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근로(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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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테이블 철거하다.
금년들어 1월초 눈이 내렸을때 민원이 들어와서 현장 확인을 해 보았다. 덕천 약수터 부근 쉼터 정자밑에서 대나무숲 복판을 잘라내고 바닥을 정지하여 비닐로 천막을 치고, 나무를 잘라서 테이블을 만들었고, 땅을파서 고무통을 묻어놓고 소주와 막걸리 저장고로 쓰고있었다. 술도 팔고 찌게도 끓여서 파는 글자그대로 산속에 있는 포장마차였다. 그 당시에 화물차 2대분을 철거하였는데 또 음식끓이고 고스톱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그 이후에도 몇번 가보았지만 장사와 고스톱은 계속하였다. 날씨가 덜 추워서인지 비닐로 천막을 치진 않았다. 일상이 무료한 어르신들이 심심풀이로 100원짜리 놀이 하는데 뭘 이렇게 철거까지 하느냐고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좀 좋은가. 고스톱판도 크고 불피워 찌게 끊이고 멤버중에서 돈 잃은사람..
2010.04.07 -
4월 6일 작업하면서 둘러본 안산과 고은산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다.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어제 식목행사장에서 못다한 마무리 작업을 나가고 일부는 송죽원 부근의 배수로 정비작업을 나간다고 한다. 희망근로는 안산과 고은산 등산로와 주변능선으로 작업을 나갔다. 백암약수터를 지나 봉수대 뒷능선에서 바라본 봉수대 옆 봉우리 독립문쪽을 바라보는 봉수대 바위절벽들... 바위절벽밑에 핀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있다. 숲길조성길 등산로를 따라가면 쉬나무 숲이 있다. 쉬나무숲을 지나 메타스퀘이어 숲으로 향하는 계단..계단 옆길을 내어 길이 반질반질하다. 또 계단이 없으면 놓아달라고 민원넣고 이렇게 놓아주면 또 옆에 길을 낸다. 나무가지위에 새집을 얹어 놓았는데 새들은 보이지 않는다. 지켜봐야 알겠지만 새들이 입주한 것 같지는 않았다. 부리로 나무가지 물어다가 짓는집이..
2010.04.06 -
4월 5일 식목일 일상
오늘은 식목일..행사준비로 아침 7시까지 출근하라고 문자메시지가 두번이나 들어왔다. 누구의 명이라고 어길소냐 새벽같이 충근하니 6시40분이다. 벌써 동료들은 거의 다 나와있었다. 처음오신 감독이고 또 처음맞는 행사이니 마음도 조급하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을것이다. 짠밥이 몇년인데 그 정도 모르겠는가. 2.5톤 트럭에 준비물 싣고 모두 행사장으로 떠나고 나는 희망근로 때문에 대기실에 남았다. 그런데 조금지나니 행사에 쓸 나무 실은 트럭이 줄줄이 들어오는데 행사장 위치를 모른다고 해서 천상 내가 안내해주는 수 밖에 없었다. 구청에들러 빠트린 플랭카드를 싣고 트럭을 인도하여 행사장으로 같다. 나무를 부리고 돌아보니 행사장은 독립문 군부대 뒤 화장실옆으로 늘 노숙씨들이 진을 치고 있는곳 이었다. 노숙씨들 머물기..
2010.04.05 -
비맞고 일하고 들어와 참으로 부침개 부쳐서....
만우절이다. 일부에서는 만우절을 만두절로 고치자고 트윗에서 투표도 하고 그런다. 아침부터 꾸리꾸리한 날씨에 안개가 잔뜩끼고 안개가 걷혀지면 황사가 온다고 했다. 숲가꾸기, 산림정비, 희망근로는 제각기 오전근무를 마쳤다. 오후 근무쯤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내일 지역주민과 유지들의 식목 행사일인데 물통도 갖다놓아야 하고 안내표지판도 설치해야 하며 연장도 갖다놓아야 하는데 비가내린다.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비옷을 입고 행사마무리 준비에 나서고, 희망근로는 대기천막속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이 희망근로의 상품권나오는 날이기도 하여 기다리고 있었는데 비오는 오후...일은 못했지만 상품권을 수령하는 자그마한 행복을 맛보았고,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는 비맞고 일한 덕택에 대기실로 들어와 감독관이 준비..
2010.04.01 -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내려 하루종일 대기했다...
아침부터 봄비가 내렸다. 출근하여 안산중턱 희망근로 천막으로 가보니 천막안에서 출근들 하셔서 비를 피하고들 계셨다. 날씨도 쌀쌀하고 비도 그칠것 같지가 않아 오전에 귀가조치 하였다. 이쪽 숲가꾸기와 산림정비도 산일은 하지못하고 하루종일 대기하는데 시간이 이렇게 늦게 가는줄은 오늘 알았다. 비는 오락가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늦게 그쳤다. 오전에 희망근로 귀가조치하고 내려오다가 울타리옆에서 만난 빗물머금은 찔레꽃이다. 새싹이 부끄러운듯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런날은 노래나 듣자... C.C.R - Who'll Stop The Rain
2010.03.31 -
안산 곳곳에 봄이 보인다...
아침 출근하면서 대기실 입구 소나무 밑 조경석 틈새에서 노오란 꽃이 보인다. 무슨 꽃인지 모르겠지만 참 반갑다. 미친 3월에 폭설에 강풍으로 멀게만 보이던 봄이 보인다. 오후 작업에는 진달래도 봤다. 물레방아옆의 인공폭포도 물을 쏟아내고 있고, 낙엽틈새에서도 이름모를 보라색 들꽃들이 곳곳에 보였다. 노오란 산수유도 꽃을 피웠고 이름모를 꽃나무들도 꽃몽오리가 터질듯이 맺혀있다. 봄이다..이제 봄이다. 아침 출근하면서 바라보니 바위틈에서 노오란 꽃이 피어있었다. 무슨 꽃인지도 모르고 반가워서 그냥 찍어보았다. 점심시간에 연흥약수터 위에 이름모를 새가 울고있길래 담았는데 줌으로 당겨서 그런지 선명하지가 않다. 물론 새이름도 모른다. 오후 작업때 산에서 바라본 산밑의 논골마을..그옆에 힐튼호텔도 보인다. 아~~..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