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학습장(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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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노동일지..
오랜만에 적어보는 노동일지..요즈음 일기예보 끔찍하게 잘 맞는다. 어제 오후에 이어 오늘도 비온다더니 아침 출근길부터 봄비가 내린다. 비...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에대한 양면이 있다. 비오면 일못하고 쉬는날이 있는가 하면 또 비옷입고 장화신고 나가야 하는 일이 있다. 전자는 요즈음같이 장마의 기미가 없고 산사태같은 위험과 배수로가 막혀 물이넘치는 상황이 아니면 비 맞고 일 할 수는 없다. 물론 급한 민원이 있으면 모르지만..후자는 장마철에는 비오면 밤새워 비상대기도 한다. 희망근로는 아직 철이일러 외래종잡풀 제거 할 일도 없어 이렇게 비가오면 참 난감하다. 더욱이 오늘같이 바람불고 비오고 참 괴팍스런 날씨에는 바깥에서 대기하는것도 문제였다. 불어오는 강풍에 천막이 날아가고 못날아가게 천막기둥을 잡..
2010.04.27 -
안산의 봄풍경
새벽부터 비가 내렸는지 벚꽃이 더 많이 떨어졌다. 늘상 하는일 이지만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민원처리 작업으로 북한산과 안산 봉수대 밑 안천약수터 부근에서 나무계단을 수리하였고, 희망근로는 오전에는 상춘객으로 봄볐던 벚꽃길과 주변 능선을 따라 작업하였고 오후에는 고은산으로 작업을 나갔다. 공익은 3군데로 나뉘어서 배치되었다. 덕천약수터 취사행위 단속과 미미예식장 뒷편 무단벌목후 경작지조성 단속, 그리고 고은산 홍제사 윗편 주차장 경작지 단속을 나갔다.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오전에는 벚꽃길에도 사람들이 많지않았으나 오후부터는 제법 많이 모였다. 4시경에는 잔뜩흐리더니 잠시 비가 내렸다. 벚꽃길 끝 연못가는 길옆에 핀 꽃몽오리다. 미나리 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 풀 산매발톱풀이다. 몇일전에 꽃몽오리가 맺혀있더니 오..
2010.04.23 -
안산 벚꽃놀이 하러온 사람들이 많았다.
봄이 늦어서일까 안산에 벚꽃이 피자 벚꽃구경온 사람들이 많았다. 직장인들은 점심먹고 나와서 끼리끼리 사진찍고 손잡고 나오신 할머니 할아버지 또 등산복입은 아지매들과 중년의 한량들...유치원생까지 오늘하루 벅적거렸다. 날씨도 맑고 더워서 반팔차림도 보였다. 예년처럼 축제풍의 음식들 국수,오뎅,막걸리,꼬치,파전등은 없었지만 도너스와 떡을 파는 아주머니도 있었고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구르마 끌고와서 음료수 장사도 한다. 모두가 봄을맞아 즐겁고 화사한 벚꽃향기에 취한 하루였다. 물론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두팀으로 나뉘어서 배수로 정비작업에 나섰고 희망근로 또한 오전에는 상춘객들이 많이 다녀갔던 벚꽃로를 중심으로 작업했다. 오후에는 중층나무숲과 메타숲 그리고 자작나무숲을 지나 잣나무와 쉬나무숲에서 작업 하였다. 일..
2010.04.20 -
가죽나무에 꽃매미 방제작업을 하다.
오늘도 예보대로 바람불고 추운날씨였다. 희망근로 작업나가고 오전에 덕천약수터에 근무하는 공익요원을 점호하러 나섰다. 맥천약수터와 중층숲 등산로를 지나면 나오는 자작나무숲이 있고 아래쪽능선에 메타쉐콰이어 숲이있다. 조금더 걸어가면 쉬나무숲이 나오고 그아래능선에 가죽나무숲이 있다. 어떤이는 개가죽나무라고도 하는데 어떤이름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엔진소리가 나서 보니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그 가죽나무에 주홍날개 꽃매미 방제작업을 하고 있었다. 예초기끝에 드릴을 달고 나무밑둥에 구멍을 돌아가면서 3군데 뚫는다. 뒤따라오는 아주머니가 약통을 메고 뚫어놓은 구멍에다가 약을 쏘아넣는다. 권총처럼 구멍에다 총구를 넣고 방아쇠를 당기면 빨간 약물이 들어간다. 그 약물이 나무껍질안에 퍼져 주홍날개 꽃매미를 박멸한다는 아주머..
2010.04.14 -
이상한 3월이 왔나..바람불고 춥고 참 이상한 날씨다.
오늘과 어제의 기온차가 10도가 넘는다. 바람까지 싱싱 불어대니 겨울이 따로 없었다.봄이라고 옷도 얇게 입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더춥다. 희망근로 하시는 분들도 오늘하루 추워서 고생하셨다. 산 중턱에 자리잡은 대기천막이 바람에 날라갈것만 같아(실제로 작년에는 날라갔었고, 금년 3월초 폭설때 폭삭 내려앉기도 했다.) 오후 작업나가기전에 텐트 벽면을 걷어올려 바람이 그냥 통과하게 하였다. 내일은 더 춥다니 참 이상한 4월이다. 서울의 내일아침 날씨가 0도라니 4월의 날씨가 이렇게 추운것은 100년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벚꽃도 꽃망울을 터뜨렸고 황매화도 꽃망울이 막 터지려는데 바람불고 날씨추워 다시 오므라 드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벚꽃은 피지만 일각에서 벚꽃 축제는 없다는 말이 나온다. 여러가지 국가에 슬픈일..
2010.04.13 -
4월 9일 금요일..반복되는 작업
굳이 작업일지라고 할것도 없다. 숲가꾸기와 산림정비팀은 지금부터 할 일도 많고 점검하고 감시해야 할 일도 많다. 곧 시작되는 김매는 작업, 우절기에 대비한 배수로정비, 간벌작업과 민원처리, 간벌과 쓰러지고 눈과 바람에 부러진 나무들의 산물정리, 등산로 주변의 조경수정리, 그리고 산불감시까지 할 일들이 많다. 그런데 희망근로는 본격적으로 외래종 유해식물 제거작업 까지는 좀더 있어야한다. 그래서 요즈음은 산림 환경미화(?)에 힘쓰고 있다. 궁동산과 고은산 안산을 돌아가며 하고 있는작업도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있고 또 산능성을 타는 일이라 나이 드신분들 에게는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어쩌다가 발생할지도 모를 안전사고 때문에 온신경을 쏟고있다. 오늘도 희망근로는 무궁화동산 부근 오후에는 고은산 산불현장주..
2010.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