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4일 근로일지

2009. 2. 24. 18:35낙서장/이야기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많이 내리지 않고 오후부터는 개인다고 한다.
출근길을 먼저내려온 내가 버스정류장에서 알바출근하는 딸래미 한테 전화했다.
비오니까...많이오진 않지만 그래도 머리젖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우산 챙겨나오라고 전화 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나이 들면서 사람이 자꾸 쪼잔해 지는것같다.
더 잘해주지 못하고 훌쩍 커 버린 애들한테 불현듯 자꾸 코끝이 찡해지는 빈도가 자꾸 잦아진다.

나와 홍제동 형님 흥기씨와 반장님은 민원을 처리하기로 하고 작업연장을 챙겨 차에 싵고 출발 하였다.
다른분들은 비가 와서 대기실에서 대기 하란다.

신촌역 부근의 공원 벤치가 부숴졌다는 민원이다.
사이즈를 재어 대기실에서 폐기된 나무들 중에 비슷한 규격을 골라 잘라서 오후에 박아 넣었다.

쌈지공원이다.
보도브럭이 깨어졌다고 민원이 들어온 곳이다.

깨어진 보도브럭을 찾아 보아도 잘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니 바닥타일이 깨어져있고 그 옆에 예전에 시멘트로 땜방한 곳 의 위쪽이 또 떨어져 있다.
민원인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하고 오후에 모래와 시멘트를 가지고 와서 미장 처리하였다.

이곳 청소를 맡은 할아버지가 오전에 비가 와서 와보지 못했다면서 나오셨다.
무척 청소를 성의있고 깨끗하게 하시는 것 같았다.
민원외에 벽에 붙여놓은 돌이 떨어진곳 몇곳을 알으켜 주셔서 땜방작업도 함께 하였다.

문화촌 어린이 소공원이다..

벤치 바닥에 볼트가 빠져 움직인다는 민원이 들어와서 살펴보고 있다.
오후에 볼트을 가져와서 다시 조였다.

삼학골? 반장님한테 들었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이 공원도 청소는 깨끗이 되어있었다.
놀이기구와 벤치...여러가지를 이상유무를 살펴보고 있다.


실락 어린이공원...
어린이는 없고 노인분들이 주로 많다.
상습적으로 배트민턴을 치시는 분들이 불을 많이 피우는 곳이다.
새벽에 덥치기도 했던...그런 곳이다
불피운 흔적은 없다..날씨가 푹해서 그러리라...


실락공원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있다.


답동 소공원..


오늘도 하루를 보냈다.
뉴스를 들어도 신문을 쳐다봐도 온통 힘 빠지는 소식 뿐이다.
이일이 끝나면 또 어떤 일을 찾아야 하나....
어이 살아가야 할지..참 막막하다..ㅠㅠ
나혼자만의 생각은 아닐것이다.

Kansas - Dust in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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