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노동일지

2009. 5. 22. 21:14낙서장/이야기

오늘 작업도 그저께 하던 대기실 앞 소나무 전지작업과 못생긴 나무 자르기 거기에서 나오는 산물 작업을 하였다.
물론 다른팀은 배수로 정비작업을 나갔다.

소나무 꼭대기에 올라가서 톱질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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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작업과 뒷뜰 풀베기도 하였다.
풀베기는 한옥이 형님이 하였고, 요번에 새로오신 분이 예전 시골에서 퇴비증산 대회에 나가서 라디오 도 타오셨다며 같이 풀베기를 하였다.
정말 손이 빠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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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흥기씨도 고지톱을 들었다.
제법 톱질도 잘하고 뭘 맡겨도 척척 해내는 만능 숲가꾸기 선수다.
물론 나는 열심히 낫 가지고 산물긁어다가 쌓기 바쁘다.
쌓는것도 요령이다.
이제 짠밥이 한3개월 되어가니 새내기 젊은 막내 하는 일을 보니 어설프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나도 처음에는 별반 다르지 않았을게다.. 생전 낫질을 해 봤던가..
긁히고 찔리고 부딛쳐서 양 정강이가 멍으로 물들었었는데...
새로온 젊은 친구는 늘 뒷짐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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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작업은 힘들게 했다.
배수로 작업팀이 돌아오고 밥상 다 차렸다고 밥먹으로 오라고 해서 오전작업을 마치게 되었다.
암튼 사람 많은곳으로 가야 그나마 덜 힘들다는 것을 몸으로 터득하고 있다.ㅎㅎㅎ

오랜만에 점심후 구청 휴게실에 갔더니 백련산에서 온 엄형님과 김형님 그리고 문형님이 계셨다.
모처럼 보는 얼굴이라 반가웠고 모인김에 내일 한잔하자 했더니 주말이라 바쁘시다고들 하신다.
다음 기회로 하기로 하고...

오후작업은 뒷뜰 6월 공공근로용 텐트 칠 자리를 반듯하게 나라시 하였다.
평상을 윗쪽으로 옮기고 거름더미도 옮기고 3.6미터 세로 12미터를 삽으로 파서 나라시 하여 배수로 까지 파 놓았다.
공공근로 작업자들의 대기실인 셈이다.
작업마치고 안산 입구 소나무 전지작업을 하였다.
입에서 단내가 난다..ㅎㅎㅎ

퇴근하는 길에 버스에서 밖을 바라보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동업하였던 부동산 접고 한사람은 을지로 세운상가 철거업체 경비로 또 한사람은 푸른숲가꾸기로 들어간지 6개월, 5개월째 된다.
박사장은 4월부터 엘피지충전소에 나가고 있다고 했다.
얼굴본지 3개월이 넘어 퇴근길에 들렀더니 많이 말랐다.
이런저런 이야기와 안부, 근황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박사장이 목요일이 쉬는 날이니 수요일저녁에 한잔하기로 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좋은날이 올거라고...희망을 가지고 생활하자고 웃으면서 말했건만...내속도 속이 아니다..야간조에는 세명 이사장이 또 밤새러 들어온단다. 잘 나가던 부동산 사장2명이 같은 충전소에서 주야 교대로 일하는 셈이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오니 아파트에 야시장이 선 모양이다.
한바퀴 주욱돌다가 들어왔다. 좋은소식이 기다린다.
일본 요미우리의 이승엽이 연타석 홈런을 쳤다는 소식이다.
9호와 10호를 쳤는데 가라앉았던 기분이 많이 풀어졌다.
돈주는것도 아닌데 암튼 기분이 많이 좋아진걸 보면 연예인에 열광하는 젊은 열혈팬들을 이해 할 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기분으로 만두먹기로 하고 사로 보냈는데 아직 마눌이 안온다...
안주도 부탁했으니..한잔 해이지...
오늘 음악은 흥겨운 멜로디의 세드라이트로 해이지...다행이 저적권 어쩌구 는 안나온다.
되는 날은 멀해도 된다.*^^*
Tedium Of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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