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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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3월이 다 가는데 또 내일 눈비라니....
3월 날씨가 꽃샘추위를 넘어 폭설에 강풍,돌풍까지 부는 이상한 기온이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미친 3월" 이라고 까지 표현 한 것을 본적이 있다.기상청의 설명을 찾아보니 북쪽의 차가운 시베리아 대륙성 고기압과 남쪽의 고온다습한 해양성 고기압 사이에 우리나라가 끼어 기압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려운 말이고 어쨌던 참 이상한 3월이다. 오늘은 아침과 오후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난 것같다. 다들 산에서 일 하면서 덥다고들 난리 였으니까 말이다. 아침만 해도 춥다고 하더니 참 날씨변덕 못지않게 우리네 사람들 변덕도 죽끓듯한다. 어제부터 숲가꾸기는 식목행사장에서 구덩이를 파고있다. 식목행사는 두번한다. 지역주민과 정치인과 유지들이 참여하는 행사 하나와 지자체에서 하는 행사가 있다. 그 행사들이 3월 3..
2010.03.24 -
작업중에 비가 오더니 그 비가 또 눈이되어 내렸다.
어제 저녁과 오늘아침 일기예보에 저녁즈음에 비가 온다고 했다. 우산도 준비없이 출근하여 희망근로 작업장으로 갔지만 날씨는 잔뜩 흐려있었다. 요즘 현장감독도 새로 부임하셔서 분위기도 예전처럼 꽉 짜여있지않고 뭔가 느슨한..그런 분위기다. 물론 싫진 않지만 뭔가 불안한 그런 기분이다. 이제 곧 식목행사가 있을것이다. 식목행사는 식목일 전에 한다. 식목행사를 할려면 장소를 물색해서 베어낼 나무는 베어내고 베어낸 나무는 정리도 하고 또 정지작업도 해야하며 줄을 띄워 일정 간격으로 구덩이를 파 놓아야 한다. 잣나무 소나무등 묘목을 구덩이에 옮겨 놓으면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구덩이에 비료 섞어넣고 나무를 심는다. 그러면 방재팀 에서 물차를 동원해서 물도주고 해서 식목행사는 끝이난다. 그런데 아직도 아무 준비가 ..
2010.03.22 -
3월의 춘설 -3-
오늘 새벽도 눈이내렸다. 우수 경칩이 지난지 꽤 되는데 또 눈이 내렸다. 오늘 아침 희망근로 하시는 분들과 등산로와 계단을 올라가다가 한분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바로 내려왔다. 영하의 날씨로 살짝 얼어붙어 등산로가 미끌미끌했다. 다행히 다친곳이 없어 가슴을 쓰려 내렸다. 오전은 연북중학교 옆길을 돌아 구청주변 도로로 작업을 바꾸었다. 아침 대기실로 향하는중에 도로옆 조경석에 핀 설화가 참 아름답다. 오전에 메타스퀘이어 숲속을 지나며 바라본 풍경 이제 눈은 더 안오겠지...
2010.03.18 -
3월의 춘설 -2-
3월10일 서울 새벽에 눈이 내리던날...카메라 생각을 못하는 바람에 안산의 설경을 핸드폰으로 찍어 보관했는데 마침 희망근로 하시는분이 그날 찍은 사진을 메일로 보내주셨다. 그 이튿날 바로 보내주셨다는데 아마 대용량 화일이라 우여곡절 끝에 오늘에사 도착했다. 눈장난 하는 사람이 없어 음악이 어울릴지 모르지만 이음악 들으면 항상 마음이 설렌다. 중학교 시절 보았던 러브스토리가 아직도 생생하게 내 마음에 남아있다. 무너진 텐트 쳐놓았던 자리에서 안산공원(홍제지구) 정자 쪽으로 바라본 풍경 삼복도로 입구쪽을 바라보며 찍은 배트민턴장 안산공원(홍제지구)가지전에 오른쪽에 있는 쉼터의 풍경 쉼터의 측면에서 바라본 풍경 안산공원(홍제지구) 가기전 우측 쉼터입구에서 연흥약수터쪽을 바라본 풍경..눈꽃이 환상적이다. 텐트..
2010.03.17 -
3월춘설이후 눈에 못이겨 쓰러진 소나무들...
몇일전 내린 눈으로 요몇일 희망근로는 제설작업말고는 할 일이 마땅찮았다. 대신 안산 산책로와 등산로를 다니면서 잔가지가 부러져 널부러져 있는것들을 정리하고 간간히 보이는 쓰레기들을 수거하러 다녔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대부분인 희망근로는 바닥이 미끄러워 낙상 우려 때문에 마음이 조마조마 하기도 하여 올라가다가 빙판길이 나오면 돌아오곤 했다. 희망근로와 달리 숲가꾸기팀과 산림정비팀은 눈온날 부터 무척 바빴다. 눈온날 오전은 독립문등에서 전 서울시가 제설작업을 했고, 오후부터는 소나무 위에 쌓인눈들을 사다리놓고 올라 가거나 긴 대나무 장대로 눈터는일로 정신이 없었다고한다. 그 이튿날 부터는 등산로 옆이나 산 곳곳에 쓰러진 나무들을 베어서 정리하는 엔진톱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어제는 그 작업을 하던 홍제동 ..
2010.03.13 -
3월에 내린 함박눈
3월에 함박눈이 내렸다. 어제 저녁거럼 부터 비오다 눈오다 하더니 밤새 함박눈이 내렸다. 아침 출근길은 힘들었지만 대기실로 올라가는 언덕길 옆의 눈꽃이 참 아름답다. 저뒤 소나무 가지는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많이 쳐저있다. 오늘 동료들 눈터는 작업이 고생스럽겠다. 힘에 부친 긴 대나무 장대로 살살 눈만 털어내는 작업은 고개도 아프고 쉽지않은 일이다. 아니나 다를까 대기실 입구 마당에 소나무 가지가 부러져 자빠져 있다. 아무도 밟지않은 하얀 눈밭 왼쪽에 산짐승이 지나간 발자욱만 희미하게 보인다. 삼복도로에 쳐놓은 희망근로 천막이 걱정스러워 부랴부랴 천막으로 향하는데 벌써 신난이들이 눈위를 걷고있다. 천막에 와서보니 아니나 다를까..눈을 못이겨 천막은 폭삭 내려앉았다. 하나하나 기둥과 지지대를 해체하고..
2010.03.10