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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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날다...2010 희망근로
행안부에 걸려있는 희망근로 홈피의 거창한 제목 이다. 금년에도 3월2일부터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작년과 달리 인원이 많이 줄었다. 신청자는 많았으나 까다로운 심사와 예산부족으로 작년의 3분의 1수준이다. 희망근로의 선전적 의미는 도시근로자의 재취업 연결과 취약계층의 민생안전 효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안정 을 위한 정부정책이었으나 작년 농촌지역의 일손부족을 초래한 부작용과 상품권지급으로 인한 불만등이 있었고 지역상권 회복지원및 지역경제 활성화 명목으로 공무원들이 급여의 10% 상품권으로 사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한 작년에는 6개월 사업완료후 취약계층의 동절기 생활안정을 위하여 12월18일까지 18일간 연장까지 하였다.금년은 6월말 까지로 4개월의 사업이다.물론 참여하는 사업종류에 따라 하는..
2010.03.04 -
세밑에 눈이 내린다.
세밑에 눈이 내린다. 비로 시작된 눈이 싸래기가 되어 내리더니 어제는 아침부터 함박눈처럼 내렸다. 올해는 설 연휴가 짧기도하고 이렇게 눈이와서 귀성길이 걱정된다. 다행이 이곳에서 일 하시는 분들은 다들 안내려 가시나 보다. 년말 종무식 하듯 이곳 저곳을 청소하고 정리정돈하고 오후에는 슬금슬금 한사람씩 퇴근하였다. 갈곳없는 사람들끼리 서로 모여서 모래내 주물럭집에서 음주를 즐기고 시간이 남는 사람들은 다시 가무를 즐기로 헤어지고 나는 몇군데 인사드리고 곧장 들어와 버렸다. 요즈음은 명절이 돌아와도 반갑지가 않다. 어릴적 설레이고 기다려지던 명절앞에 땅이 꺼질것 같은 부모님들의 한숨소리가 늘 함께했었다. 돌아서면서 잊어버렸던 어린시절의 그 한숨소리를 오늘의 우리 자식들도 모르리라...가족들이 모여서 안부도 ..
2010.02.13 -
1월 셋째주 노동일지...
어느듯 1월도 셋째주가 지나간다. 월요일은 봉수대 올라가는 쪽 등산로 눈을 치웠다. 숲가꾸기는 춘삼월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1,2월은 민원처리나 타부서 작업지원과 이번처럼 103년만에 내린 폭설로 눈 치우기에 벌써 1월을 다 보내고 있다. 작업 나가기전에 대기실에서 바라본 안산 설경.. 봉수대 올라가는 등산로 계단에 얼어붙은 눈을 치우고 있다. 바라보이는 저 위가 봉수대. 봉수대앞 돌계단을 치우기 위해 올라가고 있다. 봉수대 올라가기전 봉화약수터쪽 정자에서 바라본 북한산.. 화요일은 조류 먹이주기 행사에 참석하였다. 눈녹고 양지바른 곳을 찾아서 밑에 포대를 깔고 그 위에 사료용 옥수수를 놓아 주었다. 오후에는 금화체력단련장과 능안정 정상 주변에 조류먹이를 주기 위하여 사료자루를 둘러메고 정상쪽으로 ..
2010.01.23 -
눈과의 전쟁이었던 1월 둘째주
년 초에 내린 폭설로 이번주도 내내 눈과의 전쟁이었다. 지난주 처럼 특별 근무령이 내려 도로에 쌓인 눈과 버스정류장, 인도, 대로의 횡단보도등은 거의 다 치워 급한 불은 껐고 이번주는 주로 안산의 등산로 눈길을 치웠다. 산에 다니는 분들이 밟고 다녀 반들반들하게 눌러붙어있었고 계속되었던 추위로 아직도 눈이 녹지않아 무척 미끄러웠다. 등산객이 나이가 많은 장년층들이라 그 미끄러움은 더 했을 것이다. 일주일 내내 등산로 계단과 등산로 눈치우는 작업을 하였다. 음지 계단의 밟은눈은 삽으로 찍어제끼면 비교적 잘 떨어졌지만 일부 양지의 눈은 녹았다가 그것이 다시 얼어붙어 망치로 두들겨 부셔야 했다. 영하 14도가 오르내리는 산속에서의 작업은 무척 힘이 들었다.발도 시렵고 손도 시렵고...귀는 물론 얼굴이 에려 감..
2010.01.16 -
시무식 끝나고 벌써 주말...
호랑이 해 시무식 있는날 103년만의 폭설이라 했던가 출근길에도 계속 내린 눈은 시내도로를 거대한 주차장으로 만들어 버렸다.그 옛날 부터 눈만오면 메스컴에 등장하던 무악재 고개와 인왕산 고갯길등은 버스가 못가고 돌아오고 새해 첫날 부터 폭설로 고생이 많았던 한 주일 이었다. 이면도로 고갯길로 버스가 못 올라가서 두어 정거장 앞에서 내려 걸어서 첫 출근 대기실로 향했다. 청사 광장 주변의 소나무의 쌓인 눈을 털었다. 대기실 앞 노송위에 눈꽃이 피어있다. 온 천지가 하얗다. 첫 출근하여 오전에는 청사 광장 소나무와 조경수위에 내려앉은 눈을 털었다. 조경팀 지원에 나선 것이다. 긴 대나무 장대로 축 쳐신 가지를 살살 건드려 눈을 터는 작업이다. 그냥 마구 흔들면 가지가 부러 질 수가 있어 조심스럽게 털었다. ..
2010.01.09 -
숲가꾸기 공원팀과의 송년회 다녀오다..
금년 1월5일 정부의 공공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대폭확대 모집한 숲가꾸기에서 처음 공원팀에서 같이 근무했던 10명의 조촐한 송년회에 참석하고 왔다. 이전까지 경험못한 11개월동안의 육체노동을 돌아보며 다양한 연령층과 사회경험이 전혀 다른분들과의 생활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던게 사실이다. 딸흘리고 갈증날때 마시는 한잔의 막걸리가 그렇게 맛 있을줄 예전엔 미처 몰랐었고, 몸에밴 터치패이 규칙이 투철하였으며, 무심코 뒷짐지고 산책하면서 아무생각없이 잘 해놓았다고 생각했던 안산이 이렇게 땀흘려 가꾸어 지는지 예전엔 몰랐었다.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지난 세월이 정말 빠르다. 세월의 무상함과 하루하루 살아가야하는 생업의 처절함을 다시한번 뼈져리게 느껴지는 그런 모임이었다. 지난 11월 13일, 11월30일 사업종료후 ..
200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