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이야기(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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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곳곳에 봄이 보인다...
아침 출근하면서 대기실 입구 소나무 밑 조경석 틈새에서 노오란 꽃이 보인다. 무슨 꽃인지 모르겠지만 참 반갑다. 미친 3월에 폭설에 강풍으로 멀게만 보이던 봄이 보인다. 오후 작업에는 진달래도 봤다. 물레방아옆의 인공폭포도 물을 쏟아내고 있고, 낙엽틈새에서도 이름모를 보라색 들꽃들이 곳곳에 보였다. 노오란 산수유도 꽃을 피웠고 이름모를 꽃나무들도 꽃몽오리가 터질듯이 맺혀있다. 봄이다..이제 봄이다. 아침 출근하면서 바라보니 바위틈에서 노오란 꽃이 피어있었다. 무슨 꽃인지도 모르고 반가워서 그냥 찍어보았다. 점심시간에 연흥약수터 위에 이름모를 새가 울고있길래 담았는데 줌으로 당겨서 그런지 선명하지가 않다. 물론 새이름도 모른다. 오후 작업때 산에서 바라본 산밑의 논골마을..그옆에 힐튼호텔도 보인다. 아~~..
2010.03.29 -
안산에서 본 장꿩 한마리와 그의 가족들...
오늘은 3월의 마지막 토요일이다. 4월 식목행사장의 마지막 마무리 작업을 위하여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토요일 이지만 출근했다. 두개의 행사장 중에서 주민들과 지역유지들의 행사장인 홍제사 윗 능선과 지자체 행사장인 독립문 군부대 뒤쪽은 백련산팀에서 작업하고 있다. 홍제사 윗 능선은 예전에 집터가 많아 쓰레기가 많이 나왔다. 아카시아 나무를 베어내고 베어낸 나무를 정리하고 구덩이 500여개를 팠다. 마무리 작업으로 쓰레기줍고 주변 연탄재와 낙엽등을 갈코리로 긁어내고 진입로 정비와 청소까지 하였다. 희망근로는 주5일 근무하기때문에 오늘은 쉰다. 오늘아침 대기실에서 홍제사 쪽으로 넘어가는 능선쪽에 꿩 가족이 있었다. 장꿩한마리와 새끼두마리와 까투리 한마리가 놀고있었다. 까투리는 색깔이 누렇고 붉은머리와 꽁지털이..
2010.03.27 -
3월 마지막 주말의 작업일지
오늘도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어제 우리 희망근로 하시는분들에게 옷을 따뜻하게 입고 오시라고 부탁드렸었다. 일요일 오후 까지 쌀쌀하단다. 정말 미친 3월이다...숲가꾸기의 부탁이 있어 오전은 전원이 홍제사 윗쪽 식목행사 구덩이 파는 현장으로 지원 작업을 나갔다. 예전 집터 자리여서 그런지 구덩이를 파면 전부 쓰레기 천지다. 옛날 삼양라면 봉지부터 사기그릇 깨진것 소주병 비닐 신발짝등 온갓 생활쓰레기가 묻혀있다가 나왔다. 우르르 몰려들어 열심히 줍고 오전일과를 마쳤다. 오후에는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라고 해서 희망자 10명은 보건소로 예방접종 하러가고 나머지는 연대 학사관부근 능선에서 작업하였다. 능선에서 작업 할 때는 몰랐는데 삼복도로를 지나 벚꽃길에서 작업하고 안산 중턱에오니 어떻게 바람이 부는..
2010.03.26 -
오호 통제라~!! 호보연자 심조불산~~`
밖에서 일하는 거친일이다 보니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3월들어 줄곧 날씨 이야기다. 어제뉴스에서 오늘도 오후부터 눈비가 온다고 했는데 점식먹고 나니 과연 비가 싸래기로 바뀌고 한두시간 오락가락했다. 우박도 내렸다. 대기천막 지붕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고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어르신들의 모습들이 참 재미있었다. 기온도 떨어지는 것 같고 천막안 바닥으로 빗물이 스며들기 시작하여 부랴부랴 천막을 걷고 연흥약수터옆 정자안으로 대피해 있었다. 노랗게 꽃 피우는 산수유 나무와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나물을 쳐다보면서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자연은 참 고마운 존재다. 삶에지치고 쉬고싶은 사람들을 보듬아주고 찾아오는 이들을 마다않고 눈과귀를 즐겁게 해 줄 뿐만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밥줄이다. 나도 그렇고 희망근로..
2010.03.25 -
이상한 3월이 다 가는데 또 내일 눈비라니....
3월 날씨가 꽃샘추위를 넘어 폭설에 강풍,돌풍까지 부는 이상한 기온이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미친 3월" 이라고 까지 표현 한 것을 본적이 있다.기상청의 설명을 찾아보니 북쪽의 차가운 시베리아 대륙성 고기압과 남쪽의 고온다습한 해양성 고기압 사이에 우리나라가 끼어 기압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려운 말이고 어쨌던 참 이상한 3월이다. 오늘은 아침과 오후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난 것같다. 다들 산에서 일 하면서 덥다고들 난리 였으니까 말이다. 아침만 해도 춥다고 하더니 참 날씨변덕 못지않게 우리네 사람들 변덕도 죽끓듯한다. 어제부터 숲가꾸기는 식목행사장에서 구덩이를 파고있다. 식목행사는 두번한다. 지역주민과 정치인과 유지들이 참여하는 행사 하나와 지자체에서 하는 행사가 있다. 그 행사들이 3월 3..
2010.03.24 -
작업중에 비가 오더니 그 비가 또 눈이되어 내렸다.
어제 저녁과 오늘아침 일기예보에 저녁즈음에 비가 온다고 했다. 우산도 준비없이 출근하여 희망근로 작업장으로 갔지만 날씨는 잔뜩 흐려있었다. 요즘 현장감독도 새로 부임하셔서 분위기도 예전처럼 꽉 짜여있지않고 뭔가 느슨한..그런 분위기다. 물론 싫진 않지만 뭔가 불안한 그런 기분이다. 이제 곧 식목행사가 있을것이다. 식목행사는 식목일 전에 한다. 식목행사를 할려면 장소를 물색해서 베어낼 나무는 베어내고 베어낸 나무는 정리도 하고 또 정지작업도 해야하며 줄을 띄워 일정 간격으로 구덩이를 파 놓아야 한다. 잣나무 소나무등 묘목을 구덩이에 옮겨 놓으면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구덩이에 비료 섞어넣고 나무를 심는다. 그러면 방재팀 에서 물차를 동원해서 물도주고 해서 식목행사는 끝이난다. 그런데 아직도 아무 준비가 ..
2010.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