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30)
-
꽃샘추위와 함박눈속에 터트린 산수유 꽃망울..
오늘..꽃샘추위 때문인지 날씨가 꽤 쌀쌀했다. 강원도에는 벌써 3일째 폭설이 내리고 있고, 이곳 서울도 오후늦게 부터는 눈비가 온다고 한다. 희망근로 하시는 분들과 작업중에 저 멀리 쳐다본 외곽순환도로가 보인다. 금방 눈이 올 것 같은 날씨다. 작년 홍제동에 사시는 희망근로 아주머니가 빨간열매를그렇게 열심히 따던 산수유 나무. 배트민턴장 옆에 서있는 그 산수유 나무에 다시 노란 꽃망울이 맺혔다. 꽃샘추위와 함박눈 속에서도 노랗게 망울을 터치고 있다. 어제밤 티브이 미수다2 에서 이탈리아의 크리스티나가 자기나라에서 부르는 봄노래의 제목이 "나쁜봄" 이었다. 봄에대한 기역은 누구나 제각기 다를 것이다. 이노래의 가사는 사랑하는 남자가 봄에 떠나버려 봄만되면 그 나쁜기역이 떠올라 그렇게 노래하는 것이리라. 봄..
2010.03.09 -
4월 24일 노동일지
오늘도 대기실에서 커피 한잔씩 마시고 나왔다. 화물차가 없어 장비는 반장 겔로퍼에 싣고 우리는 걸어서 궁동산으로 이동 하였다. 대기실에서 나오면 바로 꽃길이다. 이 좋은 봄날에 꽃길을 따라 작업장으로 걸어간다. 궁동산에 도착하니 먼저온 겔로퍼가 기다리고 있다. 어제 작업하던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점심먹으러 내려오면서 공원의 붉은꽃이 참 아름다웠다. 앞쪽 정자에서는 백련사 식구들이 오란도란 모여앉아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구청에 도착하여 볼일보러간 성화씨를 기다리다가 화원의 꽃들을 보고 찍어 보았다. 이름모를 들꽃들이지만 자세히 보면 다 이름이 있다. 오후 작업을 나갔다가 비가와서 다시 돌아오고 있다. 돌아오는 길도 꽃길이다..ㅎㅎㅎ 대기실 뒷마당에서 비 안 맞을려고 나무밑에 들어가 있는 구여운 기식씨...
2009.04.24 -
4월 22일 노동일지
오늘 날씨는 참 좋았다. 비온뒤라 좀 쌀쌀했지만 아침부터 하늘이 맑았고 해볕도 좋았다. 세팀으로 나뉘어 한팀은 백련산 식목행사로 심은 잣나무들이 어저께 강풍피해가 예상되어 거기로 갔고, 또 한팀은 민원처리를 위하여 반장이 인솔하여 떠났다. 나머지 인원은 궁동산 숲가꾸기 작업으로 나가고있다.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동산이 궁동산이다. 104고지 가는길에 예쁜 보라색을 뽐내는 진달래.. 104고지 부근에서 집합하고 있다. 주변 꽃길이 참 아름다운 산책로이다. 진달래 꽃길 궁동산 마지막 남은 숲가꾸기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오전 작업을 끝내고 걸어서 오는데 공원정자에 앉아서 도시락을 드시는 백련사팀들이다.. 또 형묵씨는 교육동기라고 걸어가는 나를 알아보고 큰소리로 불러서 가보니...김밥에 쌀밥..상치쌈에 돼..
2009.04.22 -
4월 18일 노동일지
오늘은 토요일이다. 특근이다. 어제 교육받고 올라와서 피곤했지만 출근하여 동료들과 인사주고받으며 덕담으로 아침을 열었다. 몇개월이지만 그래도 안보이면 보고싶고 못보면 궁금한게 인간사 아니던가.. 따근한 커피한잔에 인사소리도 정겨운 토요일 아침이다. 궁동산 작업을 나가며 너무 색깔이 고운 나무가 있어 찍었는데... 나무 이름은 나도 젬병이라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다. 겨울에 이공원 괴임목과 덩쿨 걷어내고 낙엽 긁어낼때 많이 상했던 나무인데 꽃이 참 희다. 라일락 향기처럼 향기도 좋다. 공원에 불이 붙은것처럼 붉다. 뛰어 올라가서 사진에 담았다. 열심히 작업 하고 있다. 기계톱날을 야스리(줄)로 연마하고 있다. 그뒤로 낫을 놓고 쉬는 모습이 정겹다. 토요일이라 식당이 쉰다. 연남동에서 연탄불고기를 먹으려고 1..
2009.04.18 -
4월 11일 노동일지
지금 분위기 만큼은 축제 분위기다.. 그렇지만 우리는 특근을 하러 나온 노동자... 그 분위기에 어울릴 수 는 없을 것이다. 토요일 아침부터 상춘객이 밀려든다... 오늘도 내일 행사 걷기대회 코스를 돌아보면서 정리정돈과 청소상황을 주욱돌아보고 지저분한 곳은 바로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위쪽으로 코스를 둘러보러 올라가고 있다. 전지작업한 가지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쌓기 작업을 하고 있다. 벚꽃이다. 한참 작업중에 쉬고 있는 성화씨...ㅎㅎㅎ 멋집니다~ 무악정 올라가는 계단상황을 살펴보러 내려오고 있다. 무악정 올라가는 계단옆에 야생화가 이쁘다.. 황매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딸 같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멀 저렇게 바라보고 있지... 오늘 점심은 순대국과 추어탕으로 했다. 점심먹고 올라오는길에..
2009.04.11 -
4월 10일 노동일지
오늘작업도 일요일 걷기대회 준비로 산책로 주변 청소와 정리정돈 작업이다. 배수로 작업장.... 기식씨가 폼을 잡는다.. 점심때 대기실로 들어오니 총무과 직원들이 벚꽃을 바라보며 자리깔고 도시락을 먹을 요량인 모양이다. 자리깔고 있다. 좋은생각이다. 잠시 점심시간이지만 벚꽃아래서 먹는 도시락은 맛이 더하리라.. 식당에서 점심먹고 대기실로 올라가는 뒷길은 벌써 벚꽃눈이 내린다. 바람이 불때마다 내리는 꽃잎이 눈이 내리는 것 같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작업하다가 이쁜 야생화를 보았다. 제비꽃 Isao Sasaki - One Fine Spring Day 영화 봄날은 간다 Main Theme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