부터 꾸리꾸리한 날씨에 안개가 잔뜩끼고 안개가 걷혀지면 황사가 온다고 했다. 숲가꾸기, 산림정비, 희망근로는 제각기 오전근무를 마쳤다. 오후 근무쯤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내일 지역주민과 유지들의 식목 행사일인데 물통도 갖다놓아야 하고 안내표지판도 설치해야 하며 연장도 갖다놓아야 하는데 비가내린다.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비옷을 입고 행사마무리 준비에 나서고, 희망근로는 대기천막속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이 희망근로의 상품권나오는 날이기도 하여 기다리고 있었는데 비오는 오후...일은 못했지만 상품권을 수령하는 자그마한 행복을 맛보았고,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비맞고 일한 덕택에 대기실로 들어와 감독관이 준비..
2010.04.01 -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내려 하루종일 대기했다...
아침부터 봄비가 내렸다. 출근하여 안산중턱 희망근로 천막으로 가보니 천막안에서 출근들 하셔서 비를 피하고들 계셨다. 날씨도 쌀쌀하고 비도 그칠것 같지가 않아 오전에 귀가조치 하였다. 이쪽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도 산일은 하지못하고 하루종일 대기하는데 시간이 이렇게 늦게 가는줄은 오늘 알았다. 비는 오락가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늦게 그쳤다. 오전에 희망근로 귀가조치하고 내려오다가 울타리옆에서 만난 빗물머금은 찔레꽃이다. 새싹이 부끄러운듯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런날은 노래나 듣자... C.C.R - Who'll Stop The Rain
2010.03.31 -
안산 곳곳에 봄이 보인다...
아침 출근하면서 대기실 입구 소나무 밑 조경석 틈새에서 노오란 꽃이 보인다. 무슨 꽃인지 모르겠지만 참 반갑다. 미친 3월에 폭설에 강풍으로 멀게만 보이던 봄이 보인다. 오후 작업에는 진달래도 봤다. 물레방아옆의 인공폭포도 물을 쏟아내고 있고, 낙엽틈새에서도 이름모를 보라색 들꽃들이 곳곳에 보였다. 노오란 산수유도 꽃을 피웠고 이름모를 꽃나무들도 꽃몽오리가 터질듯이 맺혀있다. 봄이다..이제 봄이다. 아침 출근하면서 바라보니 바위틈에서 노오란 꽃이 피어있었다. 무슨 꽃인지도 모르고 반가워서 그냥 찍어보았다. 점심시간에 연흥약수터 위에 이름모를 새가 울고있길래 담았는데 줌으로 당겨서 그런지 선명하지가 않다. 물론 새이름도 모른다. 오후 작업때 산에서 바라본 산밑의 논골마을..그옆에 힐튼호텔도 보인다. 아~~..
2010.03.29 -
오호 통제라~!! 호보연자 심조불산~~`
밖에서 일하는 거친일이다 보니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3월들어 줄곧 날씨 이야기다. 어제뉴스에서 오늘도 오후부터 눈비가 온다고 했는데 점식먹고 나니 과연 비가 싸래기로 바뀌고 한두시간 오락가락했다. 우박도 내렸다. 대기천막 지붕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고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어르신들의 모습들이 참 재미있었다. 기온도 떨어지는 것 같고 천막안 바닥으로 빗물이 스며들기 시작하여 부랴부랴 천막을 걷고 연흥약수터옆 정자안으로 대피해 있었다. 노랗게 꽃 피우는 산수유 나무와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나물을 쳐다보면서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자연은 참 고마운 존재다. 삶에지치고 쉬고싶은 사람들을 보듬아주고 찾아오는 이들을 마다않고 눈과귀를 즐겁게 해 줄 뿐만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밥줄이다. 나도 그렇고 희망근로..
2010.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