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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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서 먹이찾아 거니는 장꿩
이곳 안산에는 꿩이 많다. 꿩이 사람기척을 듣고 꿱꿱거리며 푸드덕 날아가는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기 일쑤다. 다행이 내가 먼저 보면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불행하게도 줌이 시원찮아 똑딱이로 살살댕겨서 잡아도 또렷하지가 않다. 똑딱이의 한계를 이럴때 절감한다. 그렇다고 큰 카메라를 가지고 다닐수도 없은 상황이고...요즈음 처럼 더운날씨에는 똑딱이도 가지고 다니기가 쉽지않다. 올 년초에 눈온날이면 안산 곳곳에 꿩 먹이로 옥수수를 놓아주었다. 잡는 사람도 없고 포식자도 없으니 자연히 개체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산고양이가 사냥을 하는 모양이다. 가끔 꿩 깃털이 보이기도 한다. 꼬리 귓털을 주어 옛 화랑처럼 모자옆에 꽂고 일하는 이도 있다.꿩 [pheasant] 닭목 꿩과의 새. 학명 Phasianus..
2010.08.17 -
뻐국나리
자연학습장에 있는 뻐국나리의 팻말을보고 꽃이 피기를 기다렸는데 드디어 한두송이 피기 시작하였다. 꽃은 난에서 피는꽃과 비슷했다. 뻐국나리는 환경부 특정식물종 5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Tricyrtis속 식물은 전 세계에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20여 종이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뻐국나리 1종이 자생한다. 속명은 희랍어의 ‘treis(3의 뜻)’와 ‘cyrtos(굽어 있는)’의 합성어로 3개의 외화피(外花被) 기부가 굽어 있다는 뜻이다.높이 50㎝에 이른다. 잎은 길이 5~15㎝, 너비 2~7㎝로 어긋나며 넓은 타원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타원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밑 부분은 둥글며 원줄기를 거의 둘러싸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면서 양면과 더불어 굵고 짧은 털이 있다. 잎자루와 잎몸을 구분하기 어렵..
2010.08.11 -
안산의 누리장나무 - 2 -
안산은 이곳저곳에 누리장나무의 흰꽃이 피었다. 조그마한 나무에서부터 쳐다보아야 할 정도로 큰 나무에핀 흰꽃은 참 보기좋다. 그윽한 향기도 있는듯 아카시아 향보다는 못 하지만 싱그럽다. 그 나무를 쳐다보는데 안산 지명의 유래가 적혀있다. 해발 295.9m의 안산(鞍山)은 인왕산에서 서쪽으로 비스듬히 뻗어 무악재를 이루며 솟은 산으로서 조선건국 초기 도성을 정할때 그 터로 거론 될 만큼 명산이다. 안산은 동봉과 서봉의 두 봉우리로 이루어져, 산의 모양이 마치 말이나 소에 얹는 안장 즉 길마와 같이 생겼으므로 부쳐진 이름으로 그 동쪽에 있는 현저동에서 홍재동을 넘는 고개를 길마재, 즉 안현(鞍峴)이라 하였다. 또한 영조가 무악재 고개를 넘을때마다 그 봉우리에서 아버지 숙종을 바라보며 생전을 기렸던 곳이라하여 ..
2010.08.02 -
물레나물꽃
안산 자연학습장에는 첨보고 듣는 나물도 많다. 봄에서 부터 지켜봐오던 물레나물이 꽃을 피웠다. 빗물머금은 노란꽃이 몽오리를 뚫고 피었다. 물레나물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물레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Hypericum ascyron 분류 물레나물과 분포지역 한국 ·시베리아 동부 ·중국 ·일본 등지 서식장소 양지쪽 풀밭 크기 높이 0.5~1m 산기슭이나 볕이 잘 드는 물가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네모지며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가 0.5∼1m이며 윗부분은 녹색이고 밑 부분은 연한 갈색이며 목질이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5∼10cm의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싸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투명한 점이 있으며 잎자루가 없다. 꽃은 6∼8월에 피고 지름이 4∼6 cm이며 황색 바탕에 붉은빛이 ..
2010.07.06 -
원추리꽃
안산곳곳에 심어놓은 원추리꽃도 피었다. 이꽃을 많이봤지만 원추리인줄은 몰랐다. 장마철이라 비가 오락가락해서인지 물먹은 꽃잎이 싱그럽고 아름답다.원추리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Hemerocallis fulva 분류 백합과 원산지 동아시아 분포지역 한국·중국 등지 자생지 산지 크기 높이 약 1m 넘나물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뿌리는 사방으로 퍼지고 원뿔 모양으로 굵어지는 것이 있다. 잎은 2줄로 늘어서고 길이 약 80cm, 나비 1.2∼2.5cm이며 끝이 처진다. 조금 두껍고 흰빛을 띤 녹색이다. 꽃은 7∼8월에 핀다.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와서 자라고, 끝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6∼8개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빛깔은 주황색이고 길이 10∼13cm, ..
2010.07.05 -
까치수염과 노랑나비
이꽃 이름을 몰라 그냥 사진만 올렸었는데 피비 아줌마가 알으켜 주셨다. 안산 산딸나무가 많이있는 언덕옆에 피어있다. 그제 그 길을 지나오면서 처음으로 노랑나비를 보았다. 흰나비는 종종 보았는데 노랑나비는 처음보았다. 한마리도 아니고 몇마리가 까치수염꽃을 이곳 저곳 날라다닌다. 똑딱이로 찍을려니 가까이서 찍어야 하는데 자꾸 날라가버리네...그래서 조금 멀리서 찍었더니 화질이 떨어진다. 이것이 한계인것을 어쩌랴..찍고 내려오는데 인기척이나서 깜짝놀랐다...저 앞에 다정스럽게 어깨를 주무르며 앉아있는 로맨스 한쌍을 보았다. 우거진 풀숲에서 우리아저씨 아줌마 참 열정도 대단하시다. 날씨는 더워 죽겠구만...쩝~!! 어 슬쩍 돌아보니 아저씨는 대모리 할아버지시다. 멋쟁이 할부지~!! 햇빛이나 가리게 그늘로 가시지..
2010.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